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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Israel Kamakawiwo'ole)

오작교 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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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Israel Kamakawiwo'ole)는 하와이안 최고의 뮤지션으로, 특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하와이의 토속적인 색채가 짙은 음악들을 많이 불러, 하와이에서는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가수였다.

 

하와이 부족장 출신인 그는 과다체중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1997년 6월 26일 38세의 나이로 고향인 하와이의 오아후(O`ahu)섬, 호놀루루에서 아내와 14살 난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젊은 시절 함께 그룹 Makaha Sons Of Ni'ihau에서 활동했던 그의 형인 Skippy도 1982년 스물 여덟이라는 한창인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가 죽었을당시 국장으로 장례가 치뤄지기도 했을만큼 하와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던 가수였다. 하와이 원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인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의 시신을 보기 위해 1만명의 원주민들이 주청사에 몰려들었을 정도였다. 원주민들은 그를 'The Gentle Giant'라고 부르며 존경을 표시했다고 한다.

 

1959년 5월 20일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는 대부분의 음악 활동을 Makaha와 Niihau 지역에서 했지만, Kaimuki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는 부모님이 결혼하여 정착한 Kaimuki의 Palolo강에서 놀며 자랐으며 Kaimuki 극장에 가곤 했다.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는 십대 초반 가족이 Makaha로 이사를 하면서 그 곳에서 음악에 입문하게 된다. 열 한살때부터 형인 Skippy와 함께 Peter Moon, Palani Vaughn, 그리고 Don Ho 등 유명한 하와이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하던 그는 열 일곱살이 되던 1976년에 형 Skippy, 그리고 Louis "Moon" Kauakahi, Sam Gray, Jerome Koko와 함께 'Makaha Sons of Ni'ihau'라는 밴드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1976년 앨범 [No Kristo]를 필두로 오랜 기간동안 활동하며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앨범 [Puana Hou Me Ke Aloha](1984)으로 1985년 Hoku Awards(1978년 이래 최고의 하와이 음악에 수여하는 하와이 최고의 권위있는 음악상)에서 최고 전통 하와이 앨범상과 올해의 그룹상을 받았으며, 1987년에는 이들의 앨범 [Hoala](1986)가 역시 전통 하와이 앨범과 올해의 그룹상을 받으며 밴드는 하와이 최고의 트레디셔널 그룹으로 성공하였다.

 

1990년 앨범 [Ka'ano'i]를 발표하면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는 이 앨범으로 Hoku Awards에서 올해의 남자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1992년에 발표하여 결과적으로 밴드와의 마지막 앨범이 된 [Ho'oluana] 역시 Hoku Awards의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그러나 건강문제와 757파운드에 달하는 과도한 체중에 의한 입원으로 그룹의 공연과 투어에 참여하는게 사실 어려웠던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는 밴드와의 17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1993년 두 번째 솔로 앨범 [Facing Future]를 공개하였다. 많은 이들에 의해 베스트 앨범으로 평가받는 이 앨범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메들리 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hat A Wonderful World"가 수록되어있다. 허니드리퍼스(Honeydrippers)의 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의 곡 "What A Wonderful World"를 우크렐라를 튕기며 레게리듬으로 리메이크 하였다. 이 곡은 이후 많은 영화와 TV 프로그램, CF에 사용되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존 덴버(John Denver)의 "Take Me Home Country Road"를 리메이크하여 수록하기도 하였는데, 이 앨범은 이후 2005년 하와이 최초의 플래티넘 앨범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1994년 올해의 가장 인기있는 아티스트로 뽑히기도 했던 그는 1995년 세번째 앨범 [E Ala E]을 발표하였는데, 이 앨범에서는 스튜디오 기술을 통해서 죽은 형 Skippy와 타이틀곡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1996년에 발표한 [N Dis Life]로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는 올해의 앨범상, 남자 가수상 등을 받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병상에서 TV를 통해 시청해야만 했으며, 후에 Mountain Apple사의 사장 Jon De Mello와 공동 프로듀서인 Ho'omalia가 입원한 그를 찾아와 상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하와이 엔터테이너가 된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네 번째 앨범인 [N Dis Life]를 발표한지 얼마되지 않은 1997년, 자신의 고향 하와이에서 공연을 마치고 다음 날 공연을 준비하는 도중 호텔에서 쉬다가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이후 소속 음반사에서는 추모 음반 형식으로 그의 유작들과 미공개 레코딩, 그리고 공연 실황 음반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음반이 공연 실황 앨범 [In Concert - The Man and his Music](1999), 그리고 2001년에 공개된 [Alone in IZ world] 등이 있다. 1998년도 공연 실황 음반 [In Concert - The Man and his Music]에는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의 대표곡들과 함께 자신이 아꼈던 여러 곡들을 무대 위에서 직접 부르며 곡들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덕분에 음반은 비교적 생생한 공연 실황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한 예로, 수록곡 가운데 "Lover Of Mine"에서는 관객들과 대화하는 그의 육성과 유머 감각을 직접 느낄 수 있으며, 곡 중간에는 존 레논(John Lennon)의 "Imagine"에서 한 소절을 삽입해 부르기도 했다. 앨범 [Alone in IZ world]는 발매 후 빌보드 월드 차트 1위로 차트에 첫 등장하는 힛트를 기록했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에 속해 있으나 그들이 사랑한 음악은 바로 'IZ', 즉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의 노래였다. 300kg이 넘는 육중한 몸에서 울려나오는 하와이 고유의 한과 정서는 하와이인들을 하나로 묶기에 충분하다. 또 그것은 하와이인들의 자긍심이기도 했다.
"우리는 결코 소수민족이 아니다. 우리는 하와이의 주인이다."
하와이의 독립과 하와이주민의 권리를 되찾고자 했던 염원을 담아 노래했던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 그는 비록 이세상에는 없지만, 그가 남긴 주옥같은 목소리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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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2.11.27. 17:57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

이름도 생소하고 부르기도 헷갈리는 이 뮤지션을 만난 것은

저와 우리 홈 가족에게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카페에서 'DeepBlue'라는 닉네임을 가지신 분께서

메일로 보내주신 앨범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스라엘 까마까위올레'의 앨범이 7장이 있었습니다.

 

무심코 음악을 들어보면서

그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서 읽다가

그의 삶 자체가 경이롭고 또한 아름다운 그의 노래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 특별하게 그의 공간을

만들어서 음악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게시판이 자꾸만 늘어나는 것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서

우리 홈가족에서 소개를 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뮤지션인 것 같아서

특별한 배려(?)를 한 것입니다.

 

천천히 7개의 앨범을 모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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