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R. Akhoundova

Gratitude(2016) / Renara Akhoundova

오작교 2348

2
공유
2
수혜안나 2022.07.20. 14:04

새벽 호숫가에 나가 걷는데

그자리에서 뱅뱅 맴도는 잠자리를 보았습니다

두 바퀴째 돌 때도 만나고

세 바퀴를 돌 때도 또다시 만나고

세번 째 만났을 때에는 서로의 몸에 닿을까 봐

조심스러운 몸짓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아마도 홀로 일찍 나온 탓에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잠시 쇼파에 기대어 책을 보다가

새벽에 만났던 그 잠자리가 불현듯 눈에 어립니다

친구는 만났을까

지금도 그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일 새벽에 나가서는 꼭 친구와 함께

날아다니는 모습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저만치서, 벌써 가을이 오고 있나 봐요

하염없이 퍼붓는 저 함박눈이 에어컨 못지 않게 

너무 시원합니다

GOOD LUCK~!!!

오작교 글쓴이 2022.07.20. 18:51
수혜안나

벌써 잠자리가 맴돌기 시작을 했군요.

예전  운봉의 우리 모임 장소에 가을에 가면

수많은 빨간잠자리 뗴를 만나곤 하지요.

그러면 예의 가을이 땅거미 깔리듯 사박사박 오곤 했습니다.

 

오늘도 많이 더웠습니다.

가래도 가을이 머지 않았음을 우린 압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34 R. Akhoundova
normal
22.07.17.19:48 1757
33 R. Akhoundova
normal
22.07.14.17:14 2037
32 R. Akhoundova
normal
22.07.13.11:05 1685
31 R. Akhoundova
normal
22.07.13.11:03 1803
R. Akhoundova
normal
21.12.29.10:30 2348
29 R. Akhoundova
normal
21.08.04.13:02 2144
28 R. Akhoundova
normal
16.12.28.10:10 3078
27 R. Akhoundova
normal
16.12.26.07:39 2602
26 R. Akhoundova
normal
16.12.24.19:24 2842
25 R. Akhoundova
normal
16.12.23.08:08 3159
24 R. Akhoundova
normal
16.12.22.16:14 2717
23 R. Akhoundova
normal
16.12.22.08:09 2961
22 Brian Crain
normal
15.07.23.09:14 2745
21 Brian Crain
normal
15.07.23.09:05 2511
20 Brian Crain
normal
15.04.17.10:18 2423
19 Brian Crain
normal
15.01.18.20:00 2611
18 Brian Crain
normal
14.12.08.17:02 2625
17 Brian Crain
normal
14.08.13.10:57 2775
16 Brian Crain
normal
14.07.01.14:55 3134
15 Brian Crain
normal
14.03.12.08:53 2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