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접속자
  • Counter
  • 전체 : 31,394,512
    오늘 : 952
    어제 : 2,957

    가요 1970년 이후 - 1970년부터 지금까지의 가요

    수혜안나
    2008.03.07 13:41
      오래 전, 성 분도 중학교 야학 시절
      성당지하 보일러실에 교무실이 있었답니다.

      저녁 4시쯤 출근을 하여 문을 열면
      그곳엔 언제나 퀴퀴한 냄새와
      우르릉 돌아가는 보일러 소리,
      통기타 한 대가 저를 반기고 있었지요.

      가난에 저항하던 몇몇 교사들이 모여
      수업을 마치고 나면
      교가처럼 늘 불리우던 노래이지요.
      '백구' 그리고
      김민기님의 노래들과 함께..

      까맣게 잊었던 곡에 발길이 붙잡혀
      새삼스레 그 시절 추억이 생각나
      가슴에서 파장이 일어나네요.

      공장에 다니며
      근근이 끼니를 이어가면서도
      그래도 배워보겠다고 새벽까지
      야학교를 다니던 아줌마, 아저씨들
      그 학생들과 찍었던 사진과 편지들이
      갑자기 찾아보고 싶어지는 걸요.
      어디서들 무얼 하는지..

      언제나 그렇듯이
      비개이고 나면 무지개가 뜬다 .. ♪♬^"~

      Thankz~!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