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 형식(Sonata Form)

 

제1부 : 제시부(Exposition)

   제1테마 : 으뜸조(主調) 가령 C 장조,

   제2테마 : 딸림조(屬調) 으뜸조가 C장조일 때 G장조.

 

제2부 : 전개부(Development)

   제시부에 나타난 테마의 변주로 발전한다.

 

제3부 : 재현부(Recapitulation)

   제1테마 : 으뜸조에서 재현.

   제2테마 : 음뜸조에서 조바꿈되어 재현.

 

※ 제시부에 앞서 도입부(Introductiion)가 있을 때도 있으며 곡의 마지막에 코다(Coda, 終結句)가 첨가되는 것이 보통이다.그리고 위의 소나타 형식을 1악장에 넣은 소나타라는 아주 복잡한 응용 악식은 다음과 같다.

 

소나타(Sonata)

 

  제1악장 : Allegro 소나타 형식.

  제2악장 : Adagio 세도막 가요 형식.

  제3악장 : Menuett 트리오 형식.

  제4악장 : Presto 론도 형식

 

  그런데 협주곡에 있어서는 앞의 교향곡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4악장으로 되어 있지 않고(특수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 3악장으로 되어 있다. 오늘날, 협주곡이라고 하면 위에서 설명한 빠르게 - 느리게 - 빠르게의 템포로 된 소나타곡을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독주 악기에 따라서, 즉 바이올린이 독주할 경우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가 독주할 경우 <피아노 협주곡> 등으로 부르게 된다. 그런데 이 협주곡에 있어서 지난 날의 파가니니와 같은 사람은 독주 악기인 바이올린에 비중을 크게 두었고 오케스트라는 좀 경시한 감이 있다. 그렇지만 베토벤으르 비롯한 몇몇 작곡가들은 독주와 오케스트라를 동등한 비중으로 취급하였다.

 

  한편 작품에 따라서는 독주 부문의 비중을 오케스트라의 한 성부(聲部)로 다루어 특성을 발휘시킨 것도 있다.

 

  소나타 또한 위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그 유래는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5, 6세기에 네덜란드 악파(Netherlands School), 벨기에, 네덜란드, 북부 프랑스 지방 등의 이른바 네덜란드 지방에서 육성된 프랑스의 세속 음악인 샹송(Chanson)이 이탈리아에 전해져 그것이 악파화되었을 때 생긴 이름이 소나타이다.

 

  이것이 발전하여 17세기에 이르러서는 바이올린을 주제로 한 <트리오 소나타>가 생겼고 17세기 후반에는 4악장으로 된 실내 소나타가 생겼는데, 이 때에 소나타 형식의 완성을 보게 되었으며 다시금 바흐의 아들 엠마누엘 바흐의 만하임 악파의 힘으로 소나타의 완성을 보았다.

 

  그 형식을 제1악장에 사용하여 4악장이란 여러 가지 악장을 두어 이른바 응용 악곡인 소나타가 생겼다. 이것을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이 보다 완벽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하이든을 소나타 형식 내지는 소나타의 완성자라고 부른다.

 

  모차르트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보다 그것을 예술적인 것으로 만들었으며 베토벤은 메누에트 대신 스케르초(Scherzo)로 대치시켰다. 이 음악은 교향곡의 전성 시대인 클래식 시대에 그의 융성을 보았으며 낭만파 시대에 이르러서는 꽤 자유로운 것으로 변모한 것도 볼 수 있었다. 이 소나타곡을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피아노 소나타>라고 부르며<바이올린 소나타>하면 <바이올린과 피아노> 이렇게 작곡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예컨대 바이올린 소나타의 경우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비중을 같이 취급함으로써 모두 각 악기의 특성을 잘 살리도록 했다.

 

  그러므로 이 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2중주와 같은 성격과 성능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도 때에 따라서는 혹은 작곡가에 따라서 바이올린에 중점을 둔 사람도 있고 건반악기가 발달했을 때는 건반악기에 더 비중을 둔 작곡가도 있었다.

 

  아무튼 근대의 소나타는 2개의 악기가 물샐틈없이 융합된 소나타로 발전했음을 볼 수 있다. 소나타의 작품은 고금을 통해서 많은 명작이 있는데, 가령 모차르트만 해도 그의 기악곡의 전 작품의 1/3에 해당하는 90곡이 넘는 소나타를 썼다.

 

  하이든은 그의 기악곡의 반수에 해당되는 곡의 소나타를 작곡했고, 베토벤도 기악곡의 반수에 달하는 55곡의 명작을 남겼다. 더구나 베토벤은 낭만파 정신의 도입과 함께 소나타의 다채로운 발전을 보였다. 그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음악의 신약성서」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베토벤 이후,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등은 정통적인 후계자라고 하겠다.

 

  리스트는 그의 작품, 피아노 소나타 b단조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단악장 형식의 연주 기교면에서 새로운 개척을 하였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신고전적인 작품에 의한 소나타 등 여러 형식의 다양한 소나타를 작곡하고 있다. 소나타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깨끗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