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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gwie J. Malmsteen

오작교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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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gwie J. Malmsteen


개요 


우리는 흔히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인물을 일컬어 이른바 "화신"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 화신이라는 표현에 가장 적합한 인물중 한사람이 아마도 잉베이 말름스틴이 아닐까 생각된다.


80년대 중반 잉베이 말름스틴의 등장은 당시의 록 기타계를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고 에릭 클랩튼과 같은 기타리스트는 "이건 도저히 말도 안되는 연주이다! 분명 테이프를 빨리 돌렸을 것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죽 했으면 잉베이 때문에 기타를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고 말한 기타리스트도 있다고 전해질 정도였으니 그의 혜성같은 등장은 훗날 기타 세계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잉베이의 영향을 강력히 받은 비니 무어, 크리스 임펠리테리, 폴 길버트, 토니 맥칼파인과 같은 속주 기타리스트들이 그 뒤를 이었는데 이때부터 주로 스케일과 모드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인해 록 뮤직은 신과 구를 조합한 이른바 네오 클래시컬 퓨전의 시대를 열었다.


6 ~ 70년대부터 활동해오던 수많은 선배 기타리스트 및 록 평론가들은 거친 하드록의 본질을 네오 클래시컬이 너무 순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속주 기타리스트들을 질타했지만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비셔스 루머스, 캐코포니와 같은 네오 클래시컬 스피드 메틀 밴드가 결성되었고 미국에서는 마티 프리드먼, 제이슨 베커, 마이클 해리스, 이탈리아에는 알렉스 마시, 영국에서는 데이브 샤먼과 같은 뛰어난 속주 기타리스트들이 80년대에 발굴 되었지만 네오 클래시컬 속주의 시대도 80년대 후반까지를 절정으로 이후에 얼터너티브, 브릿팝등 새로운 음악에 밀려 이후 시들해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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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스타일 


5살때 처음 지미 헨드릭스의 공연 실황을 TV에서 보고 기타를 잡았다는 잉베이는 1983년 약관의 19세에 스틸러와 알카트라즈의 기타리스트로 발탁되며 어린 나이임에도 놀라운 속주 실력을 보여주었고 84년에 자신의 데뷔 앨범을 통해 더욱 구체화 시켰다. 이른바 바로크 메틀이라는 신조어까지 파생시키기에 이르렀는데 잉베이의 장기는 사실 풀피킹은 물론 이코노미 피킹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데에 있다.


사실 이코노미 피킹은 얼터네이트 피킹을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한 절대로 흉내조차 낼수 없는 고급의 기술이다. 이유는 바로 리듬에 있다. 다운 업 다운 업으로 일정하게 구사되는 얼터네이트 피킹에 비해 이코노미 피킹은 다운다운 업, 업업 다운 이러한 형식으로 일정한 패턴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리듬자체가 흐트러질수 있는 매우 어렵고도 고된 기술이다. 


허나 그의 피킹 기술은 사실상 군더더기 하나 없고 언제나 일정하다. 그의 악보를 보면 한마디안에 셋잇단, 다섯잇단, 여섯잇단, 일곱잇단의 음표가 한곳에 나란히 어우러져 있는것을 보고서 그저 입이 떡 벌어질수밖에 없다. 이렇게 잘게 찢긴 음표를 과연 사람이 연주할수 있는 악보란 말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또한 그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스위프 피킹으로 인해 좀 더 힘안들이고 빠르게 연주할수 있는 방법을 연속적으로 만들어냄으로 인해 그가 록계에 남긴 업적은 위대하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길이 없다.그러므로 그가 이시대가 낳은 가장 걸출한 히어로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의 등장으로 인해 한때 록 뮤직의 평균 BPM이 30은 더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진리는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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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여년동안 항상 속주 그 외의 연주를 보여준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의 그러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음악에 대한 고지식함은 후대인들에게 항상 질타와 논란의 대상이었음은 물론이다. 허나 잉베이는 전형적인 네오 클래시컬 속주를 구사하는 기타리스트이지 스티브 바이나 조 새트리아니처럼 아밍과 다양한 탭핑 기술을 통해 기괴한 음을 만들거나 하는 전형적인 테크니션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악보와 연주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잉베이가 풀 피킹이외의 기술을 구사하는 장면은 그다지 많지도 길지도 않다. 물론 잉베이는 피킹 하나로 모든것이 커버되는 뛰어난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굳이 탭핑과 아밍을 스티브 바이처럼 할 이유도 없을테니 말이다. 그의 또다른 특기중 하나는 종횡무진으로 좌우로 옮겨다니는 프레이즈 연주에 있다. 사실상 한정된 프레이즈에서 상하로만 주로 빠르게 연주하는 임펠리테리와 같은 기타리스트와는 판이하게 다른 그의 탁월한 손놀림은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허나 항상 비슷한 패턴! 그리고 비슷한 형식의 악곡으로 이제 그의 곡들이 식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잉베이 말고는 앨범을 20여장이나 발매한 속주 기타리스트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그는 작곡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기타이외에도 베이스 기타, 바이올린, 시타, 첼로등 모든 현악기와 키보드까지 어렵지 않게 다룰수 있는 만능 음악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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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과 업적


 어렸을적부터 클래식 수업을 받아 그는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도 수준급이다. 주로 클래식 작법에 많이 쓰이는 디미니쉬와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등을 록 기타에 적용함으로서 당시까지의 기타 멜로디 연주에서 대부분 쓰이던 펜타토닉 작법이 그로 인해 멜로딕 마이너와 하모닉 마이너로 변하였다. 70년대는 사실 인사이드 피킹에 의한 16분음 펜타토닉 솔로가 주를 이루었으나 80년대에는 아웃사이드 피킹에 의한 16분 셋잇단 연주 스타일로 변하였다. 이때부터 사실 펜타토닉 연주도 구시대적인 산물로 여겨지는듯 했으나 잭 와일드, 앙그라의 기타리스트 키코 루레이로등 또다른 기타리스트틀의 뛰어난 연주와 노력으로 인해 펜타토닉은 90년대에 이르러 새롭게 해석되기 시작하였다.

 

인품


그러나 그는 87년에 교통사고로 인해 생사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동시에 경험하였고 이후에도 끊임없는 멤버 교체와 결혼과 이혼의 반복등으로 결코 순탄하지 않은 나날들을 보냈다. 뛰어난 실력에 비해 그다지 인격적으로는 성숙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나 그는 여타 속주 기타리스트에게도 거침없이 독설을 퍼붓기로도 유명하다. 결국 자신의 추종꾼에 불과하다는것이 그 이유이다. 그럼에도 그가 30년이 넘게 현재까지도 최고로 추앙 받는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위대한 업적 때문이다.

 

사용 기종 



Yngwie_4.jpg


그의 사용기종은 Yngwie Malmsteen Stratocaster(위 사진) 로 스캘럽된 로즈우드 혹은 스캘럽된 메이플 지판이 달린 자신만의 스트라토캐스터 기타이다. 스캘럽이란 프렛과 프렛 사이를 둥그런 형태로 파놓은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해놓으면 연주도 자연스러울뿐 아니라 비브라토와 밴딩의 마찰음도 달라진다 하는데 필자가 사용해본바가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다. 픽업은 과거에는 주로 디마지오 픽업을 사용했지만 2010년대 오면서 던컨 픽업으로 바꾸었다는 후문이 전하여진다.



※하모닉 마이너란? 단음계인 A 내츄럴 마이너 스케일 (A - B - C - D - E - F - G)에서 토닉음 A 음으로부터 6번째 이자 마지막 음계인 G음을 반음 올리면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이 된다.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 (A - B - C - D - E - F - G#)



※멜로딕 마이너란?  단음계인 A 내츄럴 마이너 스케일 (A - B - C - D - E - F - G)에서 토닉음 A 음으로부터 5번째와 6번째 음계 F와 G음을 반음씩 올리면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이 된다.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 (A - B - C - D - E - F# - G#)

조가 달라지면 당연히 음계도 달라지므로 가장 기본적인 A 마이너 스케일을 기준으로 소개했다.


글 출처 : 다음카페 3050 - 미락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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