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rie(꿈의 창가에서, 2012)
"자연과 혼잡한 도시, 여행지의 숙소나 자신의 집에서 늘 접할 수 있는 창[窓]은 바깥 공간,
나아가서는 세계를 향해 다양한 생각을 한없이 펼쳐나 갈수 있는 절호의 장소입니다.
자유로운 심정으로 꿈의 세계로 기분 좋은 생각을 펼쳐나가며
이 피아노 앨범을 들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 -유키 구라모토.
Kabir
2012.05.21. 13:34
며칠 전, 저쪽 클래식 방에서 오래 전에 올리신 곡들을 뒤적거리며 듣다가
'음악으로 그리는 가을 풍경 / 클래식 오댓세이'에서
유키 구라모토와의 인터뷰 내용을 다시 감상하면서
그가 작곡하는 곡들의 배경에는
늘상 자연과 하나되어 아우러지는 가운데
그의 꿈의 세계를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나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내면에 깊이 잠식된 적이 있지요.
이 작은 기쁨을 담아 축복된 나날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Kabir
유키 쿠라모토.
일본인이면서도 우리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연주자입니다.
아마도 그의 음색들이 일본스럽지 않고,
님의 말씀처럼 대자연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의 연주회에 몇 번 간 적이 있는데,
근엄한 분위기와는 달리 유머스럽고 장난끼가 가득한 그의 연주를
보면서 더욱 더 친근해질 수 있었던 뮤지션입니다.
빗속을 운전하면서 듣는 유키 쿠라모토의 연주음악!
빗속에서 음악듣기를 좋아하는 저의 상상으로는
참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네요.
일상이 늘 그러한 편안함만으로 채워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