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 박양희
개망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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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연이 있지요....
읽고 또읽고...또읽고....
잘 듣습니다.
먹는걸 좋아하는 저희 친구들은
저 꽃을 계란 후라이 꽃이라고..
노른자 흰자..ㅎㅎ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 하는 너하고
이틀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 하고 절교다.
안도현님의 '무식한 놈' 에 나오는 싯귀입니다.
그런데 저는 쑥부쟁이와 구절초만을 구별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개망초와 쑥부쟁이, 구절초 그리고 벌개미취도 전혀 구별을 못하고 있으니
'상무식한 놈'이 아닐 수 없지요.
하긴 구별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어디 가을꽃 뿐일까마는요.
제가 꼭 박양희 노래를 듣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저는 유독 한국노래는 CD사는데 인색을 한지
모르겠어요 외국곡은 좋은것이 있으면 서슴치 않고 사는데 애국심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저도 오작교님과 같아요 구절초니 쑥부쟁이니 벌개미취 꽃들을 구분을 못합니다
처음에는 다 똑 같은지 알았어요 벌개미취 꽃은 우리동네로 이사를 해서 한강 자전거도로 옆에
있는 벌개미취꽃을 처음 봤어요 3년전 9월에 이사를와서 처음 봤거든요 꽃에 대해서 아직도
문외한이거든요 꽃을 사랑하고 이뻐하면서도요...^^
하하~ 저랑 똑같으시네요.
외국 곡은 좋은 것이 있으면 선뜻 사는데,
한국 것은 세어보니 채 10개가 안되네요...
그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어요...
지난 여름에 야생초 키워볼 요량으로
용담초, 구름체꽃, 한라개승마 등 3종을 분양받아
정성껏 키운다고 키웠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시들시들하면서 아무래도 올 겨울을 넘기기 힘들 것 같아요.
그동안 비료도 주고, 물도 잘 준 것 같은데...
아마 생명체로 대하기 보단 관상용 정도로만 생각해
이렇게 된듯 합니다.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예전에 음악싸이트에서 불법(?)으로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는
소스를 만들어서 공개를 하는 싸이트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열악한 우리네 음반시장을 생각하면서 외국싸이트는 몰라도
국내 음악싸이트는 유료회원으로 가입을 한 후에 음원을 구입해서 듣자'는 문제로
열띤 논쟁을 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의 음반시장도 좀 바뀔 때가 되었지 싶습니다.
가을에 Fariborz Lachini의 음원을 구하기 위하여 라시니의 홈을 드나들며
정말로 편안하게 음원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놓은 것을 보고
참으로 부럽게 느꼈던 적이 있거든요.
저작권에 대해서는 한국이 관대하지 못하고 방법이 소심한것 같아요 외국에 사이트는 블로그에서도
곡을 다운로드를 받으면 꼭 돈을 받게끔 하는것 같은데 저작권협회가 소심한것 같습니다
곡을 다운로드를 받고 돈을 받으면 블로거도 좋고 저작권협회도 좋고 가수도 좋고
진짜 일석삼조인데 말입니다 무조건 불법다운로드를 처벌할것이 아니라 활성화 방법도 있잖아요
외국사이트에서는 잘 알다시피 Free가 아니면 로그인 해서 돈을 지불하게 하잖아요...
최근 성 이시돌 목장을 방문했는데,
돌밭 사이에 개망초가 많이 피었더군요.
정말이지, 낮이나 밤이나 아무렇게나 사는데도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예뻤습니다.
시종일관 담담히 노래하는 박양희의 개망초는 마치 인적드문 길가에 핀 들풀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