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헨델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와 헨델의 인연

오작교 958

0

0
  「울게 하소서」는 워낙 유명한 곡이니 더 얘기해보죠. 이 곡은 영화 <파리넬리>에 나오면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졌습니다. 카스트라토인 파리넬리가 수많은 관객 앞에서 「울게 사소서」를 부르는 장명으로 영화가 시작해요. 카스트라토란 높은 음역대로 노래하기 위해 변성기가 오기 전에 거세를 한 남성 성악가를 부르는 말입니다.

   이때, 거세되는 대상은 겨우 6-8세의 이동이었어요. 요즘 시대에 아동을 상대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세상이 발칵 뒤집히겠지만, 바로크 시대의 카스트라토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엄청난 명성과 인기를 누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망해가는 집안을 일으킬 정도로 돈을 잘 버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멋모르는 아이들과 가난한 부모의 탐욕으로 이탈리아에서만 1년에 4천 명이 넘는 소년들이 거세를 당했습니다.

   헨델 역시 자신의 작품에 카스트라토를 자주 등장시키는데요, 오페라 『리날도』의 주인공 ‘리날도’도 카스트라토가 맡았습니다. 사실 영화 속에서 파리넬리가 불렀던 「울게 하소서」는 주인공이자 카스트라토인 ‘리날도’가 부르는 곡은 아니에요. 약혼녀 ‘알리레나’(소프라노)가 부르는 노래라 음역대가 훨씬 높고, 기교도 많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좀 더 극적인 효과를 주려고 카스트라토가 이 곡을 부른다고 설정했으니 ‘옥에 티’라고도 할 수 있겠죠? 영화의 영향인지 현재 많은 카운터테너들이 이 곡을 필수 곡처럼 부르고 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클래식 음악야화의 공간을 만들면서 오작교 21.08.28.09:11 1644
35 모차르트
normal
오작교 24.09.26.11:39 276
34 모차르트
normal
오작교 23.12.27.15:47 1171
33 모차르트
normal
오작교 23.12.27.15:46 945
32 모차르트
normal
오작교 23.06.28.10:50 988
31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6.28.10:44 1017
30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4.27.14:02 1026
29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4.27.13:40 1007
28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4.11.15:00 1059
27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3.23.11:09 1048
26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1.17.15:05 1009
25 하이든
normal
오작교 23.01.17.11:32 1034
24
file
오작교 23.01.16.11:12 1053
23
normal
오작교 23.01.16.11:03 1371
22 헨델
normal
오작교 23.01.16.10:14 991
21 헨델
normal
오작교 22.12.19.11:37 1080
헨델
normal
오작교 22.12.19.11:08 958
19 헨델
normal
오작교 22.07.05.14:17 1092
18 헨델
normal
오작교 22.07.05.13:51 1069
17 헨델
normal
오작교 22.03.21.12:48 1363
16 헨델
normal
오작교 22.03.21.11:3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