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쉰들러 리스트 삽입곡들
Theme from Schindler's List
Itzhak Perlman, violin
Produced by Steven Spielberg, Gerald R. Molen, Branko Lustig
Screenplay by Steven Zaillian
Music by John Williams
Ben Kingsley as Itzhak Stern, Schindler's accountant
Ralph Fiennes as Amon Goth, an SS officer
Embeth Davidtz as Helen Hirsch, a young Jewish woman
Caroline Goodall as Emilie Schindler, Schindler's wife
Jonathan Sagall as Poldek Pfefferberg, a Black-market traders
1939년 9월, 나치는 폴란드 침공 2주 만에 ‘크라코프’를 점령한다.
나치의 점령지가 된 이곳에 ‘오스카 쉰들러’라는 사업가가 도착한다. 그는 체코 출신의 독일인 사업가로 자신의 사업을 위해 스스로 나치당원이 된 사람이다. 그가 노리는 것은 오로지 전쟁터인 크라코프에서 사업수완을 잘 발휘하여 축재를 할 목적 외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유태인을 구원하는 메시아가 된 것은 자신의 회계사로 고용했던 유태인 회계사 ‘이작 스턴’ 때문이다.
그가 스턴을 회계사로 고용한 이유는, 그를 통해 유태인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속셈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노린 첫 번째 타겟은 폴란드계 유태인이 경영하는 그릇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때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SS요원들에게 향응을 베풀고 뇌물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인건비를 안 들이려고 유태인 회계사인 스턴을 이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치의 만행을 직접 눈으로 보고, 유태인이 그곳에서 어떻게 학살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서서히 양심의 눈을 뜨게 된다. 쉰들러는 그 잔혹한 살육의 현장에서 마침내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에 눈을 뜨게 되고, 그때부터 강제 노동 수용소로부터 유태인을 구해내기로 마음먹게 된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
‘쉰들러 리스트’의 테마로 사용된 존 윌리엄스의 애절한 바이올린의 선율은 그 깊은 애수의 정념으로 인하여 스필버그 영상의 잔인함 위에 처절함을 더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음악 <쉰들러 리스트>는 스필버그의 말대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음악의 마술사”답게 처연한 바이올린의 선율로 영화를 한층 더 어둡고 비장한 분위기로 몰아간다. 흑백영상이 갖는 암울한 긴장 위에 덧입힌 그의 음악은 잔혹한 스필버그의 영상미를 한층 더 슬프게 만들었다. 음악이 갖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 멋진 음악이다. ‘엔리오 모리코네’와 더불어 수없이 많은 영화음악을 작곡한 ‘존 윌리암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음악 작곡가이다.
그리고 바흐의 건반 음악 중 '영국모음곡'이 나온다. 이 음악은 영화에서 독일군 병사들이 건물 천장에 숨은 유태인을 향해 총을 난사할 때, 아래층에서 독일군 장교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피아노를 치던 장면에서 나왔던 곡이다. 도대체 인간은 얼마나 더 잔인할 수 있는가?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죽어 가는데, 태연히 피아노 연주라니! 그것도 어느 영국 신사를 위해 작곡했다는 영국모음곡 아닌가! 스필버그는 음악을 잘 이용하는 감독임을 보여준 탁월한 선곡이다. 살육의 광기와 아름다운 음악의 극명한 대비라니, 그래서 이 영화는 더 잔인하다.
Ivo Pogorelich,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