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풍경화 - 사계 中 겨울(겨울저녁)
이곳은 비가 내립니다.
한기가 느껴져서 아침부터 벽난로에 장작을 지폈습니다.
창밖 사과나무 가지에 대롱 매달린 보석같이 하얗게 빛나는
물방울들도 이쁘고 곱습니다.
한가로운 금요일 오후,
난로에 감자도 구워먹고 국화차도 내려서 마십니다.
자주 듣던 음악들이 앨범 이야기를 보고 들으니 새롭습니다.
같이 행복하군요.감사하고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도 수요일 저녁에 비가 내리더니
새벽에는 눈으로 내리는 바람에 아침 출근길에 혼줄이 났었습니다.
비가 내리면 계속해서 비가 내려야지 갑자기 눈으로 변할 것은 뭐랍니까? ㅎㅎ
감로성님의 글을 읽노라니 여유와 한가로움이 느껴집니다.
함께 편안해질 수 있구요.
혹독한 겨울을 별탈없이 지나왔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탄천 물 가에도 봄 기운이 느꺼지죠
물고기를 사냥하는 오리가족이며 천둥오리
고고히 서있는 외가리며..물오른 목련봉우리..
점심 후 산보가 때 이른 봄나들인양 즐겁습니다ㅎ
출근준비중 듣는 올리신 음악이 아침을 기분좋게 만드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요. 혜원님의 말씀처럼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삼한사온의 우리 겨울은 오간데 없이 삼한사한이 되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그러고보니 우리는 참 잘견디어 내었네요.
구제역에다가 AI,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지 않고 들리는 우울한 소식들이
징징대던 참으로 잔혹하기만 한 겨울이었지만,
자연의 흐름 앞에서는 이 모든 것들도 스러질 수밖에 없지요.
아직은 조금 성급하지만 여기저기에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봄은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오작교방에도 봄이 왔나 보네요.
그동안 잠자는 공주들이 깨어나니
한결 포근한 느낌입니다.
서로 주고 받는 대화에서 외로움과
그리움이 느껴지니 말이예요...후후후
우리 음악방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님들의
가슴에 환한 미소를 전하며.....행복하시길!!! ^^+^^ ㄲㄲ
그러게요. 보현심님.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아마도 그때문이었을 거예요. 이 공간이 한적했던 것은......
님의 말씀처럼 시나브로 봄이 오나봅니다.
그래서 방지기가 조금은 덜 추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