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감상에 필요한 기본 음악 용어

다음에 나오는 음악용어들은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다.  

1. 음악의 3요소 : 리듬, 가락, 화성

2. 음악활동의 3분야 : 작곡 연주 감상

3. 빠르기표

   1) 악곡 전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말

Largo
아주 느리고 폭넓게
Lento
아주 느리고 무겁게
Adagio
아주 느리고 침착하게
Grave
아주 느리고 장중하게
Andante
느리게
Andantino
조금 느리게
Moderato
보통 빠르게
Allegretto
조금 빠르게
Allegro
빠르게
Vivace
빠르고 활발하게
Presto
매우 빠르게

가장 표준이 되는 빠르기말은 라르고-아다지오 -안단테-알레그로-프레스토의 5가지로 빠르기의 기준은 메트로놈이다.
그리고 빠르기말에  asai-매우, molto-대단히, piu-좀더, non tropo-너무 지나치지 않게, ma -그러나, poco- 조금 등이 덧붙여져 쓰인다.

  2) 악곡 일부에 변화를 주는 말
 
Rit(리타르단도)
점점 느리게
Rall(랄렐탄도)
점점 느리게
accel(아첼라란도)
점점 빠르게
A Tempo
본디 빠르기로
Tempo Primo
처음 빠르기로
Crese Decrese Dim
점점 여리게

  3)나타냄 말
 
agitato
격하게
amabile
사랑스럽게
animato
생기 있게
appassionato
열정적으로
brillant
화려하게
cantabile
노래하듯이
comodo
자유롭게
con amore
애정을 가지고
con Brio
활기 있게
con moto
힘차고 생기있게
delicato
섬세하게
Dolce
부드럽게
energico
힘을 넣어서
espressivo
표정 있게
giocoso
즐겁게 재미있게
grazioso
우아하게
lamentoso
비애에 젖어
legato
원활하게
leggiero
가볍게
maestoso
장엄하게
marcato
똑똑하게 힘을주어
misterioso
신비스럽게
pesante
무겁게
poco
소리를 좀더
scherzando
익살스럽게
sostenuto
음을 계속하여 연장하여
spritoso
기운차게 활발하게

4.절대음악과 표제음악 (Absolute Music and Program Music)

절대음악이란 음 자체에 의한 구성과 형식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음악을 말하는데, 여기에 대표적인 악곡으로 교향곡, 소나타, 협주곡 등이 있다.
표제음악이란 인간의 감정 또는 문학, 회화 등의 내용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으로 예로 리스트의 교향시나 차이코프스키의 무용 모음곡 등을 들 수 있다.

5. 대위법

서로 다른 복수의 선율을 동시에 조합하는 작곡기법. 화성법과 함께 폴리포니(다성 음악으로 여러 성부를 가지는 형태)의 기법으로 오늘날에도 작곡교육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현대에서는 특히 쇤베르크의 12음악에서 무조의 대위법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성부의 선율이나 주제를 타성부가 모방하여 악곡을 전개하는 수법을 모방대위법이라고 하며 이중 가장 완성된 형태가 푸가이다.

6.정격연주(원전연주)

정격연주는 작곡 당시의  악기와 그 당시 연주 스타일에 관해 치밀한 자료적 고증을 통해 작곡 당시의 실제 연주를 재현해내는 연주양식을 말하는데 현대의 녹음 기술의 발전과 연주기술의 발전이 이 정격연주의 배경이 있다. 현대 악기의 연주보다는 보다 자연스럽고 단순한 매력을 발산하는 소리를 가지는 특징을 이룬다.
50년대 아르농쿠르, 레온하르트 등이 주도로 시작한 정격연주는 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호그우드, 피노크, 가디너 등의 여러 지휘자에 의해 많은 연주단체가 결성되며 활기를 띠고 있다.

1. 대위법 counterpoint

이 명칭은 점 대점(point count point)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경우의 점은 음표를 의미한다. 즉, 대위법은 두 개의 성부를 결합하면서 다른 선율을 동시에 노래하는 것이다. 푸가 등의 기반이 되는 대위법은 오늘날에는 독립된 작곡 기법으로 남아 있다.


2. 디스코드래피 discography

디스크의 목록을 말한다. 최초의 디스코그래피는 1936년 뉴욕에서 다렐이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The Gramophone Shop Encyclopedia of Recorded Music'이라고 전해진다. 보통은 한 연주가, 혹은 한 레퍼토리의 디스크 목록을 지칭하는 좁은 의미로 쓰여진다. 이 점에서 종합적인 음반 카달로그와 구별할 수 있겠다.


3. 딕션 diction

'말씨' '어법'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성악에 있어서는 시(가사)의 발성법을 말하며 이 연습은 성악의 기초를 이룬다.


4. 라이트모티프 leitmotiv

바그너 후기의 악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작곡기법. 음악의 모티프에 의해서 어떤 인물, 장면, 상념 등을 나타낸다. 라이트모티프는 그 장면의 성격에 따라 리듬, 음정 등이 자유롭게 변형된다. 교향곡에 있어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에서 나오는 이데픽스(고정 악상)가 이에 해당한다.


5. 레치타티보 recitativo

오페라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에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이야기할 때보다는 억양이 높고, 노래보다는 억제된다. 이미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도 나타나는 레치타티보는 19세기, 20세기에 와서도 유용하다. 바그너의 무한선율도 일종의 레치타티보로 생각할 수 있으며, 20세기의 음악극에서는 레치타티보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는 경향마저 있다. 서창(敍唱)이라 번역된다.


6. 론도 rondo

18세기에 생겨난 음악 형식. 반복되는 주요 주제부와 그 사이에 나타나는 삽입부로 되어 있다. 론도에 소나타 형식이 적용된 것이 '론도 형식' '론도 소나타 형식'이다. 소나타나 협주곡에 있어서는 비르투오조적이고 밝은 마지막 악장에 사용되고, 피아노 독주곡에서는 단악장 형식으로 쓰인다.


7. 리브레토 libretto

오라토리오, 칸타타, 특히 오페라에서 작곡의 바탕이 되는 가사나 대사를 적은 대본을 말한다. 음악적인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 리브레토는 하나의 오페라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작가와 작곡가의 유대가 얼마만큼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오페라의 성패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 리사이틀 recital

한 연주가의 음악회, 즉 독주회나 독창회를 말한다. 이 말은 1840년경 런던에서 개최됐던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회 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9. 리허설 rehearsal

연주회에서 연주할 음악, 또는 오페라에서 상연할 음악을 공연에 앞서서 연습하는 것. 연주복을 입고 하는 리허설은 '드레스 리허설'이라 하는데 보통은 오페라의 경우에만 행해지고 있다.


10. 마에스트로 maestro

원래는 국민학교 선생이라든가 사장이란 뜻의 마리. 음악에서는 보통 '대지휘자'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11. 무한선율 unendliche Melodie

리드적·화성적인 단락감. 종결감을 갖지 않는 자유로운 선율 일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바그너의 음악에 있어서 단락감이 없는 가창선율을 지칭한다. 바그너는 종합예술로서의 '악극'을 성취하기 위해 종래의 오페라와는 달리 단락감에 의한 극의 진행을 방해받지 않을 목적으로 무한선율 기법을 사용했다. 따라서 바그너 악극의 창법도 아리아보다도 레치타티보에 가깝다.


12. 바가텔 bagatelle

17~18세기의 성격적 피아노 소품을 말한다. 쿠프랭이 클라브생 모음곡에 사용한 후, 베토벤의 작품 33, 119, 126에 의해서 유명해졌다. '엘리제를 위하여'도 바가텔의 하나다.


13. 바소 콘티누오 basso continuo

우리말로는 '통주저음'이라 한다. 바로크 시대에 널리 행해졌던, 특수한 연주형태를 지닌 저음 파트를 말한다. 당시의 건반 악기주자는 주어진 저음부의 선율 위에 즉흥적으로 오른손 성부를 만들면서 반주를 했다. 18세기 중반 이후에는 음악의 표면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나 화성 학습의 수단으로서는 오랫동아 생명을 유지했다.


14. 비르투오조 virtuoso

본래는 '덕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예술이나 도덕에 대해서 특별한 지식을 가진 사람, 또는 예술의 테크닉이 뛰어난 사람을 모두 지칭하던 말이었다. 오늘날엔 음악에 국한해서 사용되고 있는데, 보통은 장인적인 테크닉과 더불어 심오한 예술성을 겸비한 연주가를 말한다.


15. 서곡 overture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 등 규모가 큰 무대작품의 첫머리에서 도입 역할을 하는 관현악곡. 빈 고전파 이후 서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쓰여지게 되었으며, 오페라의 중요한 장면에서 사용되는 음악이 소재로 사용되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독립된 관현악곡으로서 연주회용 서곡으로 작곡되기도 했다.


16. 세레나데 serenade

이탈리아 어 sere(저녁, 밤)에서 유래한다. 원래는 밤에 연인의 창가에서 노래되는 사랑의 노래. 단순하고 선율적이며 휴대하기 쉬운 악기의 반주를 곁들이는데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나오는 '돈 조반니'의 세레나데가 그 단적인 예이다. 한편 세레나데는 18세기 중반에 발달한 한 기악양식의 명칭이기도 하다.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도 세레나데의 속한다.


17. 소나타 형식 sonata form

빈 고전파에서 현대에 이르는 실내악, 협주곡 등의 기악곡에서 사용되는 악곡 형식. 소나타 전체의 형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악장 형식' 또는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이라고도 불려지듯이 제1악장은 원칙적으로 소나타 형식에 따라서 쓰여지지만, 느린 악장이나 종악장에도 곧잘 사용된다.


18. 스케르초 scherzo

우리말로 '해학곡'으로 불리는 스케르초는 보통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첮쌔, 베토벤이 미뉴엣 대신에 소나타, 교향곡, 4중주곡(드물게는 협주곡)의 제3악장에 채용한 3박자의 쾌활한 곡. 둘째, 쇼팽과 브람스 등이 피아노곡의 한 장으로써 즐겨 사용했다. 어두운 성격의 스케르초와 서정적인 트리오로 되어 있다. 셋째, 바로크 시대에는 경쾌한 오락적인 성악곡을 스케르초라 했다.


19. 12음 기법 twelve-tone music

1옥타브 내에 존재하는 12개의 음 하나하나를 어떤 중심음에 관계를 맺게 하지 않고 평등한 위치를 부여하면서 작곡을 하는 기법. 조직적인 무조성이라고도 한다. 현재 주로 행해지고 있는 기법은 쇤베르크가 창안한 12음 기법이다. 오늘날 12음 기법은 현대음악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20. 아고긱스 agogics

연주를 하는 데 있어서의 속도법. 속도 변화에 따른 표정을 의미하는 그리스 어 agoge에서 유래했다. 독일 음악학자인 후고 리만이 처음으로 사용. 연주할 때 엄격한 켐포와 리듬에 미묘한 변화를 붙여서 색채감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릴렌탄도(점점 느리게), 아첼레란도(점점 빠르게), 템포 루바토(템포를 자유롭게 가감하여 연주) 등이 있다.


21. 아 카펠라 a cappella

'교회풍으로'라는 뜻으로 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곡을 말한다.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이 가장 대표적이다. 종전에는 1600년 이전의 음악은 모두 아 카펠라에 해당된다. 1300~1450년경의 세속곡은 기악 반주를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2. 연가곡 kreislieder

연작시에 의해 쓰여진 가곡.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나그네'. 슈만의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이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23. 옥타브 octave

C음을 기점으로 하여 음계의 모든 음을 포함하는 1옥타브 간격의 구분 단위. 1옥타브는 완전 8도 음정이다. '옥타브로 연주한다'는 것은 고·저의 1옥타브 간격으로 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24. 작품번호 opus

작품을 의미하는 라틴 어인 Opus는 보통 그 생략형인 Op.를 써서 한 작곡가의 전작품을 일련번호에 의해 연대순으로 표기한다. 17세기 후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작품에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클레멘티나 베토벤에 이르러서야 주요작품에 Op.가 붙여지게 되었다.


25. 정격음악 authentic music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 이러한 시도는 이미 20세기초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등의 지휘자와, 스티븐 비숍-코바세비치, 멜빈 탕 같은 피아니스트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변질된 현대 악기에 의한 연주법으로부터 옛 음악 본래의 순수성을 되살리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26. 카프리치오 capriccio

기상곡(寄想曲)이라 번역된다. 파가니니, 멘델스존, 브람스 등 19세기의 많은 작곡가들이 유쾌하고 변덕스런 작은 기악곡에 붙인 명친


27. 카덴차 cadenza

카덴차 디 브라부라(숙련의 카덴차), 카덴차 피오리투라(개화의 카덴차)의 줄임말이다. 마침(꼴) 앞에 삽입되는,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자유로운 무반주 부분을 말한다. 기악곡에서는 협주곡의 1악장 및 종악장에, 독창곡에서는 콜로라투라의 아리아에 들어있다. 오늘날에는 같은 곡이라 해도 작곡가나 후대의 대연주가가 남긴 여러 가지 카덴차를 연주자 임의로 선택해 연주하고 있다.


28. 카스트라토 castrato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성행했던 거세된 가수. 거세된 까닭에 나이가 들어도 소년의 소리를 낸다. 그러나 폐는 성인의 폐이기 때문에 소리가 힘차고 음역이 매우 넓으며 그 음색은 독특하여 매력이 있다.


29. 콘서트 concert

여러 연주자들이 함께 출연하는 공개 연주회. 독주자의 공개 연주회인 리사이틀과 구별되는 개념이다. 오늘날 콘서트는 오페라 공연과도 구별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최초의 콘서트는 1672년 런던의 바이올린니스트 존 바니스타에 의해 행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30. 콘서트마스터 concertmaster

관현악단에서 전단원을 대표하여 지도적인 역할을 하는 제1바이올린 수석 주자. 우리말로는 '악장'이라고 한다. 관현악곡 중의 바이올린 독주부는 보통 콘서트마스터에 의해 연주된다. 때로는 지휘자의 대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31. 쾨헬 번호 Kochel Verzeichnis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광물학자이며 모차르트 연구가인 루드비히 폰 쾨헬이 모차르트의 전 작품에 연대순으로 붙인 번호. 보통 K.V. 혹은 K.로 줄여 쓴다. 이것은 1862년 출판한 '모차르트 전 음악 작품의 연대순 주제 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쾨헬의 목록은 여러 음악학자에 의해 그 후 개정이 거듭되었으나 그의 기본적인 골격만큼은 변함이 없다.


32. 템포 루바토 tempo rubato

'잃어 버린 템포'란 어의를 가지고 있는 템포 루바토는 한 악구 중의 템포를 자유롭게 가감하여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연주자는 기계적으로 정확한 박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윗 성부를 템포 루바토로 연주해도 저음부를 정규 리듬으로 연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원리는 18세기경부터 논의되어 오다가 쇼팽에 이르러 크게 유행되었다.


33. 투티 tutti

'전부'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보통 '총주'라 번역된다. 연주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연주자, 또는 가수가 동시에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17, 18세기에는 협주곡에서 독주악기군의 연주와 구별하여 전합주를 투티(혹은 '콘체르토 그로소')라 불렀다.


34. 폴리포니 polyphony

다성(多聲) 음악, 즉 복수성부를 가진 음악이다. 기법으로는 대위법이라는 형태로 행해지는 것이 대표적이며 악곡형식으로서는 푸가가 가장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바하 시대에 융성했다가 고전주의 이후에는 화성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20세기 들어서 무조양식이 출현하면서는 다시 폴리포니의 기교가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35. 푸가 fuga

하나의 주제가 각 성부 혹은 각 악기에 의해 정기적으며 규율적인 모방 반복이 되면서 특정한 조성 법칙하에 이루어지는 악곡이다. 푸가가 갖는 선율적 요소는 주제, 응답, 대주제 등 세가지이다. 14세기부터 싹이 튼 푸가는 17세기에 차츰 정비되어 바하 및 헨델에 이르러 비로소 꽃이 피었다.


36. 표제음악 programme music

곡이 표현하는 것을 작곡자에 의해 제목이나 설명문이 덧붙여져 청중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음악. 그 제재와 결부된 문학적·회화적·극적· 내용과 관련된 표현 내지는 암시를 하려는 기악곡. 이런 의미에서 추상적인 절대음악과 대별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


37. 프레이징 phrasing

프레이즈, 즉 악구(樂句)란 선율선의 자연스런 구분을 말한다. 이 프레이즈를 나누는 방법이 프레이징이다. 곡의 해석상 프레이징은 미세한 것이긴 하나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이론들을 구구하지만 하나의 이론으로 예술적 뉘앙스를 획일화시키는 것은 해롭다는 설도 있다.


38. 프롬나드 콘서트 promenade concert

1830년경 런던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야외의 광장이나 정원 등에서 행해진 음악회. 청중은 걸어다니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면서 음악을 즐겼다. 오늘날에는 주로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파퓰러한 클래식의 연주회를 말한다. 파바로티의 런던 하이드 파크 연주회가 그 대표적인 예. 미국에서는 학생이 주최하는 콘서트로서 '프롬'이라 줄여 쓰기도 한다.


39. 프리마 돈나 prima donna

'제1의 여성'이란 뜻이다. 오페라나 발레의 주역 여성가수, 또는 주역 여배우를 말한다. 이에 대해 주역 남성 가수, 주역 남우는 '프리모 우오모'라 한다.


40. 피날레 finale

마지막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로 음악에서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 소나타 및 그와 비슷한 교향곡, 4중주곡 등의 끝악장이다. 고전 소나타에서는 보통 론도 형식의 또는 소나타 형식의 빠른 악장이지만, 때로는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기도 한다. 둘째, 오페라에서 한 막의 마지막 곡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극적으로 고조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곡보다 길고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