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11집 /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2011)
parnaso 2013.03.21. 14:03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3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 시외버스에 몸을 싣고 도착한 어느 낯선 바닷가,
땅거미 질 무렵 기적처럼 우연히 발견한 작은 음반점.
그곳에서 집어들고 나온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빛바랜 앨범 하나.
그때 그 추억에 잠겨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듣습니다...
parnaso 2013.09.05. 23:16
정태춘 노래를 참 구성지게 부르곤 했던 선배의 메일을 오랫만에 받고
옛추억에 젖어볼 요량으로 이곳에 들어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노닥거리고 있네요...
돌이켜보면, 아무 가진 것 없어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객기 충만했던 그때 그 시절, 그 장소가
나의 꿈의 고향 샹그릴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원히 돌아갈 수도 닳을 수도 없는...
오늘따라 박은옥 '꿈꾸는 여행자'가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