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 / 박상규 오작교 역마 / 박상규 바람따라 떠난 걸음 돌고 돌아 어느새 반평생 세월은 흘러 차디찬 술잔 위에 스치는 지난 날도 한자리 꿈일텐데 잠을 못 이뤄 미워도 했소 원망도 했소 떠도는 가슴앓이를 아아아 아아아아아 이것이 역마라고 한숨을 짓던 어머니 물결따라 흔들리며 돌고 돌아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휘영청 둥근 달에 어...
역마 / 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