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 & Logos / 양병집
70년대의 암울했던 시절.
그때 양병집이라는 가수를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노래가 ' 역(逆)'이라는 노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민기, 한대수와 더불어 70년대 대표적인 저항가수였던 셈이지요.
'소낙비', '타복네', '아침이 올 때까지' 등의 노래들을 막걸리 잔을 두드리면서 목이 터져라 부르며
그 암울했던 시절이 주던 무력감에서 탈피를 해보려 노력을 하던 때가
정말로 엊그제 같습니다.
그랬었는데 벌써 40년이라니.....
양병집의 목소리는 여전히 '시니컬'하고
가사는 저항적이지만 이제는 만년의 여유로움도 느껴집니다.
이 노래들과 함께 70년대의 아픔과 현재의 풍요로움이 함께 느껴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