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 Ballade 모음곡 - 2

예. 장미화님.

포항에 눈이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제가 실감을 해서 잘압니다.

2002년 1월 4일에 해돋이 관광을 한다고 야간열차를 타고 포항 호미곶을 갔었는데,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급한 일이 생겨서 되돌아 와야할 형편이었지요.

그날이 아마도 최고로 추운 날이었고 다른 곳은 눈이 엄청나게 내려서 88고속도로에도

눈이 쌓여 있었거든요.

포항에서 택시를 타고 대구를 벗어났는데 고속도로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택시기사님께서 더는 못가겠다고 하면서 저와 아내를 내리라는 겁니다.  그 고속도로에서..

택시 기사 경력이 17년인데 단 한 번도 눈길 운전을 해보지 못했다고 하면서요. ㅎㅎㅎㅎ

그래서 포항이 눈이 귀한 것을 알게되었지요.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렸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지리산 산중이라서 눈 피해는 전혀 없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