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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차 / 다섯 손가락

 

 

해지고 어둔 거리를 나홀로 걸어가며는
눈물처럼 젖어드는 슬픈 이별이
떠나간 그대 모습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
애처롭게 웃음짓는데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낯설은 거리에 내려 또다시 외로워지는
알 수 없는 내 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