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경의 첫 번째 솔로 앨범 - 비오는 숲
About the album '비 오는 숲' 자연에 관한 묵상, 찬미
_ 나무처럼 생명을 위한 통로인 음악 _ 이미지 혹은 이야기가 있는... _ 어둡고 복잡한 내면을 솔직히 드러내는 음악 오랜 시간의 작업과정 동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이경만의 색깔과 그림자가 스며들어 있는 너무나도 ‘신이경다운’ 소리들이었다. ‘음악이있는마을’이 내놓는 시리즈의 첫 목록으로 신이경의 솔로 앨범을 주저하지 않고 선택한 까닭도 여기에 있었다. 음반 프로듀서로서 이번 앨범에서 이병우는 하나의 원칙에 투철했다.녹음 과정 처음부터 마지막 믹스다운까지를 함께 하면서 신이경이 오랜 시간 고요하게 내면에 하나씩 하나씩 쌓으며 꿈꾸던 이야기와 이미지들을 이 한장의 앨범 속으로 얼마나 온전히 끌어들일 것인가 하는 것. |
올려 주신 이 곡이 무척 신선했던 기억 그대로인데
아주 오래 전 추억을 더듬어 보는 듯
이 고즈녘과 더불어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선율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시간에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날들이 되세요
떠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지내던 시간들이 생각날 때면
집안에 설치해 놓고 온 카메를 돌려 보곤 하지요
따끈한 차 한잔을 마시며
앞산을 하얗게 물들이던
어느 겨울 날의 순수한 맑음도 되새김 해보고요
머물던 자리는 늘 그렇게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 들어도 차분하고 단아한 선율에
영육이 녹아내리니
모든 나눔에 감사하지요
저녁을 먹고 잠들 때가지 지리한 시간.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음악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렇듯 짙은 어둠을 바라보면서 음악을 듣는 것도 오랜 취미 중 하나입니다.
불빛이 밝은 것보다는 주변에 어둠이 내리면
온갖 것들이 내 것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