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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 박정자

오작교 7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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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2008.11.14. 11:21
빨간 낙엽은.. 황혼에 더욱더 빨갛게 물들고 노란낙엽은..
날개 패인 나비처럼 꽃 위에 조신히 앉아 꽃과 함께 시름시름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 그리운이의 품을 찾아 떠나는 여행처럼..
그 낯빛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황혼이.. 세상 구석구석을 찬찬히 녹입니다.
늦가을 .. 여기에 그대로 녹아들고 있습니다.
먹먹한 가슴으로 온종일 헤맨 시야가 흐릿 것 같습니다.
벅찬 가슴에 왠지 눈 속에 들어간 이물질처럼 뻑뻑한 무엇이 되어 눈물나게 합니다.
내 가슴엔,, 시간을 역행하며 두둥실 떠내려 가고 있습니다.
너무도 좋아했던.....
순간 모든게 정지된 듯 숨이 막히네요.. 왜 그리 좋아했던지..
반항적인 음색을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거듭 감사드립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11.15. 03:25
길가에 노란 은행잎들이
오가는 발걸음들에 짓눌려 찢어진 채로 널려 있습니다.
마치 깊어지는 가을의 시름을 은행잎이 다 짊어진 듯 합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가을은 떠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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