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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조, 판소리 - 우리의 산조와 판소리를 올립니다.

    오작교
    2005.10.30 10:49

    1960년대 초, 어느 산골 주막에 30대 남자가 도착한다. 그는 주막 여인의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그가 어린 시절 살던 마을에 한 떠돌이 소리꾼 유봉이 찾아든다.
    유봉은 과부였던 동호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함께 마을을 떠난다. 유봉이 데리고 있던 수양딸 송화와 함께 네 식구가 같이 살게 되는데 동호의 어머니는 아이를 낳다가 죽는다. 유봉은 송화에게 판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며 유랑 생활을 한다. 송화와 동호는 소리꾼과 고수로 한 쌍을 이루며 자란다.
    그들은 유봉과 함께 소리로 먹고 살지만 전쟁이 일어나자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소리를 들어주는 사람도 줄어들고 냉대와 멸시 속에 희망없이 살다가 동호는 유봉과 싸우고 떠나 버린다.
    동호가 떠난 뒤 송화는 소리를 거부하고 유봉은 소리의 완성에 집착하다 급기야 송화의 눈을 멀게 만든다. 유봉은 죽고 눈먼 송화는 밑바닥 삶을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동호는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송화와 유봉을 찾아 나선다. 그가 마침내 한 주막에서 송화를 다시 만났을 때 송화는 그의 청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그는 북을 친다.
    송화는 아비와 똑같은 북장단 솜씨에 그가 동호임을 알지만 다음날 그들은 다시 헤어져 길을 떠난다.

    영화 "서편제"의 줄거리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남원'은 "동편제"의 본고장입니다.

    "동편제"는 창법(唱法)이 웅건 ·청담(淸淡)하고 발성초(發聲初)가 신중하며 구절의 끝마침이 명확합니다.
    특히 판소리조(調) 중 우조(羽調)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동편제의 명창으로는 남원 출신의 송흥록을 비롯하여 박만순(朴萬順) ·김세종(金世宗) ·정춘풍(鄭春風) ·김창록(金昌祿) ·박기홍(朴基洪) ·김찬업(金贊業) 등이 알려져있습니다.

    반면에 "서편제"는
    조선 정조 ·순조 무렵 8명창 중의 한 사람 박유전(朴裕全)의 법제(法制)를 이어받은 유파로,
    광주 ·나주 ·보성 ·강진 ·해남 등지에서 성행하였으며 이 지역들이 섬진강의 서쪽에 자리한다고 하여 서편제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 소리제의 특징은 유연애절(柔軟哀切), 즉 부드러우면서도 구성지고 애절하며, 소리의 끝이 길게 이어진 이른바 꼬리를 달고 있는 점입니다.
    또한 계면조(界面調)형의 가락이 많다. 이는 활달하고도 우렁찬 동편제(東便制)와 좋은 대조를 이루기도 합니다. 서편제에 어울리는 노래로는 《심청가》를 꼽고 있습니다.
    서편제의 명창으로는 박유전을 비롯하여 이날치(李捺治) ·김채만(金采萬) ·정창업(丁昌業) ·김창환(金昌煥) ·정정렬(丁貞烈) 등이 알려졌으며, 이는 다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예능보유자인 김소희(金素姬) ·김여란(金如蘭)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글 출처 : 네이버 음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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