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에 대한 분류
금관악기란?
오케스트라의 수수한 빛깔의 악기들 사이에서 유달리 금빛으로 반짝이는 악기들... 아마 그 대부분이 금관악기일 것입니다. 오늘날 금관악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서 학교와 군악대 밴드(Band)는 물론 오케스트라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금관악기의 역사는 매우 깁니다. 오랜 세월을 통해서 악기의 종류와 성능이 지금과 같이 다양하고 우수하게 발전하였지요.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신호를 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나무토막이나 동물의 뼈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해서 발전된 금관악기는 고전파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의 주역이 아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중심은 언제나 현악기가 차지하였고 금관악기로는 호른과 트럼펫이 조금 사용되는 정도에 그쳤지요. 베토벤 중기 이후에서야 트럼본이 처음 사용하게 되었고 낭만파 이후 베를리오즈, 차이코프스키, R.슈트라우스 등의 작품에서 금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금관악기도 음역의 각 부분에 따라 다양한 음량과 음색, 악기마다 다른 개성과 표정이 다른 음역을 가집니다. 악기의 크기가 커질수록 낮은 음역의 소리를 내지요. 연주자는 컵 모양의 마우스 피스(mouth piece)에 자신의 입술을 바짝 붙이고 공기를 불어 넣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공기는 연주자의 입술과 함께 진동해서 관 안에서 진동 파장을 형성하게 되는데, 입술의 긴장을 변화시킴으로써 연주자는 다른 높이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느슨한 입술은 낮은 음의 소리를 내게되는 반면, 긴장된 입술은 높은 음을 냅니다.
마우스 피스는 그 크기 뿐만 아니라 형상에서도 만들어내는 음색의 특성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호른은 원추형의 마우스 피스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고, 트럼펫과 같은 컵의 형태가 좁고 길게 되면 화려한 음색을 만들게 됩니다.
코르넷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코르넷은 트럼펫과 다르다. 즉 트럼펫이 48 cm 정도 되는데 반해 코르넷은 이 보다 작은 35 cm 정도이다. 코르넷은 호른에서 파생된 악기에 가깝고, 사실, 호른의 따뜻한 소리와 닮은 소리를 낸다. 코르넷은 금관악기에서 화음을 채우기 위해 1825 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펫처럼, 코르넷도 B flat 음계를 사용하고 A 장조로 조옮김을 할 수 있는 슬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코르넷은 오케스트라에서 정기적으로 사용되는 악기가 아니고 특별한 행사에만 사용되는 악기이다 .
튜바
튜바는 금관악기 중 가장 큰 악기이며 그래서 가장 낮은 소리를 냅니다. 금관 합주에서 주로 더블 베이스의 역할을 담당하지만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서처럼 독주 악기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튜바는 위로 향한 넓은 벨(나발)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여러 크기의 튜바가 있으며, 연주자가 그 연주곡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악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때때로 한 음악회에서 여러 개의 튜바를 번갈아 연주하는 일도 있지요. 가장 작은 튜바는 유포늄 또는 테너 튜바라고 부르고 B 플랫 튜바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튜바는 봄바르돈이라고 불리우는 F튜바입니다.
트럼본
트럼본은 지난 45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고 다만 음색과 음질에 따라, 또 시대별 취향에 따라 벨(나발)과 마우스 피스에서만 여러 가지 변형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19세기까지는 트럼본은 전체 반음계를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금관악기였고 슬라이드를 사용하는 유일한 금관악기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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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가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 반음씩 낮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입술의 진동을 달리해서 다른 소리를 낼 수도 있고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어떠한 음정도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지요. 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에서 슬라이드를 움직이면 멋지게 미끄러지는 효과음을 낼 수 있답니다
트럼본은 비교적 전 음역에 걸쳐 동일한 음색을 나타냅니다. 저음역대에서는 매우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고, 매우 세게 바람을 불어 넣으면 이 소리가 극적이며 다소 강하게 변합니다. 트럼본의 중간 음역은 호른 소리에 가까워요. 음역이 높아져 높은 음을 연주하게 되면 예민하고 뚫리는 듯한 소리를 만들며 아주 높은 음에서는 긴장감과 흥분감을 고조시키게 됩니다.
트럼펫
트럼펫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한번 불어보라고 하면 대개가 입 가득히 바람을 넣었다가 마우스 피스에 대고 있는 힘껏 불어넣습니다. 하지만 왠만해선 소리가 나지 않죠. 트럼펫의 원리는 바로 입술의 진동입니다.
입술의 진동수가 음의 진동수와 맞아 떨어질 때 소리가 나는 것이죠. 그러므로 밸브를 누르지 않고서도 음이 나는 것입니다. 즉 입술을 빨리 떨수록 고음이 나게 됩니다. 밸브를 누르지 않고서 낼 수 있는 음은 낮은 음부터 도, 솔, 미, 솔, 시플랫, 도... 이렇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고음의 한계는 없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음들을 배움이라고 하며, 트럼본이나 혼 등도 모두 이런 원리로 소리를 냅니다. 여기에 밸브를 누름으로써 그 밸브가 제1밸브입니다. 그 다 음이 제2 밸브, 제3 밸브 이렇게 되죠. 밸브는 음을 떨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즉 각 밸브를 누르면 공기가 그만큼의 슬라이드 길이를 더 지나가야 하므로 음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제1 밸브를 누르면 장2도 낮아지고, 제2 밸브를 누르면 단2도, 제3 밸브를 누르면 중2도가 낮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도에서 제1 밸브를 누르면 시플랫이 되고 제2 밸브를 누르면 시가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솔에서 제1 밸브를 누르면 "파"가 되고 제3 밸브를 누르면 "미"가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제1 밸브와 제2 밸브를 같이 누르면 제3 밸브 하나를 누르는 거소가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따라서 같은 음이라 해도 여러 가지 누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럼펫의 원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트럼펫은 누가 가장 먼저 사용했을까요? 트럼펫의 가장 원시적인 원형은 나무로 된 튜브였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토인이 가장 먼저 사용했지요. 그러나 이것은 공기의 진동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목소리를 억눌러서 내는 방법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 뒤 문화가 발전하면서 튜브에 표주박이나 뿔로 된 나팔을 단 것이 나타나 트럼펫의 소리를 냈습니다. 고대 트럼펫의 대부분은 전쟁이나 의식에서 사용된 짧은 지고간 악기로, 청동이나 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오래된 형태로는 기원전 2000년대의 이집트 회화에 나타나 있는데,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두 개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당시엔 마우스 피스가 없었다고 하고 그 이름도 트럼펫이 아니라 살핀(Salpin)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같이 밸브가 없이 사람이 소리로 음높이를 조절하는 트럼펫을 내추럴 트럼펫이라고 부르는데 19세기 중반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시대까지의 트럼펫 곡은 모두 밸브를 쓰지 않는 트럼펫을 위한 곡들이 작곡되었습니다.
호른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소재가 동물의 뿔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대단히 오래된 악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뿔피리였는데 이것은 사냥이나 의식에 사용하였던 만큼 복잡한 구조가 필요하지는 않았겠지요. 이것이 발전해 오늘날의 호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호른은 대개 놋쇠로 만들고 표면은 양은으로 도금한 것도 있다고 하네요. 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F조 호른입니다.
호른이 관현악 합주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이후이며 스카를라티의 후기 작품이나 헨델의 수상음악에 등장합니다. 한 상당히 매혹적이었을 것 같군요. 19세기 밸브 호른의 발명은 작곡자들에게도 큰 변혁이어서 바그너나 브람스는 호른을 위한 작품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호른이 다른 금관악기와 다른 점은 관이 길이와 구죠, 특히 마우스 피스입니다. 마우스 피스의 구조가 긴 원추형이기 때문에 트럼펫이나 트럼본보다 덜 예리하고 날카로와서 부드럽고 어두운 음색을 갖지요. 이러한 음색 때문에 목관 악기와 함께 연주하기도 하고, 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와 목관 파트를 연결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이한 주법은 오른손을 나발 속에 집어넣고 소리를 멈추게, 또는 세게 쳐서 금속성의 소리도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날 밸브 시스템으로 표현이 더욱 자유로워진 호른이지만 그 옛날 사냥 나팔 소리 또한 상당히 매혹적이었을 것 같군요.
목관악기란?
목관악기는 그 이름대로 목재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관악기의 총칭인데, 오늘날 플루트, 피콜로는 거의 금속제이고 클라리넷도 금속으로 되어 있더라도 초기에는 목재로 되어 있었기에 목관악기로 분류된답니다.
색소폰은 전부 금속제이지만 그 구조와 연주법이 클라리넷과 유사하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취급됩니다. 목관악기는 금관악기에 비해서 그 관의 길이가 짧아서 배음을 이용해서 많은 음을 낼 수 없기 때문에 1개의 음에는 한 번의 운지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목관악기들은 몸통에 여러 개의 소리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들은 키(key), 스프링(springs), 또는 지렛대(levers) 장치에 의해 조절됩니다.
☞ 목관악기의 구조
1) 키(key) , 지렛대(levers) - 키 장치는 기초음을 얻고자 할 때나 운지의 편리를 위하여 새로운 구멍을 뚫어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의 구멍을 운지하기 위하여 길고 짧은 지렛대 장치를 이용한 키를 만들어 부착하게 되었고 이것은 곧 관의 길이를 연장시켜 키를 이용한 낮은 구멍을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음역을 확장시켜 주기도 하였답니다.
2)리드(reed) - 최초의 리드 재료는 소나무, 전나무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오래 사용할 수 없어 정밀하게 제작된 갈대의 일종인 케인(cane)으로 된 것입니다. 목관악기 중에서 플루트를 제외한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의 종류는 사용하는 리드가 연주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3)뵘 시스템(Bohm system) - 키 장치와 음향학적인 이론에 입각한 지공(소리 구멍)의 개량을 말합니다.
바순
바순은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갖고 있는 악기로서 외형적으로나 기묘하고 거창한 소리로 인해서 다분히 희화적입니다
악기의 길이는 연주를 위하여 조립된 길이가 약 1.5m 가량 됩니다. 그러나 둘로 꺾여져 있는 관의 전체 길이는 2.95m 에 이릅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관속은 차츰 넓어지는 원추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악기 소리는 갈대의 줄기로 된 두 장의 리드가 진동하여 발음된 것이, 열려있는 긴관을 통하여 공명되어 소리가 증폭됩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바순은 프랑스형과 독일형이 있는데 이것은 뷔페(buffet)와 헤켈(heckel)이 각기 제작한 것입니다. 이 두 종류의 악기는 서로 다른 운지법을 가지고 있으나, 음질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프랑스형과 독일형의 바순이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동시에 사용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늘날 각 국의 오케스트라 주자들은 헤켈이 제작한 독일형 바순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순은 어떤 악구(스타카토 등) 에서는 매우 익살스러운 소리를 내는 반면 다른 악기의 음색과도 잘 어울리며 그 음색도 어둡거나 또는 투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감상적이기도 해서 어떤 유형의 음악도 효과적으로 연주할 수 있기에 "오케스트라의 광대"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보법은 낮은음자리표를 주로 사용하지만 너무 높게 올라가서 낮은음자리표에서 쓰기에 곤란한 경우에는 테너음 자리표를 사용합니다. 이 악기는 C조 악기이므로 기보음과 실제음이 같습니다.
오보에
오보에의 음색은 감미로우며 약간의 콧소리가 기분 좋을 정도로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오보에 음색은 목가적인 선율에 매우 어울립니다. 이러한 음색의 열쇠는 리드에 있는데, 작고 단단하게 조인 더블리드의 효과가 바로 오보에의 소리를 콧소리처럼 나게 하는 원인입니다.
오보에는 그 독특한 음색적 특성으로 인해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중에도 소리가 금방 구별됩니다. 이런 이유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오보에 소리를 듣고 튜닝을 합니다. 물론 오보에를 기준으로 튜닝하는 것은 주위 환경이 변해도 음정의 변화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오보에는 입부분에서 벨(bell) 부분으로 갈수록 약간씩 굵어지는 원추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보에를 만드는 소재로는 그레나달라 (흑단과 유사함), 코카야 나무, 에보나이트, 화양목, 자단나무 등이 사용됩니다. 오보에는 높은 음역의 목관악기를 뜻하는 프랑스의 오부아 (Hautboi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보에와 같은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 악기의 기원은 전 세계 곳곳 (수메리아, 고대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중국)에 걸쳐 매우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보에의 개량은 주로 프랑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844년 뷔페와, 그 뒤를 이은 바레와 트리에베르가 오보에의 개량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내용은 소리 구멍을 과학적으로 뚫어 음정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옥타브 키를 달았다는 점, 그리하여 음질의 날카로움을 덜고 운지법도 쉽게 해주었다는 점등입니다. 오보에는 때에 따라 잉글리시 호른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음색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오보에는 거의 모든 악기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클라리넷은 18세기 초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동안에 개량되어 19세기에 완성되었다. 오늘날은 독일식과 프랑스식이 쓰이고 있는데, 전자는 19세기 초 독일의 명연주자 뮐러(1786∼1854)에 의해서 지공(指孔)과 운지법(運指法)이 대폭 개량되어 그것이 바탕이 된 것이고,
후자는 플루트의 벰방식의 장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B♭관과 A관이 살아남은 것은 이 관의 길이가 가장 알맞은 음질과 음역을 지녔기 때문이며, A관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녔고 B♭관은 음질이 화려하고 발상력도 풍부하다. 그리고 A관은단3도, B♭관은 장2도의 이조악기(移調樂器)로서 다같이 고음부보표로 기보된다.
플루트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경쾌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서 우아하고 영롱하며 또한 화려한 선율 악기이다. 플루트는 대부분 합금, 백금, 스텐리스 스틸 등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목관악기에 속하는 이유는 원래 나무로 만들어졌었기 때문이다.
플루트는 고대부터 회양목으로 만들어졌었는데, 습기를 잘 탄다는 결점으로 인하여 상아로 만들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플루트를 금속으로 만들게 됨으로써 기후, 습도 온도 등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고 음질과 음색면에서도 한결 부드럽고 청명한 소리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리가 쉽게 나고 고음영역이 안정되며 연주 기교면에서도 목재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오늘날 모든 연주자들이 금속제 플루트를 사용하고 있다.
플루트의 구조는 윗관,(HEAD JOINT), 본관(BODY JOINT), 그리고 아래관(FOOT JOINT) 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윗관은 위쪽 끝이 플럭(PLUG) 이라 부르는 코르크가 부착된 마개로 닫혀져 있으며 부는 구멍이 있는 마우스 피스(MOUTHPIECE)가 있다. 그리고 뒷관은 플럭 방향으로 관이 약간 가늘어진다.
본관은 온음과 반음 그리고 트릴연주에 필요한 각종 키 장치가 되어있고 아래관은 비교적 현대에 와서 추가된 부분으로 음역에 두 반음(C, C#)을 증가시켰다. 플루트는 리드(REED)를 사용하지 않고, 취구 (마우스피스 : 부는 구멍)에 사각으로 입김을 불어넣어 관속의 공기를 진동시키어 소리를 내며, 조율 방법은 윗관을 본관에서 약간 빼면 음이 낮이지고 더 끼워 넣으면 높아진다.
플루트의 역사는 플루트만큼 역사가 길고 다양한 변형을 가진 악기도 드물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부르는 플루트는 뮌헨의 플루트 주자였던 테오도르 뵘이 개발한 ‘뵘식 플루트’를 말한다. 이 플루트는 전체 길이가 67∼68cm인 곧은 관으로 되어 있으며, 나무·순은·양은·금 또는 백금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나무로 만든 플루트와 금속으로 만든 플루트가 근본적으로 다른 음색을 내지는 않는다.
단지 금속제 플루트의 소리가 약간 더 가벼우며, 강하게 불었을 때 목제 플루트에 비해 날카로운 소리를 낼 수 있다. 그 이유는 악기의 몸인 원통의 벽 두께가 목재보다 더 얇기 때문인데, 이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목제에 비해 금속제가 갖는 장점이다. 금속제 플루트가 나온 이후, 목제에서도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특수한 나무를 사용해 관의 벽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렇게 해서 제작된 플루트는 목제 플루트 자체의 여린 소리를 잃지 않으면서 금속제 플루트의 특징이었던 밝은 음향과 가벼운 소리를 동시에 내는 데 상당히 접근했으나 불행하게도 금속제 플루트보다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너무 높거나 낮은 음에서 일부러 만들어 내는 소리가 아니라면 플루트는 모든 음역에서 고른 특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플루트의 기본 음색은 그 특유의 진동으로 인해 마치 연기처럼 움직이는 가벼운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주입되는 호흡의 양과 진동의 강도를 연주자가 입술로써 직접 조절하기 때문에 소리의 활동이나 특성에 미치는 연주자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악기란?
현악기는 줄(string)의 진동을 발음체로 하는 악기를 총칭하는데 발음하는 방법에 따라 타현악기, 발현악기, 찰현악기의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타현악기는 피아노, 양금과 같이 현을 치는 악기를 말하며, 발현악기는 기타, 하프와 같이 손가락이나 피크(pick)에 의하여 현을 튕겨서 소리내는 악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찰현악기는 궁현악기라고도 하는 것으로 활로 현을 문질러서 발음하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을 말합니다. 바이올린 족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 베이스 등 4종류의 악기가 있는데 오케스트라의 중추가 되는 악기로서 오케스트라 전체 단원의 반 수 이상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오케스트라 음향은 현악기 소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관현악법의 역사이지만 현악기는 관현악에 있어서 항상 지배적 역할을 담당하며 목관이나 금관악기는 부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 현악기의 구조
1) 줄감개 : 현악기는 진동하는 줄의 음 높이는 줄의 길이와 장력(팽팽함) 그리고 굵기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조율은 줄감개를 돌려서 줄을 팽팽하게 조임으로써 음을 높입니다.
2) 지판 : 현악에 있어서 운지법은 연주를 위한 왼손가락의 사용법을 말하는데 손가락으로 줄을 누르지 않은 상태를 개방현(open string)이라 하고 왼손의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서 닿게 되는 면을 지판(fingerboard)이라 합니다.
3) 브릿지 : 줄걸이에 줄이 걸쳐져 있는 부분을 말하며 음높이를 결정하는 진동수는 현의 길이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손이 브리지에 가깝게 누르면 진동하는 현의 길이가 짧아지므로 점점 높은 소리가 납니다.
바이올린
바이올린은 관현악과 실내악, 그리고 독주 분야에서 가장 중심적인 바이올린족의 대표적인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은 현악기 중 가장 작은 악기이지만 감성적이고 섬세하며 모든 악기 중 가장 표현이 풍부합니다. 바이올린의 앞판과 옆판은 보통 소나무나 전나무를 재료로 하며, 뒷판은 단풍나무를 씁니다.
앞판과 뒤판의 가운데가 둥글게 튀어 나오고 몸통의 위, 아래와 가운데 부분이 바깥쪽과 안쪽으로 둥글게 굴곡이 졌는데, 이러한 것들은 아무를 휘어서 만든 것이 아니고 그렇게 깎은 것입니다. 공명과 나무결의 역학관계에 따라 앞판은 세로로 뒷판은 가로로 잘라 만듭니다.
바이올린의 목은 검은 박달나무로 만든 지판(finger board), 줄감개집(pex box), 달팽이 모양의 장식(scroll)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은 줄감개집으로부터 줄받침(nut), 지판, 브리지를 지나 아래옆판의 끝 고리에 고정된 줄걸이 판에 묶여 집니다. 바이올린은 모두 70여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데 개개의 부품 모두가 음향에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버팀막대의 위치, 브리지의 형상과 위치, 그리고 니스의 질이 음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트 모양의 양날개는 음색에 관계되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거의 같으나 첼로는 독일, 프랑스, 러시아가 서로 약간 다른 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에는 여러 겹의 칠(varnish)이 입혀지는데, 이것은 나무를 오랜 세월 보호하고 공명과 음색에도 제대한 역할을 합니다. 활을 사용하는 궁현 악기는 활의 질에 따라 연주 생명을 좌우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명기라고 해도 거기에 어울리는 좋은 활이 없다면 좋은 진가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활은 가볍고 강하며 탄력이 좋은 활대와 150-250여개의 말총을 팽팽하게 죄어 조절하는 나사장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연주할 때 활이 미끄러지지 않고 마찰을 양호하게 하기 위하여 송진을 말총에 문질러 바릅니다. 줄은 거트(gut)나 강선(steel)을 사용하는데 거트 현은 음질이 부드럽고 아름다우나 온도의 변화에 약하고 음량이 적으며 강선은 온도의 변화가 적으며 음량도 크지만 음질에서 떨어집니다.
비올라
바이올린을 밝고 화려한 소프라노에 비유한다면, 비올라는 어두우면서도 따뜻하고 질감이 풍성한 알토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딱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음색은 달콤한 매력을 지닌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10/7정도 더 크며 무게도 약간 무겁다.
바이올린의 경우 제작자가 달라도 그 크기가 표준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 비올라는 명기로 꼽히는 악기도 몸통의 길이가 4~5cm 정도 다르고 울림부분도 거기에 비례하여 다르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바이올린은 진화를 거의 끝낸 반면, 비올라는 아직도 진화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올라의 활은 바이올린의 활보다 약간 굵고 무거운데, 바로 이 점이 비올라가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된다.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음역이 낮기 때문에 악기의 크기가 더 커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크기의 차이가 음역의 차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비올라의 음역이 바이올린보다 5도 낮기 때문에, 음향학적으로 5도에 해당하는 비율인 3:2에 의해서 비올라의 크기가 바이올린의 1.5배가 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음향학적 비율과 관계없이 ‘단순히 조금 클 뿐’이다. 여기에 비올라 특유의 음색이 나는 두번째 요인이 숨어 있다. 비올라의 제1, 2, 3현은 바이올린의 제2, 3, 4현과 같게 조율된다.
4개의 현 중에서 3개가 일치하다 보니 비올라의 음을 바이올린의 낮은 음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는 음색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낳지는 않는다. 비올라의 음향은 바이올린에 비해 비교적 덜 강렬하고 관통력도 적으며 실제로 똑같은 높이에서 더 어두운 음색을 띤다. 이 특수한 비올라 음색의 열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비올라가 바이올린에 비해 음역이 5도 낮기 때문에 전체 크기가 이론적인 비율만큼 커야 하는데, 실제 크기가 이론적인 크기보다 훨씬 작게 되어 있다는 데 있다. 비올라가 현악기 그룹에 당당하게 끼어들 수 있게 된 것은 바흐시대가 끝나가는 다성 음악시대부터였다. 그때부터 비올라는 선율부분을 맡아 연주하게 되었다. 작곡가의 예를 들자면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초기 시대가 된다. 그러는 한편 반주와 선율 사이에서 두 기능을 매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가령 콘트라베이스와 첼로가 같은 음으로 베이스를 연주할 때 비올라가 첼로와 한 옥타브 위에서 유니즌을 하면 3옥타브에 걸친 베이스 유니즌이 생겨난다. 이때 비올라는 유니즌을 하는 한편 반음계 화성 진행의 키 역할을 함으로써 선율적 기능과 동시에 화성적 기능을 맡곤 했다. 저음 반주와 선율 사이에서 유영하는 듯한 이 매개 기능은 비올라의 음역 때문에 가능했다. 비올라가 고음도 중음도 아닌 찬밥덩어리 악기가 아니라 화성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바이올린을 그만두고 비올라를 잡은 나이든 연주자들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격려가 되기도 했다.
첼로
관현악 악보에 첼로(cello)라고 표기된 것은 실은 악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첼로를 연주하는 사람(cellist)을 약어로 표기한 것이다. 첼로의 정식 명칭은 비올론첼로(violoncello)인데, 이는 작은 더블베이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비올로네(violone)는 비올족 악기를 뜻하는 어간(viol)에 크다는 뜻을 가진 어미(-one)를 붙여서 만든 단어로 큰 비올라라는 뜻이 되고, 이는 결국 더블베이스가 되는데, 여기에 다시 첼로(cello)라는 축소형 어미가 붙게 되므로 비올론 첼로는 결국 작은 더블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명칭관계를 통해 첼로가 비올라나 더블베이스보다 늦게 개발되지 않았냐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첼로는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훨씬 크고 연주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운지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운지를 제외하고는 주법과 기능에 있어서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첼로의 전체 길이는 120cm로서 바이올린의 두 배쯤 된다.몸통만의 길이는 73~76cm 정도 된다. 활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의 그것보다 약간 더 짧고(71cm) 더 굵으며 탄력성이 적은 편이다. 첼로의 4줄은 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갈수록 현저하게 굵어져서 아래의 가장 낮은 선에서는 매우 풍부하고 부드러운 저음을 낼 수 있다.
조율체계는 비올라와 같은데, 음역은 한 옥타브 아래로 조율된다. 보통 높은 쪽의 두 줄은 아무것도 감지 않은 커트선을 쓰고, 아래쪽의 두 줄은 은이나 구리 혹은 알루미늄으로 감아서 쓰기도 하나, 최근에는 4개의 현 전부를 금속으로 감겨져 있는 것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첼로는 바이올린족의 여러 현악기 중에서 가장 거친 소리를 낼 수 있는 동시에 가장 부드러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렇듯 폭넓은 표현 가능성 이외에도 첼로는 4옥타브에 걸친 넓은 음역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첼로를 연주할 때는 악기를 두 무릎 사이에 거의 수직으로 세우고 받침목으로 바닥에 고정 시킨다. 공명통(몸체)의 뒤판이 연주자를 향하게 되므로 바이올린에 비교할 때 높은 음과 낮은 음의 방향이 바뀌어 가장 낮은 현이 오른쪽에 오게 된다. 목의 길이도 바이올린에 비해 짧은 편이며, 지판은 더 넓고 길어 브릿지까지 이른다. 이 점 때문에 운지에 필요할 경우 엄지손가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첼로는 비올족의 여러 악기 중에서 가장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다. 또한 첼로와 바이올린은 관현악에서 저음역과 중간 음역일 때 동질적인 음향을 내는 파트너이다. 그런 관계로 바이올린의 소리를 '아내의 소리’로, 첼로의 소리를 '남편의 소리’로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며 바이올린을 '여자 시인’에, 첼로를 '남자 시인’에 비유하기도 한다. 바이올린과 첼로 두 악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음향적으로 가장 높은 완전성의 경지에 접근해 왔다.
첼로의 음향은 저음역에서 숭고한 의식이나 비극적 장엄미를 표현해 내며, 고음역에서는 격렬한 정열을 나타내기도 하고 고요한 상태뿐 아니라 악마적인 광폭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첼로는 4개의 현 사이의 음색적 차이도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작은 차이마저도 포지션을 바꾸어 고음역을 사용함으로써 상쇄시킬 수 있다. 음역이 사람의 베이스 성부 내지는 바리톤 성부의 저음역과 비슷한 2줄의 저음현 음색은 힘차고 근엄하지만 고요한 분위기를 내는 데도 적합하다. 이 두 현은 얇은 동선으로 감겨져 있기 때문에 고음의 두 현보다는 덜 탄력적이다. 따라서 미묘한 뉘앙스를 표현하는 데는 고음보다 저음이 불리하다.
첼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오케스트라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함부르크에서 활동한 요한 마테존에 의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의 하나’로 인정을 받게되고, 바흐와 헨델의 관현악곡에 이르러서는 현악기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첼로의 기능은 더블베이스와 함께 저음 베이스 성부에 국한되었다. 바로크의 통주저음 양식이 쇠퇴하면서 첼로의 기능이 보다 다양해지게 되고, 그 일례로 바흐는 첼로를 위해 다섯곡의 소나타를 작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첼로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법과 테크닉이 작곡가들에게 알려지지 못했으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이르러까지도 첼로의 테크닉은 단조로운 선에 그치고 있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베토벤 등의 작곡가들에 의해 첼로는 더블베이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낭만주의를 지나면서 바그너에 오면 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자기 역할을 찾는 여행을 청산하고 현대의 스타일로 정착한다. 오늘날 첼로는 화음악기가 아니라 독주악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프
하프는 현을 뜯어서 소리내는 발현악기의 종류이며 연주시 양손을 사용하는데 양손 다 새끼 손가락은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 어깨에 악기를 기대고 현의 중앙부분에 손을 대고 연주한다.그리고 발은 항상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두어 페달 변화에 이용한다.
화음악기
베토벤 이후의 작곡가들에게서 비올라는 더욱 중요한 악기가 된다. 마이어베어는 그의 오페라에서 비올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베를리오즈는 교향곡 ‘이탈리아의 해롤드’에서 비올라를 독주 악기로 취급하고 있다. 베를리오즈는 이 교향곡을 쓰면서 비올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음향적 특성에 대해 많은 감동을 받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관현악 입문’에서 비올라의 장점과 이점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여 서술하고 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들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마이스터징거’ ‘로엔그린’ ‘탄호이저’ ‘링’ ‘파르지팔’ 등에서도 비올라는 과거에 비해 파격적인 역할을 맡는다. 비제의 ‘카르멘’도 비올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의 예가 된다. 그러나 오늘날 관현악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비올라 주법 및 테크닉은 R, 슈트라우스에 의해서 얻어진 것이다. 그는 1889년에 작곡한 ‘돈환’과 1890년에 작곡한 ‘맥베드’에서 비올라 악기의 새로운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으며 ‘살로메’에서는 수세기 동안 추구되어온 상당히 어려운 테크닉들이 사용된다. 그 이후 오늘날까지 어느 누구도 R, 슈트라우스가 다루었던 비올라의 테크닉과 악기 취급 방식을 능가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 악단의 정설이다.
내부구조와 외형, 그리고 연주기법의 측면에서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매우 유사하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다른 점은 크기와 음역과 음색 정도이며, 음역이 다른 만큼 조율을 다르게(5도 아래) 한다. 비올라는 1535년을 전후로 하여 북이탈리아 지방에서 나타나는데, 바이올린족에 속하는 다른 악기들, 예를 들면 첼로나 콘트라베이스 등이 같은 시기에 출현한다. 악기 연구로 정평이 나 있는 호른 보스텔과 쿠르트 작스의 분류 시스템에 의하면 비올라는 활을 쓰는 류트(혹은 피델)로 분류된다. 오늘날 비올라라는 악기의 이름은 여러 바이올린족 악기 중에서 알토(정확히는 알토-테너)에 해당되는 뜻을 갖지만 과거, 즉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는 활을 사용하는 현악기를 총칭하는 말로 쓰였다. 당시의 비올라는 비올라 다 감바와 비올라 다 브라치오로 대별되었다. 명칭에서 보듯이 비올라 다 감바는 무릎 위에 올려놓고,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팔로 받치고 연주하도록 되어 있었다. 후에 비올라 다 감바는 베이스 비올,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테노 비올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A. 하이데키의 주장으로는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비올라를 말하며, 바이올린의 전신이라고 하는 16세기 이탈리아의 리라 다 브라치오에서 먼저 비올라가 태어났다. 그후에 축소명사인 비올레타 다 브라치오가 태어나게 된다. 이 비올레타 다 브라치오가 바이올린족 중 가장 작은 악기인 바이올린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1560년경부터 이탈리아어로 비올리노(바이올린)라는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1528년 M. 아그리콜라는 테너 역할을 하는 3줄짜리의 악기를 만들었다. 최초의 4줄짜리 비올라는 1535년에 나타난다. 1556년에는 프랑스의 페르가 만든 4줄짜리 비올라가 타이유 또는 오트콩트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1636년에는 메르센느가 C, G, D, A 음으로 조율하는 알토 악기를 만들게 된다. 이 조율법이 지금의 비올라 조율법에 해당한다. 그 이후 아마티, 베르토로티, 다 살로, 막지니, 스트라디바리 등이 몸통 길이가 약 43~47.8 cm 정도의 테너 악기를 제작했는데, 특히 스트라디바리가 1690년에 만든 악기는 비올라 메디치아라고 불렸다.
한편 이보다 조금 작은 41cm 정도의 알토 악기가 아마티, 과르네리, 스트라디바리 등의 명장들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이것들도 모두 C, G, D, A음으로 조율되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올라의 모형과 크기가 정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187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호를라인이 제작한 비올라 알타라는 악기가 48cm로 제작됨으로써 오늘날의 크기로 정해지게 되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음역을 담당하는 화음 악기로 사용되기도 하며, 높지도 낮지도 않은 선율을 맡는 독주 악기로 쓰인다. 화음 악기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크기로 제작되어야만 음향학적인 완전도를 얻을 수가 있는데, 실제로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큰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화성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얻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이 오히려 비올라라는 악기의 독특한 음세계를 가능하게 해 준다.
타악기란?
타악기는 손이나 채로 쳐서, 또는 서로 부딪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어떤 물체를 다른 물체와 맞두들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할 수 있죠. 타악기를 영어로 퍼커션(Percussion)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 뜻은 두들기거나 흔들어서 음을 내는 악기를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타악기는 악기 중에서 가장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다른 어떤 악기들 보다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귀에 듣기 좋은 악음(musical tone)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소음(noise)으로 인정하는 것까지를 모두 음악의 범주에 포함한다면 소리를 낼 수 있는 어떤 물체도 타악기가 될 수 있습니다.
타악기의 소리는 악기의 재질과 연주방법, 즉 때리느냐, 손바닥으로 치느냐, 손끝으로 튕기느냐, 아니면 쓰다듬느냐, 쓸어내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기에 때리는 도구(채)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타악기 중에서 어떤 것들은 모든 악기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들입니다. 인류 역사의 여명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죠. 춤추거나, 의식을 치를 때, 또 신호용으로 그리고 전쟁시에 타악기는 빈번히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양음악사의 관현악에서 고전파 음악 이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역할이 없었던 타악기는 낭만파 음악 이후 다채로운 관현악법의 발달과 함께 그 입지를 넓혀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세계 각 민족의 민속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타악기들이 가장 중요한 악기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요즘 '월드 뮤직' 바람이 불면서 더욱 더 타악기들은 돋보이고 있지요.
타악기의 분류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음정을 가진 악기와 음정을 갖지 않은 악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음정을 가진 타악기로는 팀파니, 글로켄슈피겔, 벨, 안티크 심벌즈, 실로폰, 첼레스타, 차임 등이 있고요. 음정을 갖지 않은 악기로는 스네어 드럼, 베이스 드럼을 비롯한 팀파니 이외의 북종류, 트라이앵글, 심벌즈, 톰톰(공), 케스터네츠, 우드 블록, 목탁, 마라카스, 귀로, 봉고, 킴벨 등이 있습니다.
쿠르트 작스 (Curt Sachs, 1881-1959)와 호른 보스텔 (Hornbostel, 1877-1935) 이라는 근대 유럽의 학자들은 타악기를 탄성을 가진 단일 물질(나무나 금속)로 만들어진 체명악기(Idiophone), (트라이앵글, 공, 벨, 차임, 실로폰, 첼레스타)와 팽팽하게 쳐진 가죽을 두들겨서 소리를 내는 막명악기(Mem branophone)로 분류했습니다.
체명악기는 다시 연주 방법에 따라 다음의 6가지로 분류합니다. 손이나 채로 치는 타격형, 같은 성질의 것을 맞부딪치는 합격형, 흔드는 진동형, 바닥에 떨어뜨리는 낙하형, 서로 비벼대는 마찰형, 손가락으로 튕기는 소명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시 소재에 따라 나무, 대, 돌, 쇠, 흙 등으로 나뉜다. 막명악기도 한쪽만 가죽으로 된 거소가 앵쪽 모두 가죽으로 된 것, 또한 통의 모양도 원통형, 모래시계형, 양배형, 솥형 등이 있습니다. 체명악기와 막명악기를
통해서 일정한 음 높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과 언제나 일정한 음 높이로 조율된 것 즉 리듬 전용 (드럼, 탬버린, 탐탐)과 선율 전용 (실로폰, 벨 등),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병용한 것 (팀파니 등)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분류 방법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분류는 일정한 음정을 가진 타악기와 음정을 갖지 않은 타악기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드럼(Drum)
북을 일컫는 총칭으로 큰 북, 작은 북, 테너 드럼 등 타악기의 총칭이다. 팀파니도 여기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북은 가볍고 얇은 목제, 또는 금속제 몸통에 가죽의 막을 팽팽하게 쒸어서 채나 손으로 친다.
◀ 클라베스(Claves)
라틴 아메리카의 타악기 중 하나로 둥근 원통형 막대를 양손에 들고 연주한다.
마림바 ▶
남아프리카에서 생겨난 실로폰의 일종으로 음판 밑에 공명관을 장치하고 있다. 비브라폰과 같은 원리로 공명관에 의해 특히 저음부의 음이 풍부해진다.
실로폰
딱딱한 나무로 만든 조율된 음판이 길이와 두께가 다른 차례대로 틀 위에 배열되어 있으며 그것을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봉고(Bongos)
라틴 음악에 사용되는 드럼의 일종으로 2개 1쌍으로 사용되어 '봉고에스'라는 복수로 불리운다. 몸통은 단단한 나무를 절구처럼 파내어 한쪽에만 가죽을 댄다. 손이나 손가락을 대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음을 낼 수 있으며 중앙 아메리카 음악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악기이다.
카우벨(Cowbell)
타악기의 일종으로 알프스 지방의 소위 목에 단 방울의 모양과 음이 비슷하여 이름 붙여졌다. 북채로 쳐서 울리는 드럼 세트에 장치되어 있다.
탐탐(Tam Tam)
바이올린은 관현악과 실내악, 그리고 독주 분야에서 가장 중심적인 바이올린족의 대표적인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은 현악기 중 가장 작은 악기이지만 감성적이고 섬세하며 모든 악기 중 가장 표현이 풍부합니다. 바이올린의 앞판과 옆판은 보통 소나무나 전나무를 재료로 하며, 뒷판은 단풍나무를 씁니다.
팀말레스
라틴 음악에서 사용되는 북의 일종으로 원통형 금속의 한쪽에 가죽을 댄 것이 대소 2개로 나열되어 있어서 목제의 채로 가죽이나 몸통을 친다.
오케스트라의 수수한 빛깔의 악기들 사이에서 유달리 금빛으로 반짝이는 악기들... 아마 그 대부분이 금관악기일 것입니다. 오늘날 금관악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서 학교와 군악대 밴드(Band)는 물론 오케스트라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금관악기의 역사는 매우 깁니다. 오랜 세월을 통해서 악기의 종류와 성능이 지금과 같이 다양하고 우수하게 발전하였지요.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신호를 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나무토막이나 동물의 뼈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해서 발전된 금관악기는 고전파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의 주역이 아니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중심은 언제나 현악기가 차지하였고 금관악기로는 호른과 트럼펫이 조금 사용되는 정도에 그쳤지요. 베토벤 중기 이후에서야 트럼본이 처음 사용하게 되었고 낭만파 이후 베를리오즈, 차이코프스키, R.슈트라우스 등의 작품에서 금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금관악기도 음역의 각 부분에 따라 다양한 음량과 음색, 악기마다 다른 개성과 표정이 다른 음역을 가집니다. 악기의 크기가 커질수록 낮은 음역의 소리를 내지요. 연주자는 컵 모양의 마우스 피스(mouth piece)에 자신의 입술을 바짝 붙이고 공기를 불어 넣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공기는 연주자의 입술과 함께 진동해서 관 안에서 진동 파장을 형성하게 되는데, 입술의 긴장을 변화시킴으로써 연주자는 다른 높이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비교적 느슨한 입술은 낮은 음의 소리를 내게되는 반면, 긴장된 입술은 높은 음을 냅니다.
마우스 피스는 그 크기 뿐만 아니라 형상에서도 만들어내는 음색의 특성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호른은 원추형의 마우스 피스를 가지고 있어 비교적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색을 만들고, 트럼펫과 같은 컵의 형태가 좁고 길게 되면 화려한 음색을 만들게 됩니다.
코르넷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코르넷은 트럼펫과 다르다. 즉 트럼펫이 48 cm 정도 되는데 반해 코르넷은 이 보다 작은 35 cm 정도이다. 코르넷은 호른에서 파생된 악기에 가깝고, 사실, 호른의 따뜻한 소리와 닮은 소리를 낸다. 코르넷은 금관악기에서 화음을 채우기 위해 1825 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펫처럼, 코르넷도 B flat 음계를 사용하고 A 장조로 조옮김을 할 수 있는 슬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코르넷은 오케스트라에서 정기적으로 사용되는 악기가 아니고 특별한 행사에만 사용되는 악기이다 .
튜바
튜바는 금관악기 중 가장 큰 악기이며 그래서 가장 낮은 소리를 냅니다. 금관 합주에서 주로 더블 베이스의 역할을 담당하지만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서처럼 독주 악기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튜바는 위로 향한 넓은 벨(나발)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여러 크기의 튜바가 있으며, 연주자가 그 연주곡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악기를 선택하게 됩니다. 때때로 한 음악회에서 여러 개의 튜바를 번갈아 연주하는 일도 있지요. 가장 작은 튜바는 유포늄 또는 테너 튜바라고 부르고 B 플랫 튜바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튜바는 봄바르돈이라고 불리우는 F튜바입니다.
트럼본
트럼본은 지난 45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고 다만 음색과 음질에 따라, 또 시대별 취향에 따라 벨(나발)과 마우스 피스에서만 여러 가지 변형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19세기까지는 트럼본은 전체 반음계를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금관악기였고 슬라이드를 사용하는 유일한 금관악기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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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가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 반음씩 낮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입술의 진동을 달리해서 다른 소리를 낼 수도 있고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어떠한 음정도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지요. 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에서 슬라이드를 움직이면 멋지게 미끄러지는 효과음을 낼 수 있답니다
트럼본은 비교적 전 음역에 걸쳐 동일한 음색을 나타냅니다. 저음역대에서는 매우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고, 매우 세게 바람을 불어 넣으면 이 소리가 극적이며 다소 강하게 변합니다. 트럼본의 중간 음역은 호른 소리에 가까워요. 음역이 높아져 높은 음을 연주하게 되면 예민하고 뚫리는 듯한 소리를 만들며 아주 높은 음에서는 긴장감과 흥분감을 고조시키게 됩니다.
트럼펫
트럼펫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한번 불어보라고 하면 대개가 입 가득히 바람을 넣었다가 마우스 피스에 대고 있는 힘껏 불어넣습니다. 하지만 왠만해선 소리가 나지 않죠. 트럼펫의 원리는 바로 입술의 진동입니다.
입술의 진동수가 음의 진동수와 맞아 떨어질 때 소리가 나는 것이죠. 그러므로 밸브를 누르지 않고서도 음이 나는 것입니다. 즉 입술을 빨리 떨수록 고음이 나게 됩니다. 밸브를 누르지 않고서 낼 수 있는 음은 낮은 음부터 도, 솔, 미, 솔, 시플랫, 도... 이렇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고음의 한계는 없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음들을 배움이라고 하며, 트럼본이나 혼 등도 모두 이런 원리로 소리를 냅니다. 여기에 밸브를 누름으로써 그 밸브가 제1밸브입니다. 그 다 음이 제2 밸브, 제3 밸브 이렇게 되죠. 밸브는 음을 떨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즉 각 밸브를 누르면 공기가 그만큼의 슬라이드 길이를 더 지나가야 하므로 음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제1 밸브를 누르면 장2도 낮아지고, 제2 밸브를 누르면 단2도, 제3 밸브를 누르면 중2도가 낮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도에서 제1 밸브를 누르면 시플랫이 되고 제2 밸브를 누르면 시가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솔에서 제1 밸브를 누르면 "파"가 되고 제3 밸브를 누르면 "미"가 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제1 밸브와 제2 밸브를 같이 누르면 제3 밸브 하나를 누르는 거소가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죠. 따라서 같은 음이라 해도 여러 가지 누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트럼펫의 원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트럼펫은 누가 가장 먼저 사용했을까요? 트럼펫의 가장 원시적인 원형은 나무로 된 튜브였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토인이 가장 먼저 사용했지요. 그러나 이것은 공기의 진동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목소리를 억눌러서 내는 방법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 뒤 문화가 발전하면서 튜브에 표주박이나 뿔로 된 나팔을 단 것이 나타나 트럼펫의 소리를 냈습니다. 고대 트럼펫의 대부분은 전쟁이나 의식에서 사용된 짧은 지고간 악기로, 청동이나 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오래된 형태로는 기원전 2000년대의 이집트 회화에 나타나 있는데, 카이로의 이집트 박물관에 두 개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당시엔 마우스 피스가 없었다고 하고 그 이름도 트럼펫이 아니라 살핀(Salpin)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같이 밸브가 없이 사람이 소리로 음높이를 조절하는 트럼펫을 내추럴 트럼펫이라고 부르는데 19세기 중반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시대까지의 트럼펫 곡은 모두 밸브를 쓰지 않는 트럼펫을 위한 곡들이 작곡되었습니다.
호른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소재가 동물의 뿔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대단히 오래된 악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뿔피리였는데 이것은 사냥이나 의식에 사용하였던 만큼 복잡한 구조가 필요하지는 않았겠지요. 이것이 발전해 오늘날의 호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호른은 대개 놋쇠로 만들고 표면은 양은으로 도금한 것도 있다고 하네요. 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F조 호른입니다.
호른이 관현악 합주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이후이며 스카를라티의 후기 작품이나 헨델의 수상음악에 등장합니다. 한 상당히 매혹적이었을 것 같군요. 19세기 밸브 호른의 발명은 작곡자들에게도 큰 변혁이어서 바그너나 브람스는 호른을 위한 작품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호른이 다른 금관악기와 다른 점은 관이 길이와 구죠, 특히 마우스 피스입니다. 마우스 피스의 구조가 긴 원추형이기 때문에 트럼펫이나 트럼본보다 덜 예리하고 날카로와서 부드럽고 어두운 음색을 갖지요. 이러한 음색 때문에 목관 악기와 함께 연주하기도 하고, 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와 목관 파트를 연결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이한 주법은 오른손을 나발 속에 집어넣고 소리를 멈추게, 또는 세게 쳐서 금속성의 소리도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날 밸브 시스템으로 표현이 더욱 자유로워진 호른이지만 그 옛날 사냥 나팔 소리 또한 상당히 매혹적이었을 것 같군요.
목관악기란?
목관악기는 그 이름대로 목재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관악기의 총칭인데, 오늘날 플루트, 피콜로는 거의 금속제이고 클라리넷도 금속으로 되어 있더라도 초기에는 목재로 되어 있었기에 목관악기로 분류된답니다.
색소폰은 전부 금속제이지만 그 구조와 연주법이 클라리넷과 유사하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취급됩니다. 목관악기는 금관악기에 비해서 그 관의 길이가 짧아서 배음을 이용해서 많은 음을 낼 수 없기 때문에 1개의 음에는 한 번의 운지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목관악기들은 몸통에 여러 개의 소리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들은 키(key), 스프링(springs), 또는 지렛대(levers) 장치에 의해 조절됩니다.
☞ 목관악기의 구조
1) 키(key) , 지렛대(levers) - 키 장치는 기초음을 얻고자 할 때나 운지의 편리를 위하여 새로운 구멍을 뚫어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의 구멍을 운지하기 위하여 길고 짧은 지렛대 장치를 이용한 키를 만들어 부착하게 되었고 이것은 곧 관의 길이를 연장시켜 키를 이용한 낮은 구멍을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음역을 확장시켜 주기도 하였답니다.
2)리드(reed) - 최초의 리드 재료는 소나무, 전나무가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오래 사용할 수 없어 정밀하게 제작된 갈대의 일종인 케인(cane)으로 된 것입니다. 목관악기 중에서 플루트를 제외한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등의 종류는 사용하는 리드가 연주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3)뵘 시스템(Bohm system) - 키 장치와 음향학적인 이론에 입각한 지공(소리 구멍)의 개량을 말합니다.
바순
바순은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갖고 있는 악기로서 외형적으로나 기묘하고 거창한 소리로 인해서 다분히 희화적입니다
악기의 길이는 연주를 위하여 조립된 길이가 약 1.5m 가량 됩니다. 그러나 둘로 꺾여져 있는 관의 전체 길이는 2.95m 에 이릅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관속은 차츰 넓어지는 원추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악기 소리는 갈대의 줄기로 된 두 장의 리드가 진동하여 발음된 것이, 열려있는 긴관을 통하여 공명되어 소리가 증폭됩니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바순은 프랑스형과 독일형이 있는데 이것은 뷔페(buffet)와 헤켈(heckel)이 각기 제작한 것입니다. 이 두 종류의 악기는 서로 다른 운지법을 가지고 있으나, 음질에 있어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프랑스형과 독일형의 바순이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동시에 사용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늘날 각 국의 오케스트라 주자들은 헤켈이 제작한 독일형 바순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순은 어떤 악구(스타카토 등) 에서는 매우 익살스러운 소리를 내는 반면 다른 악기의 음색과도 잘 어울리며 그 음색도 어둡거나 또는 투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감상적이기도 해서 어떤 유형의 음악도 효과적으로 연주할 수 있기에 "오케스트라의 광대"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보법은 낮은음자리표를 주로 사용하지만 너무 높게 올라가서 낮은음자리표에서 쓰기에 곤란한 경우에는 테너음 자리표를 사용합니다. 이 악기는 C조 악기이므로 기보음과 실제음이 같습니다.
오보에
오보에의 음색은 감미로우며 약간의 콧소리가 기분 좋을 정도로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오보에 음색은 목가적인 선율에 매우 어울립니다. 이러한 음색의 열쇠는 리드에 있는데, 작고 단단하게 조인 더블리드의 효과가 바로 오보에의 소리를 콧소리처럼 나게 하는 원인입니다.
오보에는 그 독특한 음색적 특성으로 인해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중에도 소리가 금방 구별됩니다. 이런 이유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오보에 소리를 듣고 튜닝을 합니다. 물론 오보에를 기준으로 튜닝하는 것은 주위 환경이 변해도 음정의 변화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오보에는 입부분에서 벨(bell) 부분으로 갈수록 약간씩 굵어지는 원추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보에를 만드는 소재로는 그레나달라 (흑단과 유사함), 코카야 나무, 에보나이트, 화양목, 자단나무 등이 사용됩니다. 오보에는 높은 음역의 목관악기를 뜻하는 프랑스의 오부아 (Hautbois)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보에와 같은 더블 리드를 사용하는 악기의 기원은 전 세계 곳곳 (수메리아, 고대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중국)에 걸쳐 매우 오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보에의 개량은 주로 프랑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844년 뷔페와, 그 뒤를 이은 바레와 트리에베르가 오보에의 개량에 뛰어들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내용은 소리 구멍을 과학적으로 뚫어 음정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옥타브 키를 달았다는 점, 그리하여 음질의 날카로움을 덜고 운지법도 쉽게 해주었다는 점등입니다. 오보에는 때에 따라 잉글리시 호른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음색적으로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오보에는 거의 모든 악기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클라리넷은 18세기 초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동안에 개량되어 19세기에 완성되었다. 오늘날은 독일식과 프랑스식이 쓰이고 있는데, 전자는 19세기 초 독일의 명연주자 뮐러(1786∼1854)에 의해서 지공(指孔)과 운지법(運指法)이 대폭 개량되어 그것이 바탕이 된 것이고,
후자는 플루트의 벰방식의 장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B♭관과 A관이 살아남은 것은 이 관의 길이가 가장 알맞은 음질과 음역을 지녔기 때문이며, A관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녔고 B♭관은 음질이 화려하고 발상력도 풍부하다. 그리고 A관은단3도, B♭관은 장2도의 이조악기(移調樂器)로서 다같이 고음부보표로 기보된다.
플루트
목관악기 중에서 가장 경쾌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서 우아하고 영롱하며 또한 화려한 선율 악기이다. 플루트는 대부분 합금, 백금, 스텐리스 스틸 등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목관악기에 속하는 이유는 원래 나무로 만들어졌었기 때문이다.
플루트는 고대부터 회양목으로 만들어졌었는데, 습기를 잘 탄다는 결점으로 인하여 상아로 만들기도 하였다. 오늘날에는, 플루트를 금속으로 만들게 됨으로써 기후, 습도 온도 등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고 음질과 음색면에서도 한결 부드럽고 청명한 소리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리가 쉽게 나고 고음영역이 안정되며 연주 기교면에서도 목재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오늘날 모든 연주자들이 금속제 플루트를 사용하고 있다.
플루트의 구조는 윗관,(HEAD JOINT), 본관(BODY JOINT), 그리고 아래관(FOOT JOINT) 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윗관은 위쪽 끝이 플럭(PLUG) 이라 부르는 코르크가 부착된 마개로 닫혀져 있으며 부는 구멍이 있는 마우스 피스(MOUTHPIECE)가 있다. 그리고 뒷관은 플럭 방향으로 관이 약간 가늘어진다.
본관은 온음과 반음 그리고 트릴연주에 필요한 각종 키 장치가 되어있고 아래관은 비교적 현대에 와서 추가된 부분으로 음역에 두 반음(C, C#)을 증가시켰다. 플루트는 리드(REED)를 사용하지 않고, 취구 (마우스피스 : 부는 구멍)에 사각으로 입김을 불어넣어 관속의 공기를 진동시키어 소리를 내며, 조율 방법은 윗관을 본관에서 약간 빼면 음이 낮이지고 더 끼워 넣으면 높아진다.
플루트의 역사는 플루트만큼 역사가 길고 다양한 변형을 가진 악기도 드물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부르는 플루트는 뮌헨의 플루트 주자였던 테오도르 뵘이 개발한 ‘뵘식 플루트’를 말한다. 이 플루트는 전체 길이가 67∼68cm인 곧은 관으로 되어 있으며, 나무·순은·양은·금 또는 백금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나무로 만든 플루트와 금속으로 만든 플루트가 근본적으로 다른 음색을 내지는 않는다.
단지 금속제 플루트의 소리가 약간 더 가벼우며, 강하게 불었을 때 목제 플루트에 비해 날카로운 소리를 낼 수 있다. 그 이유는 악기의 몸인 원통의 벽 두께가 목재보다 더 얇기 때문인데, 이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목제에 비해 금속제가 갖는 장점이다. 금속제 플루트가 나온 이후, 목제에서도 이 장점을 살리기 위해 특수한 나무를 사용해 관의 벽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다. 이렇게 해서 제작된 플루트는 목제 플루트 자체의 여린 소리를 잃지 않으면서 금속제 플루트의 특징이었던 밝은 음향과 가벼운 소리를 동시에 내는 데 상당히 접근했으나 불행하게도 금속제 플루트보다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너무 높거나 낮은 음에서 일부러 만들어 내는 소리가 아니라면 플루트는 모든 음역에서 고른 특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플루트의 기본 음색은 그 특유의 진동으로 인해 마치 연기처럼 움직이는 가벼운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주입되는 호흡의 양과 진동의 강도를 연주자가 입술로써 직접 조절하기 때문에 소리의 활동이나 특성에 미치는 연주자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악기란?
현악기는 줄(string)의 진동을 발음체로 하는 악기를 총칭하는데 발음하는 방법에 따라 타현악기, 발현악기, 찰현악기의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타현악기는 피아노, 양금과 같이 현을 치는 악기를 말하며, 발현악기는 기타, 하프와 같이 손가락이나 피크(pick)에 의하여 현을 튕겨서 소리내는 악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찰현악기는 궁현악기라고도 하는 것으로 활로 현을 문질러서 발음하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을 말합니다. 바이올린 족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 베이스 등 4종류의 악기가 있는데 오케스트라의 중추가 되는 악기로서 오케스트라 전체 단원의 반 수 이상을 차지합니다. 때문에 오케스트라 음향은 현악기 소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관현악법의 역사이지만 현악기는 관현악에 있어서 항상 지배적 역할을 담당하며 목관이나 금관악기는 부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 현악기의 구조
1) 줄감개 : 현악기는 진동하는 줄의 음 높이는 줄의 길이와 장력(팽팽함) 그리고 굵기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조율은 줄감개를 돌려서 줄을 팽팽하게 조임으로써 음을 높입니다.
2) 지판 : 현악에 있어서 운지법은 연주를 위한 왼손가락의 사용법을 말하는데 손가락으로 줄을 누르지 않은 상태를 개방현(open string)이라 하고 왼손의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서 닿게 되는 면을 지판(fingerboard)이라 합니다.
3) 브릿지 : 줄걸이에 줄이 걸쳐져 있는 부분을 말하며 음높이를 결정하는 진동수는 현의 길이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손이 브리지에 가깝게 누르면 진동하는 현의 길이가 짧아지므로 점점 높은 소리가 납니다.
바이올린
바이올린은 관현악과 실내악, 그리고 독주 분야에서 가장 중심적인 바이올린족의 대표적인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은 현악기 중 가장 작은 악기이지만 감성적이고 섬세하며 모든 악기 중 가장 표현이 풍부합니다. 바이올린의 앞판과 옆판은 보통 소나무나 전나무를 재료로 하며, 뒷판은 단풍나무를 씁니다.
앞판과 뒤판의 가운데가 둥글게 튀어 나오고 몸통의 위, 아래와 가운데 부분이 바깥쪽과 안쪽으로 둥글게 굴곡이 졌는데, 이러한 것들은 아무를 휘어서 만든 것이 아니고 그렇게 깎은 것입니다. 공명과 나무결의 역학관계에 따라 앞판은 세로로 뒷판은 가로로 잘라 만듭니다.
바이올린의 목은 검은 박달나무로 만든 지판(finger board), 줄감개집(pex box), 달팽이 모양의 장식(scroll)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은 줄감개집으로부터 줄받침(nut), 지판, 브리지를 지나 아래옆판의 끝 고리에 고정된 줄걸이 판에 묶여 집니다. 바이올린은 모두 70여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는데 개개의 부품 모두가 음향에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버팀막대의 위치, 브리지의 형상과 위치, 그리고 니스의 질이 음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트 모양의 양날개는 음색에 관계되는데,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거의 같으나 첼로는 독일, 프랑스, 러시아가 서로 약간 다른 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에는 여러 겹의 칠(varnish)이 입혀지는데, 이것은 나무를 오랜 세월 보호하고 공명과 음색에도 제대한 역할을 합니다. 활을 사용하는 궁현 악기는 활의 질에 따라 연주 생명을 좌우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명기라고 해도 거기에 어울리는 좋은 활이 없다면 좋은 진가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활은 가볍고 강하며 탄력이 좋은 활대와 150-250여개의 말총을 팽팽하게 죄어 조절하는 나사장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연주할 때 활이 미끄러지지 않고 마찰을 양호하게 하기 위하여 송진을 말총에 문질러 바릅니다. 줄은 거트(gut)나 강선(steel)을 사용하는데 거트 현은 음질이 부드럽고 아름다우나 온도의 변화에 약하고 음량이 적으며 강선은 온도의 변화가 적으며 음량도 크지만 음질에서 떨어집니다.
비올라
바이올린을 밝고 화려한 소프라노에 비유한다면, 비올라는 어두우면서도 따뜻하고 질감이 풍성한 알토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딱히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음색은 달콤한 매력을 지닌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10/7정도 더 크며 무게도 약간 무겁다.
바이올린의 경우 제작자가 달라도 그 크기가 표준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 비올라는 명기로 꼽히는 악기도 몸통의 길이가 4~5cm 정도 다르고 울림부분도 거기에 비례하여 다르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바이올린은 진화를 거의 끝낸 반면, 비올라는 아직도 진화과정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올라의 활은 바이올린의 활보다 약간 굵고 무거운데, 바로 이 점이 비올라가 매력적인 소리를 내는 요인 중의 하나가 된다.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같은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음역이 낮기 때문에 악기의 크기가 더 커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크기의 차이가 음역의 차이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비올라의 음역이 바이올린보다 5도 낮기 때문에, 음향학적으로 5도에 해당하는 비율인 3:2에 의해서 비올라의 크기가 바이올린의 1.5배가 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음향학적 비율과 관계없이 ‘단순히 조금 클 뿐’이다. 여기에 비올라 특유의 음색이 나는 두번째 요인이 숨어 있다. 비올라의 제1, 2, 3현은 바이올린의 제2, 3, 4현과 같게 조율된다.
4개의 현 중에서 3개가 일치하다 보니 비올라의 음을 바이올린의 낮은 음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는 음색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낳지는 않는다. 비올라의 음향은 바이올린에 비해 비교적 덜 강렬하고 관통력도 적으며 실제로 똑같은 높이에서 더 어두운 음색을 띤다. 이 특수한 비올라 음색의 열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비올라가 바이올린에 비해 음역이 5도 낮기 때문에 전체 크기가 이론적인 비율만큼 커야 하는데, 실제 크기가 이론적인 크기보다 훨씬 작게 되어 있다는 데 있다. 비올라가 현악기 그룹에 당당하게 끼어들 수 있게 된 것은 바흐시대가 끝나가는 다성 음악시대부터였다. 그때부터 비올라는 선율부분을 맡아 연주하게 되었다. 작곡가의 예를 들자면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초기 시대가 된다. 그러는 한편 반주와 선율 사이에서 두 기능을 매개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가령 콘트라베이스와 첼로가 같은 음으로 베이스를 연주할 때 비올라가 첼로와 한 옥타브 위에서 유니즌을 하면 3옥타브에 걸친 베이스 유니즌이 생겨난다. 이때 비올라는 유니즌을 하는 한편 반음계 화성 진행의 키 역할을 함으로써 선율적 기능과 동시에 화성적 기능을 맡곤 했다. 저음 반주와 선율 사이에서 유영하는 듯한 이 매개 기능은 비올라의 음역 때문에 가능했다. 비올라가 고음도 중음도 아닌 찬밥덩어리 악기가 아니라 화성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바이올린을 그만두고 비올라를 잡은 나이든 연주자들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격려가 되기도 했다.
첼로
관현악 악보에 첼로(cello)라고 표기된 것은 실은 악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첼로를 연주하는 사람(cellist)을 약어로 표기한 것이다. 첼로의 정식 명칭은 비올론첼로(violoncello)인데, 이는 작은 더블베이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비올로네(violone)는 비올족 악기를 뜻하는 어간(viol)에 크다는 뜻을 가진 어미(-one)를 붙여서 만든 단어로 큰 비올라라는 뜻이 되고, 이는 결국 더블베이스가 되는데, 여기에 다시 첼로(cello)라는 축소형 어미가 붙게 되므로 비올론 첼로는 결국 작은 더블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명칭관계를 통해 첼로가 비올라나 더블베이스보다 늦게 개발되지 않았냐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첼로는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훨씬 크고 연주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운지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운지를 제외하고는 주법과 기능에 있어서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첼로의 전체 길이는 120cm로서 바이올린의 두 배쯤 된다.몸통만의 길이는 73~76cm 정도 된다. 활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의 그것보다 약간 더 짧고(71cm) 더 굵으며 탄력성이 적은 편이다. 첼로의 4줄은 높은 음에서 낮은 음으로 갈수록 현저하게 굵어져서 아래의 가장 낮은 선에서는 매우 풍부하고 부드러운 저음을 낼 수 있다.
조율체계는 비올라와 같은데, 음역은 한 옥타브 아래로 조율된다. 보통 높은 쪽의 두 줄은 아무것도 감지 않은 커트선을 쓰고, 아래쪽의 두 줄은 은이나 구리 혹은 알루미늄으로 감아서 쓰기도 하나, 최근에는 4개의 현 전부를 금속으로 감겨져 있는 것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첼로는 바이올린족의 여러 현악기 중에서 가장 거친 소리를 낼 수 있는 동시에 가장 부드러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이렇듯 폭넓은 표현 가능성 이외에도 첼로는 4옥타브에 걸친 넓은 음역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첼로를 연주할 때는 악기를 두 무릎 사이에 거의 수직으로 세우고 받침목으로 바닥에 고정 시킨다. 공명통(몸체)의 뒤판이 연주자를 향하게 되므로 바이올린에 비교할 때 높은 음과 낮은 음의 방향이 바뀌어 가장 낮은 현이 오른쪽에 오게 된다. 목의 길이도 바이올린에 비해 짧은 편이며, 지판은 더 넓고 길어 브릿지까지 이른다. 이 점 때문에 운지에 필요할 경우 엄지손가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첼로는 비올족의 여러 악기 중에서 가장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다. 또한 첼로와 바이올린은 관현악에서 저음역과 중간 음역일 때 동질적인 음향을 내는 파트너이다. 그런 관계로 바이올린의 소리를 '아내의 소리’로, 첼로의 소리를 '남편의 소리’로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며 바이올린을 '여자 시인’에, 첼로를 '남자 시인’에 비유하기도 한다. 바이올린과 첼로 두 악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음향적으로 가장 높은 완전성의 경지에 접근해 왔다.
첼로의 음향은 저음역에서 숭고한 의식이나 비극적 장엄미를 표현해 내며, 고음역에서는 격렬한 정열을 나타내기도 하고 고요한 상태뿐 아니라 악마적인 광폭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첼로는 4개의 현 사이의 음색적 차이도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작은 차이마저도 포지션을 바꾸어 고음역을 사용함으로써 상쇄시킬 수 있다. 음역이 사람의 베이스 성부 내지는 바리톤 성부의 저음역과 비슷한 2줄의 저음현 음색은 힘차고 근엄하지만 고요한 분위기를 내는 데도 적합하다. 이 두 현은 얇은 동선으로 감겨져 있기 때문에 고음의 두 현보다는 덜 탄력적이다. 따라서 미묘한 뉘앙스를 표현하는 데는 고음보다 저음이 불리하다.
첼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오케스트라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함부르크에서 활동한 요한 마테존에 의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의 하나’로 인정을 받게되고, 바흐와 헨델의 관현악곡에 이르러서는 현악기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첼로의 기능은 더블베이스와 함께 저음 베이스 성부에 국한되었다. 바로크의 통주저음 양식이 쇠퇴하면서 첼로의 기능이 보다 다양해지게 되고, 그 일례로 바흐는 첼로를 위해 다섯곡의 소나타를 작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첼로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법과 테크닉이 작곡가들에게 알려지지 못했으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에 이르러까지도 첼로의 테크닉은 단조로운 선에 그치고 있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베토벤 등의 작곡가들에 의해 첼로는 더블베이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낭만주의를 지나면서 바그너에 오면 첼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자기 역할을 찾는 여행을 청산하고 현대의 스타일로 정착한다. 오늘날 첼로는 화음악기가 아니라 독주악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프
하프는 현을 뜯어서 소리내는 발현악기의 종류이며 연주시 양손을 사용하는데 양손 다 새끼 손가락은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 어깨에 악기를 기대고 현의 중앙부분에 손을 대고 연주한다.그리고 발은 항상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두어 페달 변화에 이용한다.
화음악기
베토벤 이후의 작곡가들에게서 비올라는 더욱 중요한 악기가 된다. 마이어베어는 그의 오페라에서 비올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베를리오즈는 교향곡 ‘이탈리아의 해롤드’에서 비올라를 독주 악기로 취급하고 있다. 베를리오즈는 이 교향곡을 쓰면서 비올라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음향적 특성에 대해 많은 감동을 받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관현악 입문’에서 비올라의 장점과 이점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여 서술하고 있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들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마이스터징거’ ‘로엔그린’ ‘탄호이저’ ‘링’ ‘파르지팔’ 등에서도 비올라는 과거에 비해 파격적인 역할을 맡는다. 비제의 ‘카르멘’도 비올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의 예가 된다. 그러나 오늘날 관현악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비올라 주법 및 테크닉은 R, 슈트라우스에 의해서 얻어진 것이다. 그는 1889년에 작곡한 ‘돈환’과 1890년에 작곡한 ‘맥베드’에서 비올라 악기의 새로운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으며 ‘살로메’에서는 수세기 동안 추구되어온 상당히 어려운 테크닉들이 사용된다. 그 이후 오늘날까지 어느 누구도 R, 슈트라우스가 다루었던 비올라의 테크닉과 악기 취급 방식을 능가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 악단의 정설이다.
내부구조와 외형, 그리고 연주기법의 측면에서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매우 유사하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비올라가 바이올린과 다른 점은 크기와 음역과 음색 정도이며, 음역이 다른 만큼 조율을 다르게(5도 아래) 한다. 비올라는 1535년을 전후로 하여 북이탈리아 지방에서 나타나는데, 바이올린족에 속하는 다른 악기들, 예를 들면 첼로나 콘트라베이스 등이 같은 시기에 출현한다. 악기 연구로 정평이 나 있는 호른 보스텔과 쿠르트 작스의 분류 시스템에 의하면 비올라는 활을 쓰는 류트(혹은 피델)로 분류된다. 오늘날 비올라라는 악기의 이름은 여러 바이올린족 악기 중에서 알토(정확히는 알토-테너)에 해당되는 뜻을 갖지만 과거, 즉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는 활을 사용하는 현악기를 총칭하는 말로 쓰였다. 당시의 비올라는 비올라 다 감바와 비올라 다 브라치오로 대별되었다. 명칭에서 보듯이 비올라 다 감바는 무릎 위에 올려놓고,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팔로 받치고 연주하도록 되어 있었다. 후에 비올라 다 감바는 베이스 비올,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테노 비올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A. 하이데키의 주장으로는 비올라 다 브라치오는 비올라를 말하며, 바이올린의 전신이라고 하는 16세기 이탈리아의 리라 다 브라치오에서 먼저 비올라가 태어났다. 그후에 축소명사인 비올레타 다 브라치오가 태어나게 된다. 이 비올레타 다 브라치오가 바이올린족 중 가장 작은 악기인 바이올린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 1560년경부터 이탈리아어로 비올리노(바이올린)라는 현재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1528년 M. 아그리콜라는 테너 역할을 하는 3줄짜리의 악기를 만들었다. 최초의 4줄짜리 비올라는 1535년에 나타난다. 1556년에는 프랑스의 페르가 만든 4줄짜리 비올라가 타이유 또는 오트콩트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1636년에는 메르센느가 C, G, D, A 음으로 조율하는 알토 악기를 만들게 된다. 이 조율법이 지금의 비올라 조율법에 해당한다. 그 이후 아마티, 베르토로티, 다 살로, 막지니, 스트라디바리 등이 몸통 길이가 약 43~47.8 cm 정도의 테너 악기를 제작했는데, 특히 스트라디바리가 1690년에 만든 악기는 비올라 메디치아라고 불렸다.
한편 이보다 조금 작은 41cm 정도의 알토 악기가 아마티, 과르네리, 스트라디바리 등의 명장들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이것들도 모두 C, G, D, A음으로 조율되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올라의 모형과 크기가 정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1876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호를라인이 제작한 비올라 알타라는 악기가 48cm로 제작됨으로써 오늘날의 크기로 정해지게 되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의 음역을 담당하는 화음 악기로 사용되기도 하며, 높지도 낮지도 않은 선율을 맡는 독주 악기로 쓰인다. 화음 악기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 크기로 제작되어야만 음향학적인 완전도를 얻을 수가 있는데, 실제로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큰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화성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얻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이 오히려 비올라라는 악기의 독특한 음세계를 가능하게 해 준다.
타악기란?
타악기는 손이나 채로 쳐서, 또는 서로 부딪쳐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어떤 물체를 다른 물체와 맞두들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할 수 있죠. 타악기를 영어로 퍼커션(Percussion)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 뜻은 두들기거나 흔들어서 음을 내는 악기를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타악기는 악기 중에서 가장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다른 어떤 악기들 보다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귀에 듣기 좋은 악음(musical tone)으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소음(noise)으로 인정하는 것까지를 모두 음악의 범주에 포함한다면 소리를 낼 수 있는 어떤 물체도 타악기가 될 수 있습니다.
타악기의 소리는 악기의 재질과 연주방법, 즉 때리느냐, 손바닥으로 치느냐, 손끝으로 튕기느냐, 아니면 쓰다듬느냐, 쓸어내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기에 때리는 도구(채)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타악기 중에서 어떤 것들은 모든 악기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들입니다. 인류 역사의 여명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죠. 춤추거나, 의식을 치를 때, 또 신호용으로 그리고 전쟁시에 타악기는 빈번히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양음악사의 관현악에서 고전파 음악 이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역할이 없었던 타악기는 낭만파 음악 이후 다채로운 관현악법의 발달과 함께 그 입지를 넓혀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세계 각 민족의 민속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타악기들이 가장 중요한 악기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요즘 '월드 뮤직' 바람이 불면서 더욱 더 타악기들은 돋보이고 있지요.
타악기의 분류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음정을 가진 악기와 음정을 갖지 않은 악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음정을 가진 타악기로는 팀파니, 글로켄슈피겔, 벨, 안티크 심벌즈, 실로폰, 첼레스타, 차임 등이 있고요. 음정을 갖지 않은 악기로는 스네어 드럼, 베이스 드럼을 비롯한 팀파니 이외의 북종류, 트라이앵글, 심벌즈, 톰톰(공), 케스터네츠, 우드 블록, 목탁, 마라카스, 귀로, 봉고, 킴벨 등이 있습니다.
쿠르트 작스 (Curt Sachs, 1881-1959)와 호른 보스텔 (Hornbostel, 1877-1935) 이라는 근대 유럽의 학자들은 타악기를 탄성을 가진 단일 물질(나무나 금속)로 만들어진 체명악기(Idiophone), (트라이앵글, 공, 벨, 차임, 실로폰, 첼레스타)와 팽팽하게 쳐진 가죽을 두들겨서 소리를 내는 막명악기(Mem branophone)로 분류했습니다.
체명악기는 다시 연주 방법에 따라 다음의 6가지로 분류합니다. 손이나 채로 치는 타격형, 같은 성질의 것을 맞부딪치는 합격형, 흔드는 진동형, 바닥에 떨어뜨리는 낙하형, 서로 비벼대는 마찰형, 손가락으로 튕기는 소명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시 소재에 따라 나무, 대, 돌, 쇠, 흙 등으로 나뉜다. 막명악기도 한쪽만 가죽으로 된 거소가 앵쪽 모두 가죽으로 된 것, 또한 통의 모양도 원통형, 모래시계형, 양배형, 솥형 등이 있습니다. 체명악기와 막명악기를
통해서 일정한 음 높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과 언제나 일정한 음 높이로 조율된 것 즉 리듬 전용 (드럼, 탬버린, 탐탐)과 선율 전용 (실로폰, 벨 등),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병용한 것 (팀파니 등)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 분류 방법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분류는 일정한 음정을 가진 타악기와 음정을 갖지 않은 타악기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드럼(Drum)
북을 일컫는 총칭으로 큰 북, 작은 북, 테너 드럼 등 타악기의 총칭이다. 팀파니도 여기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북은 가볍고 얇은 목제, 또는 금속제 몸통에 가죽의 막을 팽팽하게 쒸어서 채나 손으로 친다.
◀ 클라베스(Claves)
라틴 아메리카의 타악기 중 하나로 둥근 원통형 막대를 양손에 들고 연주한다.
마림바 ▶
남아프리카에서 생겨난 실로폰의 일종으로 음판 밑에 공명관을 장치하고 있다. 비브라폰과 같은 원리로 공명관에 의해 특히 저음부의 음이 풍부해진다.
실로폰
딱딱한 나무로 만든 조율된 음판이 길이와 두께가 다른 차례대로 틀 위에 배열되어 있으며 그것을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봉고(Bongos)
라틴 음악에 사용되는 드럼의 일종으로 2개 1쌍으로 사용되어 '봉고에스'라는 복수로 불리운다. 몸통은 단단한 나무를 절구처럼 파내어 한쪽에만 가죽을 댄다. 손이나 손가락을 대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음을 낼 수 있으며 중앙 아메리카 음악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악기이다.
카우벨(Cowbell)
타악기의 일종으로 알프스 지방의 소위 목에 단 방울의 모양과 음이 비슷하여 이름 붙여졌다. 북채로 쳐서 울리는 드럼 세트에 장치되어 있다.
탐탐(Tam Tam)
바이올린은 관현악과 실내악, 그리고 독주 분야에서 가장 중심적인 바이올린족의 대표적인 악기입니다. 바이올린은 현악기 중 가장 작은 악기이지만 감성적이고 섬세하며 모든 악기 중 가장 표현이 풍부합니다. 바이올린의 앞판과 옆판은 보통 소나무나 전나무를 재료로 하며, 뒷판은 단풍나무를 씁니다.
팀말레스
라틴 음악에서 사용되는 북의 일종으로 원통형 금속의 한쪽에 가죽을 댄 것이 대소 2개로 나열되어 있어서 목제의 채로 가죽이나 몸통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