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gio in g minor / Albinoni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그리고 1981년 멜 깁슨이 열연한 영화 <갈리폴리>에서 전쟁의 참혹한 장면이 나오는 엔딩 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있는데 바로 알비노니의 <아다지오>(Albinoni Adagio in g minor, Arrangement Glazotto)입니다.
알비노니는 더불어 18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300여 곡의 작품을 쓰는 등 바흐가 높이 평가할 정도로 명성이 높아았지만 어떻게 음악 교육과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어 아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는 염격하게 말해서 알비노니의 작품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밀라노의 음악학자인 지아조토(Giazotto)가 폐허가 된 독일의 드레스덴 국립도서관(문서기록보관소인지 확실치 않음)에서 타다 남은 악보인 알비노니의 트리오 소나타와 g단조 소나타의 일부 조각을 발견하였습니다.
지아조토는 이중 트리오 소나타의 느린 악장 여섯 소절을 기초로 하여 원곡을 상상하며 복원시키려고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물이 오늘날 우리가 듣고 있는 알비논의 <아다지오>인 것입니다.
* 참고로 그나마 그 여섯 소절도 알비노니의 작곡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곡을 들어보면 바로크 시대의 특징과 분위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애절한 선율과 함께 너무나 훌륭하고 풍성하게 곡을 전개해 나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겨우 여섯 소절만 가지고 10분에 가까운 곡을 이토록 아름답고 휼륭한 곡을 완성한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창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기에 대부분 음반에는 제목과 함께 [Arrangement(편곡) Giazotto]라고 같이 표기하고 있습니다. 글 출처 : 네이버 블로그(음악사랑 명반산책)
이 아름다운 곡이 우리 홈에는 J. Jia의 기타연주곡만 하나 달랑 올려져 있네요.
오늘은 카라얀의 지휘와 베르린 필 교향악단의 연주곡을 올립니다.
Herbert von Karajan (Conductor)Berliner PhilharmonikerDavid Bell, organLeon Spierer, violin1983,09 (ⓟ 1984) Stereo (DDD)Philharmonie, Berlin
여명 2021.01.18. 10:38
식탁에서 혼밥하며
잘 들었습니다.
우아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시간내서 영화를 한번 보고싶습니다.
감사한 아침에.....
출근을 할 때만 해도 희끗거리던 눈발이
이제는 제법 굵게 변해서 내립니다.
아직은 함박눈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좀 그렇지만.
눈이 내리는 아침에 듣는 이 곡은 여느때와는 다른 감흥을 가져다 줍니다.
음악이 끝난 후에도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하고
댓글을 남기고 있는 지금도 그 감흥이 그대로 가슴에 남겨져 있습니다.
편안하게 위로받고 싶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