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포크가수 김두수
김두수(1959 ~ )
언더그라운드 포크 가수 김두수
그 이름 석자를 정확히 기억하는 이는 적어도 한국 대중음악사를 꿰뚫어 보는 지식을 가졌거나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듣고 지금까지 그를 추종하는 매니아의 대열에 있는 사람 정도일 것이다.
그는 그만큼 철저히 대중으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있는 사람이다.
가수생활 20여 년이 넘었지만 3집 앨범을 낸지 10여 년이 지나 2005년에 비로소 4집을 냈다.
사실 김두수라는 가수의 프로필은 전인권의 그것보다 더욱 보잘 것 없고 단단하다.
이런 점들이 아예 그에게는 무의미하거나 부질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우리의 통념을 훨씬 뛰어넘어 정말 보편적인 삶을 산 사람이자 가수이다. 가수라는 타이틀도 그가 자신에게 직접 붙인 것이 아닌 타인들에 의해, 그 의노래를 듣고 감동받은 사람들에 의해 붙여진 타이틀이다.
자신은 지금까지 직업가수라고 생각해 본 일이 없다는 그의 말처럼 그저 노래부르고 노래를 부르고 싶은 단순한 욕망, 더 이상 이하도 아닌 그에게 우리는 대중가수라는 버거운 짐을 짊어지게 한지도 모른다.
그의 음악은 한마디로 말하면 전혀 계량되지 않는 무균질의 음악이다.
글 출처 : 다음카페 - 통기타클럽