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작곡가별) - 작곡가에 의한 분류
2013.10.03 22:05
가을에는 많은 것들이 떨어지다 보니
기분도 침잠이 되는 것이 아닐련지요.
방금 밖에서 들어왔습니다.
요천강변을 걷노라니 강뚝에 벚꽃의 낙엽들이
참으로 많이 딩굴고 있더군요.
몇일 전만 해도 낙엽을 밟지 않으려고 피해서 다닐 수 있었는데
지금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누워 있었습니다.
같은 낙엽이라도 포장이 되지 않은 길에 떨어져 있는 것보다
포도위에 떨어진 것들이 더욱 더 섧게 느껴지지요.
'밟히는' 것보다 '깔리는' 것들이 더욱 아플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