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Date(1964) / Eric Dolphy
![]() Last Date(1964) / Eric Dolphy 에릭 돌피는 알토 색소폰 뿐만 아니라, 플푸트와 베이스 클라리넷까지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진정한 멀티 인스트로멘탈 플레이어()Multi Instrumental Player)이다.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테너와 소프라노 섹소폰을 자유롭게 다룸으로써 다양한 연주를 가능케 한 것처럼 에릭 돌피는 자유로운 음색의 변화를 통해 전위적인 사운드와 정통적인 재즈 모두를 소화해 내는 근접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쳤다. 돌피는 찰스 밍거스(Charls Mingus)와 존 클트레인과 같은 대가들의 사이드맨 활동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고 자신의 리더작인 [Far Cry]와 [Live At The Five Spot Vol 1,2], [Out To Lunch] 등을 선보이며 멀리 유럽에까지 그의 명성을 드높였다. 본작 [Last Date]는 64년 6월에 유렵 순회공연 중 독일에서 녹음한 것인데 앨범 제목처럼 녹음 후 27일만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Last Date는 에릭 돌피의 최고 명작으로 부르기보다는 그의 마지막 불꽃같은 정열이 스며있는 역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유럽의 최고 리듬섹션들과 함께 자신의 오리지널 4곡과 쎌로니우스 몽크(Thelonious Monk)의 'Epistrophy', 스탠더드 명곡인 'You Don't Know What Love Is' 등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연주한다.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이 앨범에 남긴다. "모든 음은 연주가 끝나면 허공으로 사라지고 다시는 그것을 잡을 수 없다." 글 출처 : 앨범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