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6번 / Evgeny Mravinsky, conductor
저기요~~ 옥에 티요~~
차이콮스키 얼굴 위의 제목글에 6번을 5번이라고 했네요~~^^
므라빈스키 지휘의 곡을 듣게되어 너무 감사하네요..
게시글을 보니.. 생김부터가 대단한 카리스마가 보입니다.
연습시에 단원들이 1시간 전에 모이고 30분 전에 준비완료 된 상태라고 하니..
기강이 확실하게 잡혔네요..
울 교회 찬양대 생각하니 너무 대조되어서요..ㅎㅎ..
그 정도 열의는 있어야 될텐데..
암튼 지금 들으면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니.. 지휘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느낍니다.
단원들에게 최고의 음을 쏟아내게 할 수도 ..
아니면 주눅들어서 별 볼일 없게 할; 수도..
각 각의 소리가 어울려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지금 들려오는 관악의 폭주에 귀가 얼얼 합니다.
그에 질세라 현악이 가세되어 지축을 흔들 것 같네요..
그가 콜레라로 어이없이 유명을 달리 했다니..
ㅎㅎㅎㅎ 이렇게 덤벙거린답니다.
수정을 했습니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조직체라면 어디에서든지
지휘자의 역량은 중요한 것이지요.
2차대전 때 '몽고메리'가 하였다는 말이 '리더'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지요.
사자가 이끄는 100만의 양의 군단과
양이 이끄는 100만의 사자 군단이 전투를 한다면 누가 이길 것인가?
정답은 사자가 이끄는 100만의 양의 군단이라는 것이지요.
지휘관이 사자면 비록 군사가 양이라 할지라도 사자처럼 만들어 지는 것이고
반대로 지휘관이 양이라면 사자를 모두 양으로 만든다는 말이지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도 그와 같은 것이 아닐지요.
같은 곡을 들어도 지휘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음의 맛을 느낄 수가 있으니......
제가 이 곡을 처음 전 곡을 다 들었던 때는 1972년 10월 마지막 날,
세종문화회관(당시는 서울시민회관이라고 불렀죠)에서였어요.
그해 여름방학내내 10월 중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합창대회를 위해
비창 1악장 주제로 된 합창곡을 연습했었고 합창대회를 무사히 마쳤는데
마침 세종문화회관(서울시민회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누군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요)의 지휘로 연주회가 열린 다기에
전 곡을 다 듣고 싶은 욕심에 가난한 대학생이었지만 형편 아랑곳하지 않고 연주회에 갔었죠.
그래서 갔던 연주회인데 불행하게도 중간 쯤 부터 온 몸이 아프더니
마지막 4악장 연주 땐 열이 너무 많이 올라 정신이 아득해졌고
그렇게 혼미한 상태로 끝까지 들어야만 했던 기억이 있는 제겐 참 소중한 추억의 곡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보내며 아름다웠던 젊은 날을 추억하며 듣고 또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작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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