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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제목을 읽는 방법

오작교 179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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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으로 조성을 표기해 줄때는 뒤에 장조나 단조를 붙여줍니다.

 

일반적으로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조성의 경우 대문자로 쓰면 장조, 소문자로 쓰면 단조입니다.
in C의 경우는 다 장조, in c의 경우는 다 단조입니다.
하지만 항상 이걸 지켜서 표기해 주지는 않으니 주의하셔야됩니다.

 

2. OP. 는 작품번호로 번역되고 보통은 그냥 '오피'라고 읽습니다만, 작품 번호라고 읽어도 괜찮습니다.

 

No.의 경우는 같은 형식의 곡을 여려 곡 썼을 때 붙인 번호로 보통 "제 X번" 이라고 읽습니다.
교향곡 제 5번, 피아노 협주곡 제 21번 같은 경우가 No.로 표기된 숫자들입니다.
두 번호가 다른걸 의미하므로 둘 다 읽어주어야 되죠..

 

예를 들어 "Beethoven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같은 경우는 
"베토벤 교향곡 제 9번 라단조 작품번호 125번" 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유명한 합창 교향곡이죠.

작품 번호에 해당되는 Op. 는 특정 작곡가의 경우 다른 번호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흐는 BWV(바흐 작품번호), 헨델은 HWV(헨델작품번호), 하이든은 Hob, 모차르트는 K(KV)(쾨헬번호), 리스트는 S, 비발디 RV, 슈베르트 D(도이치 넘버) 등 다양합니다.
이런 작품 번호는 주로 알파벳을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르게 읽는 방법은 괄호 안에 써놨습니다.

 

3. 위에 베토벤 합창 예를 들어놓은 것 처럼 읽으면 됩니다.

 

주로 곡의 형식 / 형식에 따른 번호 (No.) / 조성 / 작품번호 / 부제 / 악장 / 빠르기말 / 순서로 읽습니다.
위의 요소중 몇 개는 없는 경우도 있으나 저 순서대로 읽으면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
이건 "교향곡 제 6번 나 단조 작품번호 74 비창" 입니다. 차이코프스키 작품이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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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당스 2015.11.01. 22:43

클래식을 처음 접할 때 의외로 제목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시니 초보자들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씩 과거 포스트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

재즈 2015.12.28. 14:42

정말 고맙습니다

궁금했던 것들이 여기에서 다 풀어지네요

지식없이 느낌으로만 좋아했는데 이제야 조금씩 궁금증이 해결됩니다

감사하구요

ㅎㅎ 기분좋은데요 ^^

오작교 글쓴이 2015.12.28. 17:41
재즈

재즈님.

궁금했던 것들이 풀어졌다니 다행이로군요.

님이 기분좋다고 하시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분 좋아지는 것도 전염이 되나봐요?

목포시민 2015.12.30. 04:35

영어는 어느 정도 알겠는데,라틴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표기는 지금도 정말힘듭니다.ㅎㅎ처음엔 많이 애먹었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조금은 익숙해 졌습니다.어차피 음악이 음을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조금 더 클래식에  다가 가기가 쉬울것 같네요.아름다운 선율을 따라서 움직이다 보면 제목이나 곡의 이해같은 것은 천천히 따라 붙더라고요.좋은 음악과 자료들 너무 감사합니다.시간만 허락된다면 하루종일 이 곳에 머무르고 싶네요.오작교님 한해 수고하셨습니다.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내년 한 해,10년,20년,영원히 잘 부탁 드립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5.12.30. 07:52
목포시민

클래식의 음악이 원래 이탈리아나 독일, 오스트라아, 폴란드 등

중앙유럽 쪽의 지역에서 발달을 한 관계로 클래식의 음악 용어들이

그쪽의 용어가 영어권보다는 많게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아는 것 만큼 보여지고 들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귀찮고 어려워도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클래식을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겠지요.

 

우리 홈 공간은 제가 늘 하던 약속대로

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홈 페이지가 없어지거나

음악이 끊기거나 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영원" 이라는 것은 어렵겠지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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