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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환하여
연주곡들이 달빛 속으로 꿈틀꿈틀
지느러미를 흔들며 아주 느리게, 때론
빠르게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한 참을 책 보며 씨름 했더니
다리도, 눈도 내 것이 아니라고 울부짖습니다.
이런 때 이곳의 연주곡들은 그런 그들을 달래줍니다.
편안합니다. 흐릿하게 되살아나는 추억이 웃습니다.
편안한 밤이에요.
엊그제가 정월 대보름날이었지요?
"연주곡들이 달빛 속으로 꿈틀꿈틀
빠르게 들어가는 느낌" 이라는 님의 글을 읽노라니
지금은 달을 볼 수 없지만 마치 음악들이 살아 있는 듯
달빛 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이 아른거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