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모음곡 - 뉴에이지의 음악을 올리는 공간
글 수 307
2010.12.03 12:36:53 (*.204.44.5)
퇴근길에 술 한 잔을 한 채로 터벅터벅 걸어서 집을 향하던 길,
문득 올려다 본 나무가지 끄트머리에 소설같이 잎새 하나가 매달려서
애처롭게 떨고 있었습니다.
술기운 탓이었을 것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리도 아팠던 것은.......
그렇게 또 하나의 가을이 떠나 갑니다.
2010.12.03 15:38:17 (*.143.51.168)
아~ 그러셨군요,
가을은 한 가정의 가장인 등뒤에서
무거운 짐을 더욱 더 느끼게 하나보네요.
오늘 새벽 5시에 들어 온 남편,
술기운 탓인지 7월에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나
흐느끼는 모습에 가슴이 찡한 것이
무어라 위로의 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49제가 끝나고, 100일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정말 힘들다고,,,,,,,
친정어머님이 지금 혼자 지내시는데 거기 가서
있으라고,
또,
자기가 먼저 죽어야 한다고,
.......넋두리아닌 넋두리.....
휴우~~~
이성으로는 이길 수 있는 힘이
술의 매개체로,
애끓는 감정을
어찌하지 못하는 님들을
축복해 주소서!!!!! ^^+^^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