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란 무엇인가?  

우선 '클래식'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필요할 텐데,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먼저 '최고의 클래스(Class)'의 뜻에서 파생한 '(예술품 등이) 최고 수준의~' 라는 설명이 있고, 고상한~', '유서 깊은~' '권위 있는', '정평 있는', '유행에 매이지 않는 전통적인~'등이 있다.
이러한 설명을 종합해볼 때 '클래식'은 최고 수준이며 고상한. 또 낭만주의에 반한 유서 깊고 전통적인, 그러면서도 유행을 초월한 권위있는 것을 표현하는 뜻이라 할 수 있다.
그럼 다시 클래식 음악이란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정확히는 '클래식컬 뮤직(Classical Music)'이다. 클래식은 형용사이긴 하지만 '고전'이라는 뜻의 명사로도 쓰이므로 '뮤직'이라는 명사앞에는 형용사로 쓰이는 '클래시컬'을 붙이는 것이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표현이 일반화되어 있으므로 일단 클래식 음악으로 통칭하로 하고, 클래식 음악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서양의 전통 예술 음악을 이르는 말' 또는 '서양 고전파의 음악', '옛날에 만들어진 것으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도 현제까지 높이 평가받고 있는 예술 작품' 또는 '고전음악'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렇다면 클래식을 표방하는 '클래식 음악'은 말 그대로 고상하고 유서 깊은 최고 수준의 음악, 옛날에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음악, 그러면서 서양의 전통 예술 음악, 또는 서양 고전파 의 음악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클래식 음악' 하면 언뜻  지체 높은 이들의 음악이란 식으로 신분 관계를 연상하던 이들의 선입견은 잘못됐다는 얘기가 된다.
한때 신분 높은 이들이 향유했던 일이 있지만 절대적으로 그와는 무관한 '음악' 그 자체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것을 선택할 때 가장 최고의 것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또 실제로 모두들 그렇게 바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클래식 음악은 사람들이 바라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음악, 고순도의 음악이라는 것이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니는..
우리의 경우, 클래식 음악을 '고전음악'이라고 번역해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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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시민은 6계급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그 최상급을 클라시쿠스(Classicus)라고 하였다. 여기서 뜻이 변하여 예술상의 최고 걸작도 '고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특히, 고대문예의 부흥을 꾀한 르네상스를 경험한 유럽에서는 그리스·로마의 미술·문예가 예술의 이상적 전형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이들이 가치판단상 또는 양식상 '고전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넓은 뜻에서는 시대의 비판을 받고 또 그 가치가 확인되어 하나의 모범으로서 영원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예술품도 가치판단상 고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로마의 예술뿐만아니라 다른 시대, 다른 민족의 예술품이라도 그 문화권에서 모범적이고 전형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경우는 고전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순히 양식상의 용어로서 고전적이라고 하는 경우는 낭만 또는 바로크(baroque)에 대립되는 유형개념(類型槪念)으로서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엄격한 포름(forme), 통일적이고 조화된 구성, 명석한 표현 등을 양식적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이를 정리해 보면, 클래식이란 음악적으로 하나의 모범으로서 영원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음악, 즉 순수 예술음악 가운데 그 작품성이 우수하고 빼어난 작품을 말한다. 또 하나는 바로크와 낭만파 시대 사이의 음악을 고전파 음악(Classic Music)이라고 한다.

고전파 음악은 대체로 18세기 중엽부터 19세기 초에 걸친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시대에 음악의 중심이 빈으로 옮겨졌으므로, 하이든 이후를 빈 고전파음악이라고 할 때도 있다. 이 시대를 고전파음악의 시대라고 하는 것은, 당시의 음악이 정연한 형식을 존중하고 균형감을 주체로 하는 유형을 지켰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www.classical2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