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꽃 / 바닐라 어쿠스틱

뒤척거리다 포기하죠
잠든다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요
며칠 동안 뜬 눈으로만 지새웠죠

TV를 보다 꺼버렸죠
혼자라는 게 이렇게 외로웠었나요
네가 있던 그 빈자리가 참 크죠

내 맘에 이렇게 커다랗게 상처만 남긴 사랑이
어디가 좋아서 아쉬워서 왜 자꾸만 흔들리죠

친구를 만나도 소용 없죠
헤어지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요
너의 자리 아무도 채울 수 없죠

내 맘에 이렇게 커다랗게 상처만 남긴 사랑이
어디가 좋아서 아쉬워서 왜 자꾸만 흔들리죠

생각에 잠겨 추억에 갇혀 오늘도 울고 있네요
괜찮았는데 견딜만 했는데 다시 또 아파오네요

나빴죠 그거 알죠 이렇게 아픈 사람이
왜 좋아서 아쉬워서
나 자꾸만 생각나죠

 

정규 2집 Part.1의 타이틀 곡.

잊지 못하는 미련에 대한 이야기로,

사랑으로 다 타버린 내 가슴에 다시 꽃이 핀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클래식 기타 2대가 만들어내는 애절한 느낌이 담은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8마디 단위로 반복되는 블루 노트를 포함한 기타 리프는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