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그랜츠 Norman Granz

저 찬란한 버브의 유산을 기리며-버브의 재즈 마스터스 완결에 부쳐


1944년, 한 돈 없는 청년의 이상에 힘입어 로스앤젤리스에서 벌어진 조그마한 컨서트가 향후 재즈계를 좌지우지할 만한 레코드사로 발전할 것이라 예견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세상일은 인간의 마음먹기에 달렸듯이 이 가난하지만 야심만만한 재즈 매니아의 노력은 결국 50년이 넘는 버브 레코드사의 역사를 일궈냈고, 급기야 지금 소개할 총 60매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시리즈물의 발매에 이르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버브의 역사는 모던 재즈와 컨템포러리 재즈를 총괄하는 대단한 궤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다른 레이블과 달리 적절한 상업적 배려를 가미해서 누구나 재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운드를 선사한 것은 두고두고 칭찬할 만하다. 그러나 이런 파퓰러한 재즈뿐 아니라 과거의 흘러간 명인이나 비록 빅 네임은 아니지만 중요한 업적을 이뤄낸 아티스트들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으로 결과적으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풍요로운 레퍼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 증거가 바로 이번에 소개할 시리즈물인 것이다.

잘 알겠지만 버브 레코드사의 시작은 1944년에 개최된 "재즈 엣 더 필하모닉"(줄여서 JATP라 한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티스트들을 그들의 장르와 상관없이 불러 모아 한 바탕의 잼 세션을 벌였던 이 컨서트는 그때 본격 감상 음악으로 자리매김하던 재즈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였다. 특히 1946년에 벌어졌던 찰리 파커의 공연은 JATP 역사에 있어서 백미라 할 수 있으며 그 공연에서 그가 가진 디지 길레스피, 레스터 영 등과의 배틀은 지금도 인구에 회자될 정도다. 바로 그 JATP가 버브의 모태가 되는 셈이다.

당초 이 행사를 주관했던 노먼 그랜츠는 돈이 없었으므로 자신의 레코드사를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그 공연의 녹음 테잎 중에서 몇 곡을 골라 애쉬(Ash), 디스크(Disc), 스틴슨(Stinson)같은 당시 SP 재즈 레코드 발매 중심의 마이너 회사에 팔아서 조금씩 디스크를 만들었다. 그러다가 JATP의 열연을 담은 이 SP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결국 1951년, 머큐리 회사에 픽업되면서 자신이 사장 자리에 앉는 "클렙"(Clef)이란 자회사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후 그는 JATP뿐 아니라 여기에 참여했던 아티스트들을 차곡차곡 영입해서 솔로 앨범을 제작하는 등 사세를 키워나간다.

그러나 계약상의 문제로 2년 후에 머큐리와 손을 끊은 그는 54년도에 회사명을 자신의 이름을 딴 "노그랜"(Norgan)으로 바꾸고 다음 해에 영국 EMI와 계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우리가 아는 버브는 이 회사가 한창 뻗어나가던 1957년에 노그랜을 개명하면서 태어난 이름이다. 단, 이 버브에는 기존의 클렙과 노그랜 외에 노먼이 간접적으로 관여했던 "다운 홈"(Down Home) 레코드사의 음원까지 포괄했으므로 현재의 버브 카탈로그 중에서 극히 일부분은 다운 홈 시절의 것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버브 레코드사는 1961년 다시 MGM과 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른다. 이때 MGM의 모회사는 폴리도르. 이 회사가 현재 폴리그램으로 발전된 상태이니 오늘날의 버브는 당연히 폴리그램의 배급망을 통해 우리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 Ella Fitzgerald and Louis Armstrong

어쨌든 그 사이 버브는 노먼 그랜츠를 중심으로 발전하다가 60년대 초반 상업적 재즈의 귀재 크리드 테일러를 맞아들이면서 최전성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당시 재즈 씬은 프리 재즈 같은 난해한 음악이 주류를 이루었으므로 이렇게 듣기 편한 재즈는 상업적인 가치가 충만한 상태였다. 우리가 흔히 버브 하면 보사노바 재즈를 연상하는데, 그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 크리드라 보면 된다. 어쨌든 버브를 논할 때엔 다소 고전적이고 음악적인 색채가 강한 노먼과 상업적 안목이 탁월한 크리드 두 사람을 구분 짓고 논해야 한다. 말하자면 알프레드 라이언 일색의 블루 노트와는 좀 성격이 다른 셈이다.

하여간 간단하게나마 버브의 연혁과 프로듀서의 성격을 좀 살펴봤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60년대까지의 일임을 지적하고 싶다. 말하자면 1980년대 이후 재즈 르네상스와 맞물린 버브의 행적, 특히 90년대 이후 재즈 레코드계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숱한 신예와 명인들을 영입한, 바야흐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현재의 버브는 제외되었다는 점이다. 즉, 컨템포러리 버브는 별도로 하고 지금 다루고 있는 것은 모던 재즈 시절의 버브 만이다. 그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진 시리즈물이므로 좀 시간이 지나면 8-90년대의 버브를 총괄하는 제 2의 시리즈물도 기대할 만하겠다.

사실 60개의 타이틀이라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58개의 타이틀이다. 왜냐하면 20번의 "Introducing Jazz Masters 20"과 60번의 "The Collection"은 각각 1번에서 19번과 21번에서 59번 사이의 음반들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앨범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중간고사와 기말 고사라고나 할까?

어쨌거나 실질적인 58개의 타이틀이라고는 하지만 이만한 방대한 컬렉션은 재즈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물론 프리스티지에서는 존 콜트레인이나 마일즈 데이비스처럼 15매가 넘는 박스 세트를 출반한 적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 아티스트의 모든 녹음을 담아낸 기획에 불과할 뿐 실질적으로 그 회사의 모든 음원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는 아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이만한 기획은 다시 나오기 힘들다고 봐야할 것이다.

물론 버브에서도 몇 몇 베스트 모음집을 기획한 바가 있다. 특히 프랑스 버브에서는 악기별로 베스트도 냈었고 또 테마별로 베스트도 냈지만 불과 열 장 안팎에 그치고 말았다. 그 내용의 충실함이야 두 말할 나위가 없었지만 이번 기획에 비하면 그야말로 예고편이라 하겠다.

그럼 이 방대한 기획이 갖는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 우선 지적할 만한 것은 버브 레코드사뿐 아니라 재즈사를 통 털어서 중요한 존재로 평가받는 A급 아티스트들의 베스트 앨범들이다. 이를테면 루이 암스트롱, 카운트 베이시, 듀크 엘링턴, 빌 에반스, 엘라 피츠제럴드, 디지 길레스피, 빌리 홀리데이, 웨스 몽고메리 등을 꼽으면 두 손이 모자랄 정도다.

이에 덧붙혀 찰리 파커는 그 자신의 음악뿐 아니라 스탠다드 모음집까지 곁들여 두 종류의 베스트를 선보이고 있고, 스탄 게츠 역시 자신의 솔로 베스트와 함께 보사 노바 시절의 면모를 담은 음반을 합해 두 종의 셀렉션을 내고 있다. 이렇게 버브에서 특히 많은 녹음을 한 아티스트의 경우 이런 배려를 통해 해당 아티스트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수록고들을 보면 디지 길레스피의 경우 <Manteca><Con Alma><A Night In Tunisia> 등 그를 대표할 만한 곡들이 모두 추려져 있다. 게츠 역시 <Body And Soul><Jordu> 등 그 멜로우한 맛을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다시 말해 오랜 기간을 두고 충실하게 각 아티스트들의 대표곡들을 뽑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빅 네임과는 별도로 이 시리즈에서 나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눈에 띄는 첫 번째 것은 역사적인 아티스트들의 만남이다.

Louis Armstrong and Grace Kelly on the set of "High Society", 1956 ▶


사실 버브의 백 카탈로그나 아직 CD화가 되지 않은 음반을 살펴보면 노먼 그랜츠의 수완으로 많은 명인들이 배틀을 벌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이런 배틀은 다른 레이블에서라면 도저히 추진할 수 없었을 일이다. 그러나 노먼이었기에 비록 아티스트들의 소속 레코드사가 달라도 혹은 일정이 바빠도 이런 만남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적할 수 있는 첫 번째 음반은 24번의 "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이다. 아마 재즈 팬이라면 엘라와 루이 두 명인이 두 번에 걸쳐 멋진 세션을 벌인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 명장면을 이 한 장에 담고 있는 것이다. <Moonlight in Vermont><Tenderly> 등 그리운 곡이 가득하다. 스탄 게츠와 디지 길레스피의 수차례에 걸친 만남을 응축한 25번의 "Stan Getz & Dizzy Gillespie"는 앨범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수작이라 하겠다. 여기에는 <The Mooche>같은 미발표 트랙도 있고 또 <The Way You Look Tonight>처럼 함께 공연을 벌인 트랙도 포함되어 있다. 두 거장의 스타일이라던가 역량을 충분히 곱씹을 수 있는 앨범인 것이다.

한편 26번의 "Lionel Hampton & Oscar Peterson"도 같은 무게감을 갖는 음반이다. 비브라폰의 거장과 늘 안정적인 수준을 견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의 만남은 그 네임 밸류 만으로도 중량감이 넘치는데, 역시 여러 차례의 만남이 차곡차곡 짜임새 있게 정리되어 있다. <Jam Blues><Soft Winds> 등을 들으면 중간파 특유의 따스한 하머니와 나긋나긋한 분위기를 십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44번의 "Clifford Brown & Max Roach"다. 사실 두 사람은 함께 퀸텟을 조직해서 활동한 기간이 2년 남짓이지만 그때 벌인 많은 세션은 나중에 모두 앨범이 된 바 있다. 그 중에서 대표작이라 할 만한 것들을 추린 만큼 재즈사의 한 쇼킹한 모멘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들의 앨범을 드문드문 갖고 있는 팬들이라면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셀렉션이 될 것같다. 특히 <Cherokee>나 <What's New> 등은 견딜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어서 두 번째로 이 시리즈의 특징을 꼽는다면 비록 A급 아티스트로 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 나름의 개성이 충만한 아티스트들을 이번 기회에 총리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롤랜드 커크, 올리버 넬슨, 소니 스티트, 스테판 그라펠리 등 아마도 골수 재즈들의 라이브러리에 한 두 장은 컬렉션되어 있지만 그 전모가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11번의 스테판 그라펠리다. 얼마 전에 타계한 불세출의 바이올린 주자 그라펠리는 여기에서 그 자신의 전성기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열악한 음질과 불투명한 사운드 그리고 다소 정통파 재즈와는 거리를 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그 모든 열악함을 커버하는 진실한 감동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아니 단순히 과거는 아름답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2차 대전의 어려움을 딛고 목숨과 바꾸다시피 한 재즈가 과연 어떤 존재감으로 다가오는지를 그라펠리의 연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38번의 장고 라인하르트와 59번의 투츠 틸레망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할 만하다. 마치 30년대의 흑백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은 들지만 그 속에서 우러나오는 인간적인 사운드는 오늘날 테크닉 위주의 현학적인 재즈에서 발견할 수 없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그 한편, 이들의 음반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수입된 바 있지만 딱히 추천할 만한 것은 드물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리즈를 통해 제대로 된 컬렉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빅 밴드의 거장이면서도 듀크나 루이에 밀려서 다소 열외 되어 있었고 또 모던에 들어와서도 지속적인 활동은 펼쳤지만 디지와 버드에 의해 철저히 음지에 묻힐 수밖에 없었던 아티스트들을 이번에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수확이다. 이를테면 22번의 빌리 엑스타인이라던가 54번의 우디 허먼, 55번의 해리 제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 샌드위치 세대라 하겠다. 빅 밴드의 재미를 충분히 보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모던 시대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도 못한 다소 어중간한 스타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리즈를 들어보면 그와는 별도로 그 개개인에게서 참신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왜 이런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홀대를 받아왔나 의아스러울 만큼 이들의 연주는 영감과 예지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세 장의 베스트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하겠다.

한편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던 모던 시대의 재주꾼들을 이번에 제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시리즈의 강점이라 하겠다.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 롤랜드 커크를 보자. 아무래도 그가 최고의 전성기를 보였던 시절은 바로 머큐리 시절, 즉 버브에서의 일이다.

◀ Ella Fitzgerald and Louis Armstrong

그 짐승 같은 포효에 야성적인 스케일은 가히 커크의 음악만이 갖는 맛인데, 본 시리즈 27번에선 <Three for the Festival><Rolando> 등 그의 캐릭터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이처럼 난해한 연주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41번의 탈 팔로우나 48번의 올리버 넬슨 역시 이름에 비해 그 진가를 알기엔 그리 쉽지 않은 아티스트들이다. 케니 버렐에 버금가는 테크닉을 지녔으면서도 상대적인 무명의 설움을 겪었던 팔로우는<Autumn Leaves><Yesterdays> 등에서, 편곡자로서 퀸시 존스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올리버는 <Hoe Down><I Remember Bird> 등에서 각각 자신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그저 막연히 이름만 알고 있었던 아티스트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아마도 이런 면에서 50번의 소니 스티트는 두고 두고 곱씹어볼 만큼 좋은 레퍼토리를 지닌 앤솔로지가 아닐까 한다. 그는 당초 존 콜트레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색서폰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디지 길레스피의 사이드 맨으로 남고 말았는데, 그 자신이 이 강력한 카리스마에게서 독립해 야심만만하게 질주하던 60년대의 초상이 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I Got Rhythm><Sonny's Tune> 등을 통해 소니 스티트를 확실하게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도 작게는 버브, 넓게는 머큐리 산하의 엠아시 레이블을 통해 이 회사는 여성 보컬에도 큰 강점을 지녀왔다. 그러므로 9번의 아스트러드 힐베르토, 17번의 니나 사이먼, 19번의 다이나 워싱턴, 49번의 아니타 오데이, 51번의 블로솜 디어리 등은 이번 시리즈가 아니면 영 맛보기 힘든 명연들이다. 필자가 여성 보컬을 특히 좋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많은 여성들을 기존의 보컬 3총사, 말하자면 엘라와 빌리 그리고 사라를 포함한 명인들과 함께 배치한 것은 대단한 서비스가 아닌가 한다. 그러므로 곰곰히 따져보면 총 58매의 타이틀은 그 나름으로 여러 입맛의 팬들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클래식 분야를 보면 가히 박스 세트의 홍수라 할 만큼 어마어마한 세트가 많다. 최근만 해도 베토벤 전집을 꼽는다거나 기존의 푸르트뱅글러, 야사 하이페츠 등의 컬렉션을 보면 거의 질릴 지경이 된다. 이에 비해 이번에 출반된 버브의 60 타이틀은 숫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상당히 적절한 볼륨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덧붙여매니아로서 요구를 하나 한다면 차라리 이 모든 앨범들을 하나의 박스에 집어넣고 또 푸짐하게 부클렛까지 서비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점이다. 이왕이면 LP 팬들을 위해 LP 버전을 내놓는 것도 꽤 근사할 것 같다. 그렇다면 호주머니 돈을 털어서라도 세트를 완비할 매니아가 꽤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이 시리즈는 이것으로 결코 완결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컨템포러리 버브에 대한 정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를 시발로 앞으로 많은 음원들에 대한 정리가 아울러 행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뭐 이 정도만 가져도 든든하니까 굳이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되지만 말이다. (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