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는 낭만주의 음악이 만개한 시기로 개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넘쳐서 고전기의 판에 박힌 듯한 틀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는데 특히 피아노 음악에 있어서 소나타곡 형식으로는 자신의 감정이나 무드 등을 적절히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악장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피아노 음악이 등장하였다. 대체로 고전주의 소나타곡보다 짧고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소품인 관계로 non-sonata곡이라 불리기도 하며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폴란드의 쇼팽이 이 분야에서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 종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바가텔(Bagatelle)
 

캐릭터 피스 중 베토벤에 의해 가장 먼저 시도된 것으로 '피아노 소곡'을 뜻하며 그 유명한 <엘리자를 위하여>가 가장 대표적이다.
 
      베토벤; 7 바가텔 Op. 33

                 11 바가텔 Op. 119

                 6 바가텔 Op. 126
                 <엘리자를 위하여> WoO 59

 
담시곡(Ballade)

 원래 말뜻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짧은 서사시였는데 쇼팽과 브람스등은 성격적 소품으로 그들의 3부 형식의 피아노곡에 발라드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쇼팽; 발라드 제1번 <폴리쉬 발라드> Op. 23 

              발라드 제4번 Op. 52
      브람스; 4개의 발라드 Op. 10    

연습곡(Etude)

 연주 기교를 위해 만들어진 곡인데 그밖에 연주회용 연습곡도 있다. 쇼팽의 작품들이 유명하다.

      쇼팽; 12개의 연습곡 Op. 10

              12개의 연습곡 Op. 25
      리스트;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주곡(Prelude)

 원 뜻은 어떤 음악의 개시나 도입을 위한 것이었으나 쇼팽, 리스트, 드뷔시, 라흐마니노프 등은 아예 독립된 장르로서의 작품으로 기교적인 소품을 의미한다.

      쇼팽; 24개의 전주곡 Op. 28
      드뷔시; 12개의 전주곡집 2권, 총 24곡
      라흐마니노프; 24개의 전주곡

기상곡(Caprice)
 

멘델스존과 브람스 등이 쾌활한 소품에 붙인 이름이다.

      멘델스존; <론도 카프리치오소> Op. 14
      브람스; 카프리치오 Op. 76-1, 2, 5, 8

                                 OP. 116-1, 3, 7

즉흥곡(Impromptu)

 이름은 즉흥곡이지만 꼭 즉흥적으로 작곡된 것은 아닌 음악으로 쇼팽과  슈베르트 등이 우수한 작품을 남겼다.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Op. 90

                    4개의 즉흥곡 Op. 142
      쇼팽; 제1번 <환상 교향곡> Op. 29

              제4번 <즉흥 환상곡> Op. 66   

야상곡(Nocturne)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아늑한 밤의 정경을 노래하는 형식상의 구속이 없는 자유로운 환상적인 피아노곡으로 쇼팽의 녹턴 제1번 Bb단조가 이 부분에서 대표적 작품이다.

      쇼팽; 제1번 Op. 9-1
      포레; 총 13곡의 녹턴

간주곡(Intermezzo)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소품으로 문자적 의미에서 처럼 어떤 오페라나 규모가 큰 음악의 중간에 삽입되는 곡은 아니다.

      슈만; 6개의 간주곡 Op. 4
      브람스; Op. 118의 6곡 중 제1, 2번의 간주곡

광시곡(Rhapsody)

 서사적, 영웅적, 민족적 색채를 지닌 환상적이고 자유스러운 화려한 음악을 의미한다.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S. 244
      브람스; 2개의 랩소디 Op. 79 

환상곡(Fantasy)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환상적으로 쓰인 작품으로 슈만이나 브람스의 환상곡집이 대표적이다.

      슈만; C장조 판타지 Op. 17,

             <환상 소곡집> Op. 12        
      브람스; 7개의 판타지 Op. 116
 

해학곡(Scherzo)

 쇼팽과 브람스의 피아노곡에서 볼 수 있는데 어두운 스케르쪼와 서정적인 트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쇼팽; 총 4곡의 스케르쪼 Op. 20, 31, 39, 54
      브람스; Eb 스케르쪼 Op. 4

무언가(Song without Words)

 멘델스존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음악 형식으로 가곡 같은 스타일의 피아노곡을 의미한다.

      멘델스존; 6곡씩의 8권의 무언가집과 D장조 한 곡, 총 49곡
      마르티누; D단조 무언가 H.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