'망각’이라는 뜻을 가진 오블리비언(Oblivion)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가 1982년에 작곡한 누에보 탱고(Nuevo Tango)의 걸작입니다. 피아졸라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서정성이 극대화된 곡으로, 전 세계 음악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탱고 레퍼토리 중 하나입니다.
주요 특징 및 배경
영화 삽입곡으로 탄생: 1984년 이탈리아의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엔리코 4세》(Henry IV)의 사운드트랙으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보컬 버전의 대히트: 원래는 반도네온, 피아노, 베이스를 위한 기악곡이었으나, 1984년 프랑스 시인 다비드 맥네일이 프랑스어 가사를 붙이고 이탈리아의 국민 가수 밀바(Milva)가 《J'oublie (나는 잊어요)》라는 제목으로 노래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밀롱가 리듬 기반: 느리고 서정적인 밀롱가(Milonga) 리듬 위에 재즈풍의 정교한 화성이 얹어져, 단순한 춤곡을 넘어선 깊은 예술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음악적 정서
피아졸라는 이 곡을 통해 단순히 기억을 지워버리는 낙천적인 망각이 아니라, **"새로운 기억들에 밀려 무의식 깊은 곳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슬픔과 결핍"**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첫 음부터 흘러나오는 애절한 멜로디는 청자에게 깊은 고독과 애수, 그리고 가슴 먹먹한 위로를 동시에 건넵니다. [1, 2, 3]
원곡인 반도네온 연주 외에도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오케스트라 등 수많은 악기 조합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습니다.
알제리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수아드 마시(Souad Massi)가 2005년에 발표한 명곡 'Malou (Pourquoi mon cœur est triste)'는 마음을 울리는 깊은 애잔함이 특징인 곡입니다.
곡 제목의 'Malou(말루)'는 아랍어로 "무슨 일이야?", "왜 그래?"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부제처럼 "내 마음은 왜 이리 슬픈가(Why is my heart sad)"라는 상처받고 외로운 내면의 감정을 노래합니다.
🎵 곡의 특징과 메시지
애절한 정서: 상처받기 쉽고 예민해진 마음, 뺨에 흐르는 눈물, 주변 사람들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와 인생에 대한 회의감을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게 표현했습니다.
음악적 스타일: 수아드 마시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바탕으로, 아랍 전통 음악과 서구적인 포크, 플라멩코 스타일이 아름답게 융합되어 있습니다.
언어: 주로 알제리 아랍어(다리자)와 프랑스어로 노래하며,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음색을 들려줍니다.
💿 앨범 정보
수록 앨범: 수아드 마시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인 《Mesk Elil》(인동덩굴)에 수록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향수와 이별,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내어 평단의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Souad Massi
수아드 마씨는 싱어 송 라이터로, 1972년 가난한 가정의 7남매 중 하나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오빠의 권유로 기타를 배웠고, 음악 공부를 하게 됐다. 성장하면서 미국의 컨트리 음악과 뮤지컬 등에 빠져들게 됐는데, 이는 훗날 그녀의 작곡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17살이 되던 해, 그녀는 플라멩코 밴드에 참여하지만 실증을 느끼고 탈퇴한다.
1990년 수아드 마씨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이나 U2와 같은 세계적인 그룹의 노래에 영향을 받은 알제리의 ‘Atakor’라는 정치적 록 밴드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머리카락도 자르고 남자 옷 같은 헐렁한 옷과 청바지를 입으며 공연을 다녔다. 때문에 히잡 착용과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한하는 무슬림들로 볼 때 그녀가 대단히 불편한 존재였음은 분명했다.
남자 들이 대부분 지니고 있는 관음증 증세 때문에 미끈한 다리와 반쯤 내놓은 가슴은 용서될 수 있지만, 남자 비슷하게 하고 다니면서 무슬림의 전통에 반대하는 것은 절대 용서가 안 된다.
수아드 마씨는 7년 동안 이들과 함께 하며 음반 한 장과 두 장의 뮤직 비디오를 내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여성 해방이나 히잡 거부 등 정치적으로 반 무슬림 행보를 계속해온 것 때문에 수없이 살해 협박을 받게 되고, 결국 1999년 밴드를 떠나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다.
그녀의 음악은 록과 컨트리 음악, 포르투갈의 파두 등 서구 음악의 영향을 받았지만 동양적 감성이 근본적으로 배어있다. 우두(Oud) 같은 중동지역의 악기도 종종 사용하며 아프리카 풍의 음악을 추구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알제리 아랍어, 불어, 영어 그리고 알제리 원주민인 베르베르족의 언어로 노래를 부른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배우, 모델이다. 런던 출신인 버킨은 1964년 연극 《Carving a Statue》로 데뷔하였고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욕망 (1966년 영화)>과 <칼레이도스코프>(1966년)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영화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68년 세르주 갱스부르와 영화 <슬로건>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이후 오랜 기간에 걸친 일과 사적인 관계가 시작된다.
이 둘의 데뷔 앨범 《Jane Birkin/Serge Gainsbourg》(1969년)이 발매되었고 1976년에는 갱스부르가 감독한 논란의 작품 <애욕>에 출연했다. 이밖에도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영화화한 <나일 살인사건>(1978년)과 <백주의 악마>(1982년) 등 배우로서 여러 영화 활동을 한다.
세르주 갱스부르가 음반 Pull Marine을 프로듀싱하기 직전에 결별하는 바람에 이 음반은 목소리가 비슷한 이자벨 아자니가 본업이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인 버킨 대신 작업했다. 1991년에 미니시리즈 <레드 폭스>와, 1998년 미국 영화 <군인의 딸은 울지 않는다>에 출연했고 2016년에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단편 영화 <테제베 여인>을 끝으로 영화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제인 버킨은 1970년대부터 주로 프랑스에서 거주해 왔으며 첫 번째 남편 존 배리와의 사이에 사진가인 딸 케이트 배리가 있고 세르주 갱스부르 사이에서 배우이자 가수인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 그리고 자크 두아용 사이에 가수인 딸 루 두아용이 있다. 배우와 음악가 외에도 버킨은 에르메스의 버킨 핸드백으로도 유명하다.
Que te importe que te ame
Si tu no me quieres ya?
El amor que ya ha pasado
No se debe recordar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예전에 사랑했었다는 게 무슨 상관인가요.
이미 지나간 사랑은
기억해선 안되겠지요.
Fui la ilusion de tu vida Un dia lejano ya
Hoy represento al pasado
No me puedo conformar
Hoy represento al pasado
No me puedo conformar. 먼 옛날 나는 당신 인생의 꿈이었는데
지금은 과거를 의미할뿐이고
나는 그때와 같아서는 안되겠지요.
지금은 과거만을 의미하고
그때와 같아서는 안되겠지요.
Si las cosas que uno quiere
Se pudieran alcanzar
Tu me quisieras lo mismo
Que venite años atras.
누구라도 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당신은 이십년 전과 똑같이
나를 사랑하겠지만
Con que tristeza miramos
Un amor que se nos vaes un pedazo del alma
que se arranca sin piedad 사라져가는 사랑을 슬프게 바라봅니다.
처참하게 부서져 버린 영혼의
한 조각처럼...
Mayte Martin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플라멩코 싱어 메이테 마르틴은 고전과 현대의 음악적 감성을 가장 적절하게 살려내는 음악적 재능을 통해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그녀의 2000년 작품인 이 앨범은 2001년 라틴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녀의 음악적 천재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바 있다.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아름답고 슬픔에 찬 그녀의 노래는 영혼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힘이 있는 듯하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OST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중에 하나가 바로 볼레로 풍의 [Veinte Anos]였다. 이 곡의 제목인 [Veinte años]는 스페인어로 "20년 후"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중독된 고독]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영화 The Lost City에도 삽입되었고 영화 Buena Vista Social Club에도 삽입되어 널리 인기를 얻고 있다.
그녀가 펼쳐내는 포크 음악은 아랍어라는 언어 장벽을 허물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답고 섬세하지만,
내면은 어떠한 권력이나 힘으로도 무너트리지 못할 만큼 튼튼하고 단단하다.
Souad Massi
현재 월드뮤직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북아프리카 알제리 출신의 수아드 마씨는 연약하지만 강하다. 그녀가 펼쳐내는 포크 음악은 아랍어라는 언어 장벽을 허물기에 충분할 만큼 아름답고 섬세하지만, 내면은 어떠한 권력이나 힘으로도 무너트리지 못할 만큼 튼튼하고 단단하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고충을 껴안고 있는 알제리에서 여느 여성들처럼 순종하고 체념한 채 알 속에 웅크리고 있지 않았다. 알에서 깨어 나와 자유를 위해 노래했고, 행동했다. 무대를 프랑스 파리로 옮긴 후 더욱 적극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며 알제리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을 섰다.
1972 년 알제리 태생인 수아드 마씨(Souad Massi)의 등장은 월드 뮤직과 포크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알제리의 전통음악에 포크, 샹송 등을 받아들인 그녀의 음악은 보다 넓은 지역에 어필할 수 있었다.
음악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수아드 마씨는 어려서부터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한 때, 플라맹고를 연주하는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록 밴드를 조직해서 알제리의 전국을 여행하며 음반을 팔기도 했다고 한다.
1999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의 기회를 얻은 수아드 마씨는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2001 년, 데뷔 음반, 를 발매한다. 언어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부분까지도 알제리의 전통 음악과 샹송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이 음반은 프랑스에서 평론가와 대중에게 호평을 받았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앨범을 통해 수아드 마씨는 포크 뮤직의 대가인 존 바에즈나 트레이시 체프만(Tracy Chapman)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음악적 평가를 얻게 되는 것이다.
록 음악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이 앨범은 전기 기타와 클래식 기타를 주로 사용하고, 아라비아식 류트, 굼브리(gumbri), 카르카부스(karkabous) 등의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소리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2001 년 10 월, 수아드 마씨는 로트르담에서 세계적인 월드뮤직 박람회이자 축제인 ‘WOMEX’에 참여하였고, 2002 년에는 영국 BBC의 Radio 3 에서 월드 뮤직 시상식의 후보로도 지명된다.
2003 년 수아드 마씨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상처받은 마음'이라는 뜻의 앨범은 알제리 음악과 샹송, 그리고 포크라는 전작의 작법을 따르고 있는데 그녀의 기타 연주가 일품으로, 단순하지만 독창적이고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
수아드 마씨의 고향인 알제리는 지리적으로 북부 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알제리는 이슬람교 지역으로, 이러한 지역적인 특징은 수아드 마씨에게 스페인의 남부지역 안달루시아와의 문화적인 공통점을 갖게 만들었다.
자신의 음악 성취와 자유를 위해 프랑스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수아드 마씨의 음악과 연주에는 알제리의 전통과 더불어 스페인의 플라맹고의 색체가 강하게 들어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