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처럼 달콤한 팝송 제5집 Part - 3
수혜안나 2019.05.13. 14:17
이른 아침, 6시에 일어나 이리 저리로
분주하게 일을 마무리 하고서는 들어와 잠시 힐링하고 앉았습니다
한 구석에 놓인 캐리어에는 벌써 옷가지들이 빨리 가자합니다
내일이 출국하는 날이라 말이지요
늘 맞이하는 일상이지만 가방을 챙길 때마다
떠남이라는 그것에 대해 마음이 멈짓 서성이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래 시장에 들러 직원들에게 한덩이씩 안겨 줄 오징어젓갈과 깻잎,
그리고 무우말랭이 무침과 명란 젓 등등의 밑반찬들을 양손가득 사가지고 들어와
고국의 향기에 굶주린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덩달아 큰 기쁨으로 충만해 합니다
3주 후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이런 마음 저런 마음 다양한 느낌의 삶으로 생을 담아주시는 하늘에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제 삶의 흐름에 좋은 음악이 더불어 함께하니
그 또한 더 큰 감사와 축복이라 생각하지요
우주 안에 모두를 그저 사랑하고픈 마음이라고나 할까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산다는 것이 말이죠
하하하~~~~~ㅎ
수혜안나
내일 출국을 하시는 날이로군요.
저도 예전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따리께나 싸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심정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됩니다.
아무리 싫은 곳에 있다가 좋은 곳으로 떠날 지라도
'떠남'은 늘 아쉽고 그 자리가 돌아다 봐지곤 하지요.
잘 다녀오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