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노래 모음곡 - 1969년 이전에 발매된 곡들에 대한 모음곡
고등학교 1학년인가 중학교 3학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우리집에 전축이라는것이(제가 기억하기로는 독수리가 있었음)
우리집에 처음 들어온날 저는 신났지요 집에 있는거라고는 야외전축 밖에 없었어요 그때 같이 딸려온 판(Disc)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었지요 고등학교 3학년때인가 누가 월남서 가져온 원판이 200여장이 있다고 판다는데 낫장으로는
절대 팔지를 않는다고 해서 저희 어머니 패물을 처분해서 산적이 있었어요 그것이 제가 DJ로써 10여년 동안 배고프게
살아왔었지요 아르바이트로 끝나야 되는데 직업이 되버려서 집안에서는 내놓은 자식이었어요 장남으로써의 자격도
상실한채말입니다 저희 아버님은 돌아 가실때까지 저를 용서를 하시지를 않았어요 우리집 가업은 양복지 도매상인데
그 가업을 거부한채 살았거든요 결혼을 하는 바람에 멈추기는 했어도 그 기질이 어딜가나요? 지금도 음악이 없이는
생활이 않될 정도니까요 취미생활로요 다행인것은 제가 누구에게도 구애를 받지 않는 솔로라는것이지요
완전한 자유를 쟁취를 했다고 해야 하나요 ㅋㅋㅋ 솔로가 정말 좋습니다 솔로만세!!! ^^*
그 시절에 그렇게 음악에 빠져 살면
"딴따라'라고 어른들이 지독하게도 싫어하셨지요.
그때는 공부 잘하는 것이 유일하게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인 양
인식이 될 때였지요.
그러한 때 어머니 패물까지 팔아서 음반을 살 정도였으니
음악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됩니다.
저의 집에도 전축이 있었는데,
한쪽 스피커에는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이 있어고
다른 한쪽에는 독수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켜면 앰프의 진공관에 빨간 색과 파란 색의 불들이 들어와서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던 것이 생각이 나는군요.
제가 진공관 앰프에 매달리는 것도 그 시절의 추억내음 때문인 것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