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7080 좋은노래 Vol.2 - 2

오작교 1743

4
공유
4
수혜안나 2022.04.14. 02:39

양희은의 저 노래를 들으며

옆구리가 사무치게 시리웠던 기억 때문에

그만 웃고 맙니다

툴툴 털고 일어선 이 홀가분함이 그저 좋기만 해서 말이죠

인생이 참 재밌습니다

 

그 때는 그다지도 나의 이야기처럼 서글프게 들리던 노래가

지금은 어찌 이다지도 먼 이웃나라 이야기처럼 덤덤한지

그러니 재밌지요

고맙습니다

 

오작교 글쓴이 2022.04.14. 11:36
수혜안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옆구리가 시리웠던

기억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려구요.

모두들 그렇게 사랑하고 아파하고 그리고 흘러가는 것이지요.

그래도 지금에 회상을 하면 참 아련하고 그립기만 한 시간입니다.

 

서글프게 들리던 노래가 덤덤하게 들리는 것은

그만큼 닳아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강가에 놓여져 있는 돌멩이들처럼.

An 2022.04.15. 22:22

저는 닳아진 것은 아니고요, 뭐랄까...

절대로 꺼내보지 않을 책갈피에 끼워 놓았다면 적절할 듯요

ㅋㅋㅋㅋㅋㅋ

뭐, 굳이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ㅋ)

하늘이 제게 Never 허락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걸 알고는

굴복한 거죠

저에게는 그런 비극적인 사연이 있었네요

나중에 하늘가면 따질라고요

 

그러잖아도 며칠 전에 엄마가 한밤중(11시)에 전화하셔서는

"너 앞으로 얼마나 더 산다고 그렇게 평생을 혼자 지내니?

우리 집 앞동에 신부님 아버지 혼자 되신 거 알지?

그 분 소개해줄게 만나 볼래

아들이 신부이니까, 너하고 대충 대화도 되지 않을까?"

 

제가 배꼽잡고 웃을까 하다가 화를 내고 말았지 뭡니까

"엄마, 내가 남자가 없어서 이러고 지내는 줄 아셔?

 속 터지는 소리 그만하고 주마셔" ㅋㅋㅋ

 

덤덤해진 것은, 이젠 그만 마음을 내려놓은 게지요. ㅎ

아무튼 재밌네요

이런 얘기도 스스럼 없이 웃으며 놓을 수 있다니요

늙었나 봐요 ㅋㅋ

 

참평화와 함께 행복하세횻!!!

오작교 글쓴이 2022.04.16. 07:16
An

그 마음이 엄마의 마음일 것입니다.

어느새 자신만큼 나이가 들어버린

딸이지만 그래도 늘 걱정이 앞서는.

 

제 어머니께서도 출근하는 저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차 조심해라"입니다.

아직도 못디더우신 게지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7080 좋은 노래 모음집 공간을 열면서... 오작교 21.05.19.21:11 1747
21
normal
오작교 24.08.07.16:36 686
20
normal
오작교 24.08.07.13:41 760
19
normal
오작교 24.07.12.13:32 678
18
normal
오작교 24.06.26.16:41 779
17
normal
오작교 24.04.05.20:48 976
16
normal
오작교 24.03.16.11:04 1043
15
normal
오작교 23.12.27.13:28 1087
14
normal
오작교 23.09.12.09:46 1138
13
normal
오작교 23.08.24.09:36 1272
12
normal
오작교 23.08.21.14:49 1164
11
normal
오작교 23.08.15.15:13 1244
10
normal
오작교 23.02.15.11:51 1291
9
normal
오작교 22.07.28.10:18 1438
8
normal
오작교 22.04.14.14:04 1643
normal
오작교 22.04.13.20:30 1743
6
normal
오작교 22.04.13.12:08 1635
5
normal
오작교 21.06.11.09:11 1860
4
normal
오작교 21.05.27.09:20 1694
3
normal
오작교 21.05.22.21:06 2033
2
normal
오작교 21.05.20.17:19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