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모음곡 - 뉴에이지의 음악을 올리는 공간
아까 저녁나절에는 이사갈 준비한다고
아침에 세탁해 널어놓았던 이불커버와 쿳션커버들을 거두어
이불솜과 쿳션솜에 씌우면서
이 선율을 걸어놓고 작업(?) 했었거든요
듣다 보니, 손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찰나에 영혼이 깊어진 마음을 보고 있더라구요
순간 놀랬죠
이렇게 분주한 움직임 중에도 그런 느낌을 자각할 수 있다니
오감은 선율에 푹 빠져 있었던 거예요
음악의 마력이랄까
창밖을 보니,
빗물에 반사된 가로등 불빛이 너무 아름다워요
나누고 베풀어 주심에 항상 감사합니다
상승하는 시간으로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제가 지난 해 어디 쯤서부터 선율의 흐름이 한결같이 평온을 유지하는
그런 선율을 무척 갈구하고 있었지요
아무리 잔잔한 피아노 곡이라 할 지라도
제목이 바뀔 때마다 선율의 음폭이 워낙 다양하기에
제가 바라던 한결같음에는 그나마 유트브에 올려진 고운 선율을 골라
반복적으로 듣는 수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광고도 제거해야 했고
끝나고 나면 다시 또 리플레이도 시켜야 하고
이런 저런 불편이야 있었지만
그런대로 충족하며 지내온 시간들이었지요
그러던 중에 이 선율들을 만나게 되면서
제가 그토록 바라던
제목이 바뀌어도 감성의 기복이 바뀌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의 결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지요
날개 달고 천사가 되어 하늘 구름 위로 올라 앉아
선율에 기대어 평화로운 세상을 마냥 바라보듯
그 행복은 저의 표현력으로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환희, 그 자체 였습니다
유트브로 들을 수밖에 없었던 불편함도 한방에 해결해 주시고
매번 저의 영혼이 갈구할 때마다
그에 걸맞는 선율을 선곡하여 저를 상승시켜 주시는
하늘 길에 다리가 되어주심에 가슴조아려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