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et Kenny(1959) / Kenny Dorham
![]() Quiet Kenny / Kenny Dorham 1940년대 후반 재즈계에 등단하여 하드밥 사운드를 담은 훌륭한 앨범들을 발표하며 이름을 남겼던 케니 도햄(Kenny Dorham)은 늘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찰리 파커(Charlie Parker) 등 재즈의 거성들과 함께 했기에 그들의 그늘에 가려져서, 또는 소극적인 면때문에 그의 뛰어난 실력에 비해 비교적 왜소한 평가를 받았던 트럼펫 연주자이다. [Quiet Kenny]는 케니 도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걸작 앨범으로, 앨범 전체에 흐르는 매혹적인 발라드연주가 압권을 이루었던 명반이었다. 앨범 제목인 [Quiet Kenny]은 차분하고 단아한 그의 연주 스타일때문에 얻게된 별명이라 한다. 첫 곡 "Lotus Blossom"의 풍부한 트럼펫 사운드를 듣고 있노라면 다시 한번 앨범재킷의 얼굴을 주목하게 된다. 앨범 제목처럼 과묵해 보이는 인상을 풍기는 그의 모습에서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신뢰성을 발견하게 된다. "My Ideal"과 "Alone Together"는 케니 도햄의 남성적인 우수가 잘 표현된 발라드 곡이며 쳇 베이커(Chet Baker)의 연주와는 다른 좀 더 묵직한 감성이 담겨져 있다. 다른 아티스트 버전으로 많이 알려진 "Mack The Knife" 역시 케니 도햄의 분위기로 재창조되어 있다. 여유로운 연주스타일에 맞는 온화한 음색은 이 앨범의 전반에 걸쳐 케니 도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함께 연주하고있는 멤버들의 면면만으로도 케니 도햄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정갈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예의 그 일관된 명료한 피아노 터치를 들려주고 있는 토미 플래너건(Tommy Flanagan), 튀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려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은 폴 챔버스(Paul Chambers)의 베이스, 그리고 무난한 드러밍을 보여주고 있는 아트 테일러(Art Taylor) 등 리듬 라인의 안정적인 연주가 케니 도햄의 트럼펫 연주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모든 연주자들이 앨범의 컨셉인 'Quiet'에 최대한 충실하고 있다. line-up
Kenny Dorham - Trumpet
Tommy Flanagan - Piano Art Taylor - Drums Paul Chambers - Bass 글 출처 : 앨범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