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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타령, 그 울음의 미학

오작교 6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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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9.07. 16:10
오늘 하루를
김수연 명창에 푹 빠져서 보냅니다.
이 흥타령을 들으면서 정말로 펑펑 울기도 해보았고.....
아니 어디 흥타령 뿐이겠습니까?
육자배기도 그렇고 시나위며 살풀이도 그렇고......

왜 우는지 이유를 꼬집어 말을 하라고 하면 뭐라 할 말이 없겠지만
그냥 눈에 스미는 그러한 눈물이 아닌 북바쳐 터지는 그런 울음을 울어 보았습니다.

위 앨범글에서 금난새님께서 써놓은 글들이 어찌 그리도 딱 들어 맞는지
생각을 해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랴앙 2008.09.09. 19:00
울음의 미학??소리판이 다 끝나갈 무렵~늦은밤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며 술에 취해 흥타령에 취해 그렇게 그 밤의 끝자락을 잡고 깊은 설움을 토해내는 그 맛에 취합니다...잘헌다~
Mr.송 2008.09.10. 12:57
저도 김수연 명창님의 소리를 참 좋아하는데...
너무 잘들었습니다.
특히... 꿈이로다부분과... 아깝다 내청준부분...ㅜ.ㅜ
여명 2008.09.10. 20:36
참 좋아하는 소립니다...
저달을 바라보며 듣습니다.
앞베란다 조그만 탁자에 앉아 들으면 좋은데...
며늘방 한쪽에 들여놔 주었더니....ㅎㅎ
여기서 이렇게 듣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9.11. 15:29
우리의 소리는 젊은이들이 듣기엔
너무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풀어놓고 한 소리를 듣고 나면
가슴 속에 찰랑거리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한 맛에 이 소리들을 놓치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Mr.송 2008.09.30. 17:36

제 목: 興타령, 그 울음의 미학 - 1
이 름: 황봉구
작성일자: 2003.07.05 - 09:49

흥타령, 그 울음의 미학
흥타령을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절로 흘러내린다. 참으려 해도 눈에서 눈물이 어쩔 수 없이 솟는다. 거 참 이상한 노릇이다. 음악을 들으며 감동이 벅차서 흐르는 그런 눈물이 아니다. 그냥 가락을 듣고 있노라면 못난 바보처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지도 못하고 눈물샘에 고여 있던 물들이 넘쳐흐른다. "아이고 대고 흥 성화가 났네"하면서 이어지는 가락. 정말 아이고 대고 성화가 난 것처럼 눈물이 줄줄 흐른다.
흥타령은 언제 어디서나 들어도 좋지만 어둠이 찾아드는 저녁, 그것도 한 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세모에 들으면 더 제격이다. 언제인가 한 해가 저무는 깊은 저녁, 나는 흥타령을 들으며 짧은 산문 하나를 지은 적이 있다. 시를 짓기에는 전혀 감정이 절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흐트러진 언어로 이루어진 산문이다. 바로 흥타령이라는 음악이 그러하지 않은가.

눈물이 나는 세모에
"눈물이 납니다. 감기 탓만은 아닙니다. 하루 내내 눈물이 흐릅니다. 일요일 부모님을 교회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는 길. 기우뚱거리는 뒷모습에도 눈이 아픕니다. 어제는 찌푸린 하늘이 눈물 섞인 진눈깨비를 흩날리더니 오늘은 밝은 해가 온 누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눈물이 납니다. 어루만지는 햇살이 고마워서 그런가 봅니다. 햇볕이 따스한 거실에서 티브이는 한해를 마감하듯 불쌍한 사람들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경알 안으로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 감기 콧물과 눈물의 재채기는 나를 중략...
Mr.송 2008.09.30. 17:42
글쓴이를... 바로 잡습니다.
사실... 별 문제가 아닌것 같지만...
이글을 쓰신분은... 제가 잘 아는분인데
2003년도에 쓰신 글이랍니다. 각종블로그
에... 글쓴이가 바뀐듯 하여... 올려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0.01. 08:10

Mr.송님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흥타령에 대한 글을 "금난새"님께서 작성을 하신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황봉구님을 잘 알고 계신다고 하니까 그 분이 쓰신 것이 맞다면 검토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확인 후 수정을 하겠습니다.

Mr.송 2008.10.01. 10:39
<시사랑 문예대학>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www.poemq.or.kr/main.html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화면 왼쪽편에 링크
걸린 <음악듣기...아름다운..>메뉴에...
황봉구 작가님께서 쓰신글중에
앞쪽 게시글... 2003년도 정도쯤에 가보시면
...
흥타령, 그 울음의 미학 1
흥타령, 그 울음의 미학 2
...
아마도 두개의 게시글이 합쳐진것 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0.01. 13:05
예. Mr.송님.
황봉구님의 게시글은 2003년도이고
금난새 님의 글이라고 "윤수자 경기소리보존회 의정부지부"에 올려진 글은
2008년이니 아마도 년대로 보아서 황봉구님의 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에 "혀"라는 소설이 표절시비로 문단에서 화제가 되고 있던데,
남의 글을 자신의 글인 양 올려지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惡인 것 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Mr.송 2008.10.01. 15:53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인터넷세상..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항상
출처를 확실하게 밝혀줘야함이
글을 올려주신분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ㅎㅎ

바람이 차갑습니다.
늘... 감시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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