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좋은노래 Vol.2 - 2

2022.04.13 조회 8301 댓글 4

댓글 4

수혜안나 2022.04.14

양희은의 저 노래를 들으며

옆구리가 사무치게 시리웠던 기억 때문에

그만 웃고 맙니다

툴툴 털고 일어선 이 홀가분함이 그저 좋기만 해서 말이죠

인생이 참 재밌습니다

 

그 때는 그다지도 나의 이야기처럼 서글프게 들리던 노래가

지금은 어찌 이다지도 먼 이웃나라 이야기처럼 덤덤한지

그러니 재밌지요

고맙습니다

 

오작교 2022.04.14

세상을 살아가면서 옆구리가 시리웠던

기억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려구요.

모두들 그렇게 사랑하고 아파하고 그리고 흘러가는 것이지요.

그래도 지금에 회상을 하면 참 아련하고 그립기만 한 시간입니다.

 

서글프게 들리던 노래가 덤덤하게 들리는 것은

그만큼 닳아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강가에 놓여져 있는 돌멩이들처럼.

An 2022.04.15

저는 닳아진 것은 아니고요, 뭐랄까...

절대로 꺼내보지 않을 책갈피에 끼워 놓았다면 적절할 듯요

ㅋㅋㅋㅋㅋㅋ

뭐, 굳이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ㅋ)

하늘이 제게 Never 허락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걸 알고는

굴복한 거죠

저에게는 그런 비극적인 사연이 있었네요

나중에 하늘가면 따질라고요

 

그러잖아도 며칠 전에 엄마가 한밤중(11시)에 전화하셔서는

"너 앞으로 얼마나 더 산다고 그렇게 평생을 혼자 지내니?

우리 집 앞동에 신부님 아버지 혼자 되신 거 알지?

그 분 소개해줄게 만나 볼래

아들이 신부이니까, 너하고 대충 대화도 되지 않을까?"

 

제가 배꼽잡고 웃을까 하다가 화를 내고 말았지 뭡니까

"엄마, 내가 남자가 없어서 이러고 지내는 줄 아셔?

 속 터지는 소리 그만하고 주마셔" ㅋㅋㅋ

 

덤덤해진 것은, 이젠 그만 마음을 내려놓은 게지요. ㅎ

아무튼 재밌네요

이런 얘기도 스스럼 없이 웃으며 놓을 수 있다니요

늙었나 봐요 ㅋㅋ

 

참평화와 함께 행복하세횻!!!

오작교 2022.04.16

그 마음이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어느새 자신만큼 나이가 들어버린

딸이지만 그래도 늘 걱정이 앞서는.

 

제 어머니께서도 출근하는 저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차 조심해라"입니다.

아직도 못디더우신 게지요.

님에게 답글 작성 중
« ‹ 1 2 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