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0대 명반 제97위 / 김현식 2집
포스팅을 한 후에 내리는 빗줄기를 쳐다보면서
'회상'을 듣노라니 밖에서 내리는 비 만큼이나
가슴이 젖어듭니다.
비와 참 잘어울리는 곡이네요.
오늘 비는 안개비,
시야가 반쯤 가려 마치 한폭의 산수화 속에 거닐고 있단 느낌이 드는 오후입니다.
김현식은 어찌 이리도 노랠 잘 불렀을까요...
그리고
엊그제 7080 콘서트에서
우연히 제주 출신의 김희진이라는 포크송 가수를 알게 됐는데
과거 박인희, 은희를 연상시키는... 맑고 청아한 음색이 맘에 쏙 들더군요.
가끔 좋은 가수를 발견(?)하면
어린시절 소풍날 보물찾기 당첨된 것처럼
괜시리 즐겁습니다.. ㅎㅎㅎ
방금 김희진이라는 가수를 검색하여
그의 노래를 들어 보았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아주 깨끗한 음색이 마음에 드네요.
좋은 가수를 알게되었습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김희진의 노래들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아 요즘도 이런 노랠 하는 가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한국 포크음악의 계보를 잇는 '중고' 신인가수라고 합니다.
왠지 마음이 짠하네요~
이런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는 현실이
참 많이 아쉽습니다.
저도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라디오나 TV를 보면 노래를 하는 사람인지
댄서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노래인지 소음인지
쏟아내는 통에 저는 도통 그러한 것들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가수'같은 프로를 자주 보게 되지요.
언제가 조용필이 햇던 말이 생각납니다.
"가수는 보여지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들리는 것에 신경을 써야한다"
3년전에 라이브카페에서 공연모습을 보고 목소리에 흠뻑 빠진적이 있어서 ...
가끔 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