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음악은 가장 강한 소리의 록으로서 '하드록'을 좀더 멋지게 표현한 말이다. 폭주하는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고음 위주의 보컬, 강하게 두드리는 드럼 등이 특징이며 기본적으로 센 음악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장르이기도 하다.


한번 이 음악세계로 들어간 팬들은 대부분 숭배자가 되고 만다. 특히 일렉트릭 기타지망생들에게는 거의 절대적이다. 기타를 비롯한 연주자와 가수의 기량이 다른 음악들에 비해 워낙 출중하기 때문이다.


이 분야를 대표하는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 테드 뉴젠트, 에드워드 밴 헤일런, 앵거스 영, 잉위 맘스틴 등 몇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그 탁월함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헤비메탈 팬들은 강한 록 분야에서 헤비메탈과 자웅을 겨뤄온 펑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히피 소설가 윌리암 버로우의 소설 '네이키드 런치'에서 처음 쓰였으며 그룹 스테판울프의 1968년 히트곡 'Born to be wild'에 'heavy metal thunder'란 표현으로 인용되었다. 그러나 인구에 회자되기는 1970년대의 유명한 록 평론가 레스터 뱅스가 자주 언급하면서부터였다.


당연히 '밴드음악'인 관계로 헤비메탈의 거물들은 예외 없이 그룹이란 공통점이 있다. 블랙 사바스, 딥 퍼플,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헤비메탈 밴드로 꼽히는 레드 제플린이 그렇다. 여기에 에어로스미스, 키스 등이 가세하면서 197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으며 1980년대에는 밴 헤일런, AC/DC, 데프 레퍼드, 주다스 프리스트, 건스 앤 로지스, 잉위 맘스틴 등이 맹활약했다.


본 조비는 1980년대의 주류였던 '팝 메탈'을 주도했으며 인기 영향력 등 모든 점에서 현존 최고의 밴드는 '스래시 메탈의 영웅' 메탈리카(Metallica)일 것이다. 드림 시어터와 같은 그룹은 다채로운 코드의 '프로그레시브 메탈'를 구사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 헤비메탈은 종류도 엄청나게 많다. 1990년대 이후에는 얼터너티브 록과 펑크에 밀려 위력은 뚝 떨어졌으나 근래 각광받는 하드코어가 헤비메탈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뚝심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