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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내리는 날

오작교 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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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12.01.19. 09:31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아침입니다.

겨울에는 눈이 내려야 제격이겠지만

이렇듯 겨울에 비가 내리면 너무 좋습니다.

 

사무실의 블라인드를 제치고 창밖을 바라봅니다.

나목(裸木)들 위에 투둑투둑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너무 정겹습니다.

이 빗방울의 숫자 만큼 행복해지는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귀비 2012.01.19. 10:52

삶을 살다 보면 늘 상실을 겪는다.
재산이나 집 가까운 사람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명예나 직업 몸의 기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깊은 상실을 경험 할 때마다
내 안에 있던 무엇인가 가 죽어버린다.
내가 누구라고 알고 있는 자아상이 점점 작아지고 초라해진다.
방향 감각을 상실하기도 한다.

나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는데 그것을 잃은 난 그럼 누구지??
무의식중에 나의 일부라고 동일화 했던 형상이
나를 떠나거나 해체되면 극히 고통스럽다.
이를테면 내 존재의 그물망에 휑하니 구멍이 뚫린 기분이다.
내 가슴에도 구멍은 남아있다.

그렇지만 고통과 슬픔을 부정하지도 무시하지도 말라.
고통이 거기 있음을 수용하라.
생각은 상실에 주변에서 서성거리며 나를 피해자로 만들어간다.
두려움, 분노, 원한, 자기연민 등이
내가 맡은 피해자 역할에 수반되는 감정이다.

그러한 감정 저변에 무엇이 있는지
마음이 지어낸 이야기 뒤에 무엇이 있는지 잘 살펴보라.
내 안에 구멍에 휘몰아치는 공허함을 느껴보라.
그 낮선 공허함을 똑바로 마주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수용이 일어나는 순간 더 이상 두려움은 없다.
놀랍게도 그곳에서는 평화로움이 건저 나올 것이다...

.
.
 
그것은?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 ‘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많이 공감이가요.

봄비 같은 겨울비가 ..
따뜻한 공기가 코 끝으로 들어 옵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비가 되어 가슴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 ... ^^*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프리마베라 2012.01.19. 15:08

무심코 귀비님의 글을 읽다가

요즘 내마음의 풍경을 보는듯 하여

마음이 철렁하였습니다.

 

음악들이 모두 겨울비의 정경이네요..

김혜원 2012.01.21. 11:41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조금 아팠지요..

오랫만에 늦은 아침을 먹고 창을 열었습니다..

비 내리는 거울 아침의 고요가 적막해 보이네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설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달마대사 2012.02.01. 12:18

오늘 눈이 많이 왔는데 비교되는 제목에서 풍기는 음색은  감미롭기만 합니다..

구암리 2012.02.02. 19:12

제가근무하는 곳은 눈이많이 내려서 출퇴근이 힘이 많으 듭니다.

오작교님 그동안 잘지내셨는지요

요즈음은 세월이 너무나 빨리가고 날씨도 춥습니다.

요즈음은 직장에서도 가끔 오작교 테마음악방에 방문한답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흘러간옛노래 많이 부탁드립니다.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십시요

그럼이만

오작교 글쓴이 2012.02.03. 11:44
구암리

제가 살고 있는 이곳 남쪽 지방에도 눈이 솔찬하게 내렸습니다.

며칠 전 퇴근길에 비가 내려서 기분이 좋았었는데,

집 가까이 가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함박눈이 퍼부어

운전을 하느라 애를 먹었거든요.

 

테마음악방의 귀한 손님이 되신 구암리님.

늘 고맙습니다.

보현심 2014.05.01. 19:02

싱그러운 5월~~

멋진 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겨울비는 내리지 않나보네요ㅎㅎㅎ ^^+^^ㄲㄲ

오작교 글쓴이 2014.05.01. 19:08
보현심

지긋지긋하게(?) 잔인한 달 4월은 갔습니다.

한달이 지나면 조금은 서운하고 세월의 빠름 어쩌고하는데

지난 4월은 빨리 지나간 것이 시원하기만 합니다.

 

푸르름과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5월.

일상이 싱그러움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혜안나 2019.04.24. 15:11

이 음악도 실행이 안 되고요

지금만 그런 겐지...

한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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