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안나 2022.12.29. 16:51

벤쿠버 미션에 있는 '성 베네딕도 수도원'으로 한 동안 다닐 때,

어느 해 여름 주일미사 봉헌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수사님 한 분이 장대 빗속에서

수도복에 달린 모자하나 달랑 뒤집어 쓰시고서

느릿한 걸음으로 한 걸음 두 걸음

숲길따라 묵상하듯 걸어내려 가시는 모습을 보고는

차마 차로 앞지를 수없어

저도 따라 슬금 슬금 뒤 따르던

그 때 그 기억 속에 남아있는 흔적이 눈에 어려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ㅎ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축복된 날들이 되세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돌아가기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