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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야상곡 7곡(CL)

오작교 12401

9



Nocturnes / Chopin

상송 프랑수아 (피아노)
Samson Francois (piano)

1966/05 & 07 Stereo
Salle Wagram, Paris

쇼팽은 녹턴이라는 피아노곡을 모두 21곡 작곡했는데, 보통 녹턴집에 수록된 것은 19곡뿐이다.
그는 이 음악 형식의 창시자로서 반생을 러시아에서 지낸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 1782 - 1837 )의 작품 형식을 답습하여 꿈을 꾸듯이 조용한 선율로 작곡하였다.
반주는 페달의 효과를 살려 쇼팽의 독특한 섬세함과 서정성을 특성으로 하여 이를 극도로 예술화시켰다.

녹턴이란 본래 옛날 교회에서 밤의 기도서를 낭송하기 전에 행하는 기도의 노래였다. 녹턴은 고요한 밤의 정취를 노래한 서정시 곡이지만, 때로는 이 곡의 특징이 여성적인 섬세하고 부드러운 것과는 달리 용장하고 극적인 웅대한 작품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감상적이고 무한한 우수가 잠재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주부가 중간부를 사이에 두고 재현되어 진행하는 세도막 형식으로 작곡된 작품이 많다.

Nocturne Op.9
작품 9는 3개의 녹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르샤바 시대 말부터(1830년) 파리에 나올 때까지(1831)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쇼팽의 녹턴으로는 맨 처음 출판되었다. 따라서 그 형식에 있어서 이 작품들과 선구자 필드의 작품이 비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독일의 유명한 비평가 렐슈타프(Relstaf)는 "쇼팽은 필드의 작품에서 직접 차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드의 선율과 반주법을 흉내내고 있다" 고 지적하였다.
그에 대해 니크스는 " 흉내낸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더구나 예술가가 이 형식으로 작곡하는데 있어서 최초의 자극을 선배로부터 받아 어느 부분을 차용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 고 반박하며 쇼팽이 그 위에 서서 자신의 독창성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01. Nocturne in B flat minor, Op.9, No.1
쇼팽이 22 살 때 작곡하였다. Huneker의 말로는 " 너무나 매력적이다. 멜로디에서 이곡은 작곡가의 신비스러운 그러면서도 아주 풍부한 슬픔이 있다. 코다로부터 나오는 정열이 잠재 되어있다. "
Jean Kleczynski는 " 이 녹턴은 전율하는 슬픔과 힘찬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 부분에서 나는 내 영혼이 가라앉았음을 그리고 여름밤의 열기를 느꼈다. " 고 했다.

이 b 플랫 단조 녹턴은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 흔하게 연주되는 작품은 아니다.
단순하지만 감미로운 선율의 매력이 있는 곡이다. "육감적이지만 꿈과 감미로움이 충만하고 있다. 그것은 황혼을, 밤의 정적을, 그리고 그것이 일깨워주는 상념을 나타낸다"는 것은 프레데릭 닉스의 말..

02. Nocturne in G minor, Op.37, No.1
정답고 부드러우며 선율도 극히 상식적으로 움직이는데 장식음을 사용하였다. 클레치누스키는 이 곡에 '향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것은 정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중간부는 코랄풍으로서 종교적 느낌이 강하다.

03. Nocturne in C minor, Op.48, No.1
1841 년에 작곡이 되었고 쇼팽의 천재적인 전성기를 찾게했다. Kullark 은 "이 곡의 구성과 시정성은 이 곡을 쇼팽이 작곡한 어느 다른 녹턴보다도 중요성을 높이고 있으며, 주요 주제는 정말 놀라운 슬픔에 대한 표현이다. 극적인 곡으로 작품 27-1과 견줄만하다. 격렬함에 있어서 27-1정도는 아니지만 그 대신 고귀한 정서로 가득 차 있다."고 평하고 있다.
쇼팽의 원숙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서 고상한 정서를 지니고 있으며 전체가 발라드풍으로 처리되었다.
격조 높은 기품에 격렬한 정열을 표현한 이색적인 곡이다.

04. Nocturne in F minor, Op.55, No.1
내용이 음울하지만 감정이 풍부한 곡이다.
클레치누스키는 "슬픔이 절망의 외침으로까지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나서 희망에 의해 부드러워진다"고 말한다.
실의와 동경을 느끼게 하는 곡.

05. Nocturne in E minor, Op.72, No.1 (posth)
쇼팽이 17세 때, 즉 바르샤바 음악원 2학년 재학중에 작곡되었다고 생각된다.

쇼팽 사후 폰타나에 의해 출판된 곡으로, <장송 행진곡 c단조>, < 3개의 에코세즈> 와 함께 작품 72로 묶여있다.
쇼팽의 청년 시대 작풍의 특질을 엿볼 수 있다는 카라소프스키의 말처럼 이 곡은 서정적인 선율, 그 선율을 변주해 나가는 기법, 미묘한 조성의 이동 등에서 이후의 그의 녹턴을 예견케하는 작풍을 지니고 있다.

06. Nocturne in C sharp minor, Op.72, No.2 Op.posth
유작 1 번(KKIVa-16),
"Lento con gran espressione-느리고, 풍부한 표정으로"라고 적혀 있지만 현재에는 녹턴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인게 폭넓게 알려져 있다.
또한 이 곡에는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에서 차용한 선율이 사용되는데 누나 루드비카가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습하기 전에 치도록 하기 위해 이 작품을 작곡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쇼팽의 사후 그의 유물 중에서 발견된 곡. 작품 72번과 마찬가지로 쇼팽 청년기의 작품이며 1895년에 출판되었다. 바이올린용과 첼로용으로 편곡되어 있다.

쇼팽의 사후 그의 유물 중에서 발견된 유작으로 그가 젊디 젊은 17세 때 쓴 "Nocturne in E minor, op.72 No.1"과 함께 쇼팽의 청년기 작품인데, 1895년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루빈스타인(Arthur Ribinstein)은 쇼팽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가로 '과장이나 확대해석이 없다.'라고 평가됩니다.
루빈스타인의 피아노에서 묻어나는 사랑과 탄식, 고독의 여운은 쇼팽의 야상곡을 이해하는 확실한 해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루빈스타인 스스로 '내가 쇼팽을 연주할 때면 듣는 이의 가슴에 직접 말하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말합니다.

쇼팽의 "Nocturne in C sharp minor Op.post"는 루빈스타인(Arthur Ribinstein)을 통해서 피아노 원곡 연주로 들어도 정말 훌륭합니다만 바이올린이나 첼로 곡으로 편곡되어 많은 연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바이얼리스트들 레퍼토리에는 거의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가 흔히 "야상곡"이라고도 부르는 녹턴(Nocturne)은 원래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에 의해 만들어진 피아노 음악 형식으로 쇼팽도 처음엔 존 필드 형식의 녹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만 후에 그에 의해 새로운 모습을 갖춘 녹턴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07. Nocturne in C-Minor, Op.posth
유작 2 번(KKIVb-8),
이 녹턴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라르고> Eb 장조와 하나로 묶여져 루트비히 브로나르스키의 편집으로 1938년 바르샤바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브로나르스키는 작곡 시기를 바르샤바 시대인 1830년 이전으로 보고 있으며, 야히메츠키는 1825년, 시도우는 1827년 설을 내고 있다.

작곡 연대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출판은 1938년. 속도 표시가 없고 두개의 소재를 바탕으 로 자유롭게 거의 멈추지 않고 전개된다.

야상곡(Nocturne)이 쇼팽의 작품 중에서 차지하는 의의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선율이나 화성의 아름다움, 여기 깃든 풍성한 시정과 섬세한 감성 등은 아주 특출한 것이어서 쇼팽 음악의 한 측면을 가장 잘 나타낸 음악 형식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상곡이라는 것 자체가 로맨틱하고 센티멘탈의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쇼팽의 야상곡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더군요. 쇼팽보다 한 살이 적은 같은 시대의 음악가 리스트가 그를 방문했을 때, 리스트가 쇼팽의 야상곡을 자기식으로 변형시켜 연주한 적이 있었답니다.
잠자코 리스트의 연주를 듣기만 하던 쇼팽이 그에게 다가가서는 "내 작품을 내가 칠 수 있게 해주겠어요? 쇼팽만이 쇼팽의 작품에 변화를 줄 수 있을 텐데…"라고 말합니다.
리스트가 비켜 난 피아노에 쇼팽이 앉는 순간, 마침 나방이 램프 속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불이 꺼졌는데 리스트가 불을 켜려 하자 쇼팽은 "켜지 마시오. 대신 다른 모든 촛불도 꺼 주십시오. 내겐 달빛만으로도 충분하니까"라며 희미한 달빛 아래서 피아노에 영혼을 불어 넣으며 한시간 내내 연주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몰아의 경지에서 경청하다 눈물이 가득 찬 리스트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피아노의 시인이며, 나는 하찮은 어릿광대였소"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라도 쇼팽의 피아노 음악이 그만큼 듣는 이에게 주는 감동이 크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서양 음악사를 통털어 봐도 쇼팽만큼 피아노를 사랑했고 피아노를 위해 죽어간 작곡가는 없다고 하지요.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프랑스의 파리에서 죽기까지 그가 살다 간 39년의 짧은 생애는 피아노와 함께 피고 진 '슬프도록 아름다운' 생애였습니다.


The Nocturnes

녹턴은 낭만 예술의 위대한 장르들 중의 하나를 표현한다.
쇼팽은 존 필드에게서 그 장르의 기원을 이어받았고 존 필드의 매력적인 순박함을 쇼팽의 천재성으로 없애는 데 전진했다.
존 필드가 쇼팽의 첫 번의 세 개의 녹턴을 들은 후 쇼팽의 재능은 별볼일 없다고 하였다.

쇼팽의 유혹은 19 세기의 무수히 많은 작곡가들을 매혹시켰다.
그리고 곧 쇼팽의 음악은 매우 판에 박힌 듯 되풀이 되어 Moscheles가 "우리가 이 병적이게 우울한 그리고 과장되게 장식된 모든 것을 막을 방법은 없었나요? 어떤 작곡가가 나에게 불안하게 씌여진 녹턴집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그것은 나의 녹턴의 심상을 위혐했습니다." 라고 말하게 되었다.

쇼팽이 그의 음악들로 순간의 성공을 이루었지만, 녹턴집은 그의 출간집 중에서도 가장 연주되지 않았다. 녹턴집의 유혹은 강력한 영향력을 남겼다. => 피아노의 시인들은 그들의 최선의 노력을 녹턴에 받치는 데 실패하였다.
쇼팽의 정취있는 작품들에서 그는 그의 무한한 멜로디의 재능의 힘이 흐르도록한다. 그리고 그것은 현세에 까지 놀라울 따름이다.

Henry T.Finck멘델스존의 "A Midsummer Night's Dream는 우리에게 환상의 세계에 단상을 보여주었지만., 쇼팽의 녹턴은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움직이게 한다. " 라고 하였다.

야상곡이 쇼팽 작품 가운데에서 전주곡과 연습곡이 차지하는 것과 같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은 결코 보잘 것 없는 작품들이 아니다. 마주르카에서처럼 그는 여기에서도 피아니스트적관심사에는 주의를 덜 기울였고, 자신의 가장 은밀한 상념과 감정에 더 주의를 쏟았음을 우리는 느낀다.
하지만 이들은 쇼팽의 가장 특유한 연주 스타일로부터 크게 유래했음이 분명한데, 그의 스타일에 관한 당시의 기록들은 그가 칸타빌레 구절에서 얻어낼 수 있었던 음햐이 지닌 고도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한결같이 강조한다.
이들 기록은 모두 그가 놀라운 명기교적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었음을 말해주는데, 그러나 가장 인상을 준 것은 언제나 바로 그의 연주의 시정성 (詩情性)이었다.

사실 야상곡은 너무 은밀하여서 큰 연주회장에는 적합하지 못하며, 보다 제한된 수의 관중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따라서 야상곡은 피아노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느낌과 상통하는 것으로 , 그 이전에는 이런 느낌을 집중적으로 모색하는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악기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은 이것이 지닌 강력한 소리와 타악기적 가능성을 최대로 이용하려는 입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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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08.03.30. 21:08
그 동안 몇 번이나 쇼팽의 야상곡을 올렸습니다.
야상곡 전21곡을 올린 것도 2번이나 되는군요.
봄비가 내리는 휴일 오후..
야상곡이 듣고 싶어서 이 곡들을 찾다가 21곡의 곡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 7곡만을 선별하여서 올려봅니다.
제 기준에서 선별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곡들을 듣고 싶은 분들은 뒤쪽에 있는
모음곡을 들으시면 됩니다.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우먼 2008.03.31. 00:32
오작교님 덕분에 멋지게 보내고 있습니다.

올려 주신 주옥의 곡들
잠을 청해야 하는데
욕심이 고개를 들고 있어요.ㅎㅎ
여명 2008.03.31. 14:30
비가 그쳤기에 나가려고 준비하다 듣습니다.
듣다 나가야지요...ㅎㅎ
이좋은 연주를.....
김혜원 2008.04.07. 09:16
창틈으로 들어오는 찬공기가 상큼한 아침입니다
다시 분주함이 시작되는 월요일이군요
봄을 느낄 사이도 없는 데 세월만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로성 2008.04.11. 06:02
들뜨고
정신없고
반갑고
슬프고
아프고
지친 , 그런 마음이 이제 고향을 찾아 쉬고 있습니다.
좋은 음악을 만나니 마음의 고향을 찾은 듯 편안 합니다.
감사 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4.11. 07:43
근무환경이 갑자기 바뀐 바람에 음악 하나를 듣는 것도
예전처럼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그래도 잠깐씩 이렇게 음악을 접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겠지요.

음악은 영혼을 쉴 수 있게 만들어진 '베이스 캠프'와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비스 2008.06.29. 11:50
청아함과 생동감,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안나 2013.01.09. 08:53

햇살이 유난히 고운 빛으로 머금고 있는 아침!

곁에서 새근거리며 잠들어 있는

녀석들의 숨소리조차 새롭게 감사할 만큼

진한 감동으로 하루 시작의 문을 엽니다.

 

곡이 4번에서 연주되지 않는 것을 보니.. ㅎㅎ

언제나 고맙습니다.

곱고 맑은 하루가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13.01.09. 10:06
안나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란 말이 틀린 것이 없습니다.

파일의 주소를 적으면서 같은 주소가 반복이 되어 있군요.

그래서 실행이 됮 않았던 것입니다.

 

지적을 해주셔서 수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알려주시면 금새 수정을 할 수 있는데,

너무들 '알림'에 인색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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