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어를 안고서 / 방운아(방태원) 오작교 못잊어를 안고 / 방운아(방태원) 제주로 떠나가는 연락선 난간머리 초가을 조각달이 한도많게 걸렸네 소월의 시한수를 못잊어서 외우며 그대가 두고 간 눈물에 나는 젖네 한 세상 살아가는 보람을 느낀정도 물속에 바스러진 달빛처럼 허무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놓은 내 운명 먹구름 바다위에 고동이 슬피우네 주는 정 받은...
못잊어를 안고서 / 방운아(방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