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 길레스피 (John Birks Gillespie)
디지 길레스피 (John Birks Gillespie, 1917. 10. 21 ~ 1993, 1. 6)
본명은 John Birks Gillespie. 미국의 트럼펫 연주자, 작곡가.
비밥 (bebop)이라는 현대 재즈의 양식을 창시한 밴드 리더이다.
아버지에게 트럼펫을 배웠고 노스캐롤라이나 로린버그에서 이론을 배웠다.
1930년대말 테디 힐과 캡 캘로웨이 밴드에서 작곡, 편곡, 솔로 연주를 담당했고, 1940년대초에는 베니 카터와 함께 얼 히네스 밴드를 결성했다.
할렘에 있는 민턴의 플레이하우스에서 열렸던 재즈 즉흥 연주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그곳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테올리니우스 몬크, 드럼 연주자 케니 클라크,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와 함께 많은 변화음 진행과 빠른 당김음 리듬에 의한 새로운 양식의 재즈를 실험했다.
이어 52번가에서 베이스 연주자 오스카 페티포드와 함께 결성한 악단의 공동 리더가 되었으며, 이 악단을 통해 비밥 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
파커는 1944년 빌리 엑스타인 밴드에 참여했고 이 악단은 새로운 양식의 재즈를 연주하는 최초의 재즈 악단이 되었다.
길레스피는 스윙 영역의 뛰어난 트럼펫 연주자 로이 엘드리지의 색소폰 양식을 받아들여 그것을 더욱 빠르고 쉽게 연주해, 더욱 과감한 화성 진행을 보여주었다. 기복이 심한 선율을 자유자재로 연주했으며, 트럼펫의 최고음역까지 소리냄으로써 무아지경에 이를 정도로 고도의 즉흥연주를 보여주기도 했다.
길레스피는 주로 드럼 연주자처럼 연주했으며, 아프로 쿠바 음악의 선율을 현대 재즈에 동화시키는 데 부분적으로 이바지했다. 증(增) 11도 음정을 현대 재즈의 특징으로 대중화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길레스피는 마일스 데이비스, 태드 존스, 켄니 도르햄과 같은 많은 현대 재즈 트럼펫 연주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갑작스런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그의 즉흥연주 기법을 피아노·색소폰·기타·베이스·비브라폰 연주자들이 즉흥연주에 받아들였다.
길레스피는 찰리 파커와 함께 이끌었던 밴드 같은 소규모 캄보 밴드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1940년대말부터는 대규모 밴드를 조직하고 자신이 작곡한 독자적인 스타일의 스윙 음악을 연주했다. 1950년대에는 때때로 존 콜트랜, 베니 골슨, 지지 그라이스, 제임스 무디 같은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길레스피의 〈튀니지의 밤 Night in Tunisia〉·〈만테카 Manteca〉·〈콘 알마 Con Alma〉·〈버크의 일 Briks Works〉은 재즈의 고전이 되었다. 구부러진 트럼펫(앉아서 연주했기 때문에 생긴 모양)과 익살스런 무대 매너로 유명했으며, 1979년 회고록 〈To Be or Not To Bop〉이 출판되었다.
수록할 Album
01. Jungla
02. Ol Man Rebop
03. At Newport
04. Impromptu
05. Dizier and Dizier
06. Disorder At The Border
07. Things To come
08. Oo La La
09. Quintet In Europe
10. Annies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