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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이면 열병처럼 듣는 곡인데,

문득 오늘은 이 곡이 생각이 났다.

<죽음을 노래하지 말하요>,

또는 <더 이상 죽음에 대하여 논하지 말라>로

표현되는 이 곡.

 

장마라고 하지만 가뭄이 지속되는 이상한 장마철,

오늘은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 있던데,

날씨는 쉽사리 비를 내려줄 것 같지 않다.

 

비를 기다리면서 이 노래를 듣노라니

덧난 상처의 부스럼처럼 

아픈 기억을 오래도록 떠오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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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éo Ferré

 

유니크한 작품으로 알려진 작사, 작곡가 겸 가수로서 생 제르맹 데 프레의 귀재라고 불렸다. 그는 1916년 8월 24일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음악과 친해 이윽고 경제학을 공부하는 한편 피아노를 배우고 레오니드 샤바니에프에게 작곡법을 습득했다.

 

전쟁 후 그가 작사한 샹송 '파리의 연인들'을 에디트 피아프가 다룬 데서 힘을 얻어 1946년 파리에 진출, 카바레에서 피아노를 쳤으나 호평을 받지 못하고 실의의 나날을 보내는 동안 부인 마들렌과 만나 그녀의 사랑에 의해 재기했다.

 

 

한때 클래식 작품을 쓴 뒤 1952년 샹송계에 컴백. '남자', 'Paris Canaille' 등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1955년 자작인 'Le Piano du Pauvre'로 ADF 디스크 대상을 수상했다.

 

수많은 레오 페레의 음반 가운데에서도, 역대 프랑스 샹송 음반 가운데서도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음유시인" 레오페레의 1972년도 걸작 "AVEC LE TEMPS(시간과 함께)" 이 앨범은 수많은 국내 컬렉터들이 LP시절 초고가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던 바로 그 음반이자, 수많은 세계 수퍼스타들이 앞다투어 리메이크했던 감동의 타이틀 곡 "AVEC LE TEMPS" 의 오리지널 버전 수록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