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Of Yesterday 2(2008)
제가 이 앨범을 포스팅하면서
실수하여 1집 모음집을 연결했었습니다.
오늘에서야 바로잡았습니다.
안나
2012.12.24. 11:22
흐른다는 것에 대한 깊어가는 상념이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우주 안에는 흐르지 않는 것이 없다 하는데
영원으로 존재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때론 그 모든 의미들이 던져주는
이별 또는 헤어짐이라는 아픔을 먼저 안겨주기도 하지만
가만히 그 뒤 안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그렇듯 흐름을 통한 순환이라는 아름다움이 있기에
우리들 가슴에는 미래라는 존재에 대한 꿈과 희망이
각기 다른 모습의 영원으로 살아숨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랜만에 멈추어 거울을 닦아보고 있는 요즈음
이 또한 참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시간으로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이 영원한 아름다움일 거라 생각하면서
겨울답지 않게 쨍하고 햇살 맑은 날
어디론가 휑하니 달려보고도 싶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묵주기도 한 자락을 하늘에 봉헌할까 합니다.
화이띵~을 위해.. ㅎㅎ
서로에게 작은 사랑과 축복 나눌 수 있는
그런 오늘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도 어우러지는 선율과 함께 고운 하루가 되겠습니다.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지요.
안나
가을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체질인 제가
그래도 올 가을은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던 것은
Fariborz Lachini를 만나 그의 음악 속에서 지낼 수 있었던
덕분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고독을 이기려면 더욱 더 고독해져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오늘은 햇살이 참으로 고운 날입니다.
사무실의 블라인드를 활짝 걷어 젖히고 창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