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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Schubert Sonata Arpeggione D.821 For Guitar And Orchestra(John Williams)

오작교 13120

22
Performed by Australian Chamber Orchestra
Conducted by Richard Tognetti
John Williams /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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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작교 글쓴이 2008.03.20. 09:35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Australian Chamber Orchestra와
John Williams의 Guitar 연주로 들어 보시겠습니다.
기타연주의 특성상 1악장은 4개로 그리고 3악장은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군요.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보현심 2008.03.20. 22:27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음악과 시가 없는 세상은 정말이지 삭막하군요. 갑자기 학원 내부확장공사로 인해
여러날 방문하지 못해 머리가 온통 슬픔으로 멍들었습니다요..헤헤.... 님의 배려로 이제 치료가 들어갑니다.
^^.^^....아, 이제 행복해집니다. 님이시여 건강하소서!!!!===
오작교 글쓴이 2008.03.21. 07:59
우리 삶에서 음악을 거세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언제인가 휴대폰 선전을 하면서 음악이 없는 세상을 비유했던
CF가 생각이 납니다.
음악이 없는 세상,
생각만 해도 끔찍하기만 합니다.

살아 있다는 사실에 새삼 행복한 아침입니다.
수혜안나 2008.03.24. 07:29


아침에 미사갈 준비로
화장하는 동안
이 곡을 열어놓았더니
막내 녀석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는 것이
참 좋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음악 올려놓는 사람, 엄마 남친이얌
이케 뻥^"~ 좀 쳤슴다.. ㅋ
푸. 헤. 헤~

울 엄마는 남친두 항개 엄는
불쌍한 엄마라구 생각할까바서..
ㅋㅋㅋ

밥 안묵어두 배 부릅니다!
그치만,
좀 전에 밥두 묵었슴다. ㅎ

작은 기쁨으로 행복하세요 ~^^;;
김혜원 2008.03.24. 08:39
분주한 며칠을 보내고 잠시 한가로운 아침입니다
길가에 스쳐 지나가는 노오란 개나리가. 하얀 꽃망울이,
파아란 새순이. 달큰한 마음을 잠시 일깨웁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 하니 날씨는 음울하지만 행복한 아침이지요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3.24. 11:17
비가 내리고 나더니만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출근을 하면서 외투를 걸칠까 말까를 망설일 정도였으니까요.

새정부가 들어서서 인사가 좀 늦어지더니
요사이에 인사철이 되어서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짬을 내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지요.
감로성 2008.03.24. 15:41
An 님,
미사는 잘 보셨지요?
막내 아들 대견해 하시는 글 보고 제 마음도 흐뭇 했습니다
저는 절에 다니지는 않아도 부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평소에
생활속에서 함께 해보려고 노력 합니다.
그래도 오늘 만큼은 부활절이기에 그 기쁨을 함께 합니다.
보현심 2008.03.24. 18:34
오작교에서 만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이렇게 아름답군요,, 저도 함께 동참합니다.
음악을 사랑하시는 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부활절을 축하해 봅니다....^^.^^....
오작교 글쓴이 2008.03.24. 20:53
그러고보니 감로성님께서 계시는 곳은 오늘이 '부활절'이겠군요.
하루를 늦게 사는 것도 큰 복입니다. ㅎㅎ

보현심님.
이 아름다운 모임에 동참을 해주신다니 고맙기 그지 없네요.
사랑만이 충만한 부활주일이 되세요.
오작교 글쓴이 2008.03.24. 21:28
An님.
"참 잘했어요.."
좀 더 심한 "뻥"을 쳐도 괜찮을 것을 그랬습니다. ㅋㅋ

밥도 먹고, 음악도 배불리 채운 그러한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채울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수혜안나 2008.03.25. 11:36
감로성님, 재밌는 이야기 하나 해 드릴까요?

부활성야 미사가 자정에 있었답니다.
한국의 현실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자유로움 그 자체이기 때문에
미사 때 신부님을 돕는 일에도
초등학교 정도를 마치고 나면
모두들 싫어라 그만 두어 버리지요.

제 막내는 벌써 Gread 9 이지만
8년 째, 매주 신부님을 도와
복사를 하고 있지요.

그날은 1년 중, 성탄과 부활이라는
큰 대 축일 미사인 터라 미사 진행 예식이
2시간을 넘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녀석이 복사 대장을 맡고 있어
신부님께서 드리시는 미사의 모든
예식 준비를 순서대로 도와 드리고 있지요.

분향 예식도 준비해야 하고
촛불 예식 때 신부님의 낭독을 위해
손전등도 비춰 드려야 하고
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그러던 중, 신부님께서 복음 말씀 낭독 중에
제대 위에 앉아 있던 녀석이
슬그머니 뒤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신자석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던 저는
녀석에게 급한 일이 생겼음을 짐작했지요.
녀석이 장이 좀 안 좋거든요.

복음 말씀이 끝나면
성찬 예식을 준비해 드려야 하는데
녀석이 들어오지를 않아 불안 불안할 무렵
강론 말씀이 끝나 갈 때
슬그머니 제대 뒤로 들어와 앉더라구요.
다행히 모두 순조롭게 미사를 준비해 드리고
퇴장을 해 복사 가운을 벗고 나온 녀석이
저를 보고 빙긋이 웃으며 다가옵니다.

"엄마는 내가 왜 나갔었는지 알고 있지?"

"응~.. 배 아팠었니?"

"아휴.. 복사 생활 8년에 제대 위에서
이렇게 뒤가 급해 보기는 생전 처음이네..
지하 화장실로 내려가서 볼일을 보는 동안
얼른 올라와 신부님께 준비를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알겠지? 엄마.."

"그래도 천만다행이었지 뭐니.. 시간을 맞춰서 왔으니"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녀석의 신심에
얼마나 고맙고 흐믓한 마음이던지
어느 때 보다도 녀석의 봉헌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답니다.

그런데, 마지막 녀석의 말이 정말 압권이었답니다.

"엄마, 엄마만 내가 화장실 다녀왔다고 생각한 거겠지?
사람들도 내가 화장실엘 다녀왔다고 생각할까?
그냥, 제의실에 뭘 준비하러 들어갔다 왔다고 생각하겠지?"

녀석은 아무래도 미사 도중에
화장실엘 가 볼일을 보고 왔다는 것이
신자들이 알게 될까봐 몹시도 창피한가봅니다. ㅋ

녀석의 순수한 마음의 봉헌으로
더없이 큰 부활의 기쁨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참, 행복하고 감사한 날..^^;;

*글이 참 길어졌지요? 음악 들으시면서 더불어 감상하시라구요.. ㅎ~
감로성 2008.03.26. 06:34
너무 기분 좋고 흐뭇한 이야기네요.
아드님을 정말 잘 키우시는 것 같아요.
순수한 마음으로 신부님을 도와 성찬 예식을
준비하는 아드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모습 지켜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을 님의 모습도 선하구요.

저도 아들만 둘입니다.
착하고 멋있게 자라줘서 늘 고맙게 생각 하고 있답니다

흐뭇한 이야기와 함께 듣는 음악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요.
가끔 아드님 소식 전해주세요.
여명 2008.03.26. 09:53
엔님...부활성야 미사는 늘 동경에서 드렸답니다.
올해 처음 이곳 본당에서 3시간동안..
행복했지요... 아드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고운 연주와 오늘도 행복하렵니다.
엔님...함께 나눠요~~
아미소 2008.07.04. 00:46
슈벨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
저도 정말로 즐겨듣는 곡중에 하나입니다 이번에는 죤 월리암스의 기타연주를 올리셧군요

이곡은 뭐니뭐니 해도 로스토로비치의 첼로 벤자민브리튼의 피아노 (런던 데카) 의 음반이정말 좋읍니다
슈벨트이 내면의 고뇌가 은은히 떠오르는 명연주이죠

하나 든다면 미샤마이스키의 첼로 마르타 아르게리치의 피아노 연주가 좋읍니다
루디아 2011.06.24. 13:46

들을 수록 마음에 감겨오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존 윌리암스의 기타연주는 마치

 

어느 낯선 거리에서의 여행자인양 여겨지게 하네요...

오작교 글쓴이 2011.06.24. 14:12
루디아

악기마다 성별을 구분하자면

기타라는 악기는 어디에 해당이 될까요?

남성 아님 여성?

 

첼로의 연주로 귀에 익은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기타로 듣는 맛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님의 댓글 덕택에 비가 내리는 오후에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듣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루디아 2013.08.02. 23:38

다시 댓글들을 읽어 보면서..

마치 처음 읽는 것인양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참 묘한 매력의 곡이지요..

슈베르트가 이러한 곡을 썼다는 것이 신기해요..

기타로 들으니..무척 현대적인 느낌이 납니다.

23.jpg

재즈 2017.01.30. 14:17

오랜만에 컴에 들어왔네요

조금 바쁜 핑계로 소홀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최고의 음악방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작교 글쓴이 2017.01.30. 21:43
재즈

재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셨어요?

해를 묵어서인지 더욱 더 반갑군요.

 

'최고의 음악방'이라는 칭찬에 걸맞는 공간이 되도록

올해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작교 글쓴이 2017.01.30. 21:54

오늘에야 '윌리암스'의 2악장 연주곡을 구했습니다.

수정을 해서 다시 올립니다.

동안 2악장을 듣지 못하신 분들의 갈증이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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